부산진성7(古그림을 통해본 부산진성) 진성(鎭城)



부산진성에 관련된 옛자료를 찾다보니 생각보다 잘나오지 않더군요. 특히 1900년에서 1910년사이의 부산진성의 사진의 경우 인터넷에서 자료 찾기가 힘이 듭니다. 일본이나 미국에 혹 자료가 있을까 싶어서 가보아도 잘 찾아지지가 않네요. 아무튼 천천히 찾아봐야겠네요. 제가 조선후기 부산진성의 경우 일본왜성의 장점을 이용하고 조선의 진성의 장점을 혼합한 성이라는 것을 1편에서부터 주장을 하였는데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편에서는 고그림에서 나타난 부산진성을 통해 왜성의 장점과 조선진성의 장점을 혼합한 성곽임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 1편에서도 소개한 김윤겸의 영가대라는 작품으로 영가대와 부산진성에 관하여 자세히 잘나와있다. 그림 앞에 선착장이 보이고 선착장에는 전선들이 보이며 바로 뒤로 영가대가 보인다. 영가대뒤로 서문이 보이는데 서문의 성문은 홍예식이고 1층 누각을 가지고 있다. 사로승구도와 마찬가지로 서문에서 북문까지의 서측성곽은 s자형태로 성곽이 이어져 있으며 사로승구도와 달리 서문은 서측성곽의 끝부분에 보인다. 그리고 남문의 경우는 바다와 인접하게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남측의 성곽은 직선이 아니고 S자형태로 채성이 이어져 있으며 동문의 경우는 보이지가 않는다. 남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누각이 보이는데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김윤겸의 '영가대'와 이성린의 ‘사로승구도’를 보면 1913년 나온 지적원도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남문은 바로 바다와 인접하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면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이성린(李聖麟), ‘사로승구도’(사路勝區圖), 1748년경. 옛 부산포 경관이 봄날의 정취가 흐드러진 매우 아름다운 절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상당히 세밀하게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앞쪽에 영가대 선착장과 그 뒤로 부산진성이 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그림 앞에 바위처럼 보이는 곳이 영가대이며 앞은 선착장이고 바로 뒤가 서문입니다. 즉 서문은 영가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뒤가 북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성대 방향에 보이는 것이 동문으로 추정이 됩니다. 서문과 동문사이에 아주 작게 남문을 표시했는데 그림을 클릭하여 크게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다만 남문의 방향이 바다를 바라보기는 하지만 지적도에 나온 것과 달리 다르게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문은 모두 홍예석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성벽의 높이는 5미터 정도 되어 보이며 서문과 북문의 경우 1층 누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동문근처에 객사가 있는 것 같고 각종 관아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가대 앞에 채성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남문보다 서문이 주출입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그림을 클릭하면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위 두그림의 경우 1편에서 소개한 것이라서 별로 새롭지 않는데요. 아래에 나올 그림지도를 보면 부산진,서평포진,다대포진의 진이 보이고 절영,서포등의 목장지가 보임과 동시에 왜관이 보입니다. 부산진성을 자세히 보시면 서문의 출입문과 함께 현재 부산자성대의 왜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부산진성이 외성과 내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측으로는 영가대의 모습과 함께 민가들의 모습이 보이고 왜관 옆에 보이는 오해지는 외성,중성은 목장을 의미합니다.
▼ 동래부사접왜사도 병풍중 한장면으로 동래부사가 왜관으로 가는 행차모습인데 그중 하나에 부산진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산진성의 4대문이 다 보이고 영가대의 모습, 동헌 및 객사등의 각종 관아의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진성 서문으로 사람이 출입하는 것이 보이고 영가대의 경우 부산진성에서 이어진 성곽이 영가대까지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네요. 또 서문과 남문을 지나면 현재 부산진지성에 있는 서문 위치에 또하나의 성문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처음보고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남문에서 영가대 방향에 수구를 표시하여 놓았네요.
▼ 영가대를 확대해본 모습으로 뒤에 전선이 보이고 영가대옆에 큰 소나무가 있습니다. 남문의 경우 평거식으로 되어 있으며 옹성은 설치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부산진성과 왜관의 모습으로 부산진성의 경우 왜성의 장점을 이용한 성곽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줄 古그림으로 평면도의 부산진성으로 왜성방식으로 된 성곽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부산진성옆의 영가대가 보이고 다만 위 고지도와 달리 부산진성의 경우 2중 3중으로 된 성곽임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고지도로 보입니다.  위의 동래부사접왜사도의 경우 2중으로 된 성곽이었다면 아래 그림(조선통신사도)를 보면 3중 성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진성의 경우 면적으로 봐서 크지 않은 것인데 거기에 3중으로 성곽을 조성한 것은 왜성의 장점을 이용한 것임을 알 수 있고 성곽의 평면도 또한 왜성의 방식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동안 제가 이야기한 요고형의 성곽 기울기를 봐도 왜성의 장점을 이용한 부산진성임에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다만 아마추어인 제가 조심스러운 것은 아직 부산진성에 관련된 본격적인 발굴이 없어서 쉽게 단정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위의 그림에 성곽부분을 빨강색으로 표시하고 성문의 위치를 표기하였습니다. 지적도와 달리 북문의 경우 서문과 가까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문화재연구원에서 지금 있는 영가대부근에 관한 발굴조사가 있었다고 듣었습니다. 그부분에 관한 자료를 모으면 대략적인 부산진성의 성곽축성방법에 관하여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 자료를 모으고 다시 한번 부산진성에 관련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핑백

