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포의 위치는 어디일까? 임진왜란



칠천량해전에서 패한 원균이 고성땅 춘원포에 도착하여 최후를 맺었다고 전해진다. 그에 대해 여러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고 원균이 최후를 맺었다는 이야기와 살아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늘은 원균이 상륙했다는 춘원포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순신이 싸운 바다의 저자 이봉수씨는 춘원포를 "통영시 광도면 황리"라고 이야기하고 평역 난중일기에서는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라고 하며 이순신을 알면 일본을 이긴다의 저자인 노병천씨는 "통영군 광도면 예승리"라고 한다. 임진왜란은 우리가 이긴 전쟁이었다의 저자 양재숙씨는 통영시 광도면 황리라고 한다. 노병천씨가 이야기한 춘원포의 위치는 현재 나와있지 않으며 통영군의 경우 충무시와 도농통합하였다. 광도면 안정리나 황리의 경우 아주 가까이 있는 지역이다. 통영시 광도면사무소 홈페이지에서 마을의 유래를 보면 "고려시대에 고성과 거제를 잇는 역로 중간에 춘원역(春原驛)이 설치되었다. 조선 중기 이래 고성현 광삼면이 되었다." 라고 적혀있다. 

아래 지도는 조선시대 해동지도에서 본 고성현의 모습이다. 지금의 통영시 용남면 일대가 고성현 춘원면으로 표시되어있다.  원문고개를 지나 통제영성 옆에 춘원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광도면 사무소에서 이야기한 고성현 광삼면이라고 한 곳은 보이지 않고 지금 안정공단이 있는 곳은 고성현 도서면이나 고성현 광내2운면으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아래 지도에 춘원면은 고성현성에서 17리에서 30리라고 한다. (그림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광여도에서 본 춘원면의 위치로 지금으로 치면 통영시 산양면일대이다. 당포진과 삼천진이보인다. (그림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1872년 지방지에서 본 고성현 춘원면의 위치로 위 해동지도와 같은 곳에 춘원면이 있다. 고성현읍치에서 40리가 떨어져 있음을 표시하고 있다. 위 광여도에 있는 지금의 산양면일대에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해동지도와 1872년 지방지의 지도를 현재의 지도에 대비하여 지명을 표기하여 보았습니다.(그림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칠천량해전에서 패한 원균과 조선수군이 한산도를 향해 도망가다가 간곳이 춘원포라면 칠천량에서 광도면 황리까지 대략 25km 정도가 됩니다.(물론 직선거리로 표시한 것이라 거리는 틀릴 수 있습니다.)
▼ 해동지도와 1872년 지방지에 있는 춘원면지역으로 도망을 갔다면 대략 24km로 위 광도면 황리와 별차이가 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쫒겨가는 입장이지만 고성땅 중 춘원포로 가려고 했을까요? 그곳에 무엇이 있지 않았을까요?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충청수사 최호 등은 고성땅으로 배를 몰았다고 하는데 그곳은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시 되돌아가서 춘원포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일까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통영시 광도면 황리 부근일까요? 현재로서 통영시 광도면 황리 부분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있고요. 그러면 위 고지도에 나온 춘원면과 춘원포와 상관관계는 어떠 할까요? 
통영시 광도면사무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춘원역을 기준으로 본다면 고려시대부터 춘원의 지명은 통영시 광도면에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의 통영시 용남면 방면으로 춘원면이 옮겨갔을까요? 여기서부터는 추론입니다. 거제의 조라진의 경우 현재 구조라진의 위치에 있다가 지금의 옥포로 진을 옮겨가면서 조라진이라는 명칭도 옮겨갑니다. 또 김해시 장유면에 있는 신문진의 경우도 진해시 안골방향으로 진이 옮겨가면서 진의 명칭인 신문진도 옮겨 갑니다. 아직도 김해시 장