  • 팬저의 국방여행 : 조선 후기 부산진성으로 사용했던 성벽 발견 2009-10-05 13:54:59 #

    ... 월 1일 이전에 부산진성에가서 그 내용을 올렸는데요. 신문에서도 비슷하게 기사 내용이 실려있네요. 부산진성1편부산진성2편부산진성3편부산진성4편부산진성5편부산진성6편부산진성7편부산진성8편부산진성9편결론을 내리자면 조선후기 부산진성의 경우 울산 서생포진성과 같이 임진왜란때 축성한 왜성을 기초로 성문을 달아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more

  • 팬저의 국방여행 : 일제강점기 자성대왜성 및 조선후기 부산진성 2010-07-28 12:07:01 #

    ... 대왜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보입니다.부산진성의 포스팅 1편 보기부산진성 2편보기부산진성 3편보기부산진성 4편보기부산진성 5편보기부산진성 6편보기부산진성 7편보기부산진성 8편보기부산진성 9편보기부산진성 10편보기아래 사진의 경우 자성대왜성을 찍은 사진인데 부산진성안 관아의 건물과 민가들의 모습이 같이 보입니다. ... more

덧글

  • 유진우 2009/09/21 19:15 # 삭제

    왜성의 이점을 그대로 살린 것은 좋았죠

    어차피 우리 성은 어느 한 쪽만 뚫려도 함락되는 일이 다반사였으니 나름 효과적인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성밖의 백성들까지 수용해야하니 기존의 방식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었겠고요

    물론 우리 성의 경우 산성에서는 왜성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산성은 규모가 작아 장기간에 걸쳐 농성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죠

    http://kr.blog.yahoo.com/pershing11111/1383247.html
  • 팬저 2009/09/21 21:00 #

    산성의 경우 무조건 작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장소와 목적에 따라서 큰 규모와 작은 규모가 있다고 봐야겠죠. 다만 말씀하신 것 처럼 부산진성뿐 아니라 왜성의 장점을 이용한 성곽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유진우 2009/09/21 19:16 # 삭제

    국내에도 번역 출판된 만화 "센고쿠"를 보다보면 일본의 축성술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산 하나를 완전히 깎아내어 성으로 활용하니 말이죠

    우리야 자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다지만 적어도 산성 근처의 나무들을 모조리 벌목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부산촌놈 2010/07/17 01:25 #

    사로승구도가 필요해서 퍼갑니다^^

    별 문제 없겠죠?
  • 팬저 2010/07/17 10:11 #

    네... 사로승구도를 자세히 보시면 부산진성에 관하여 알 수 있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글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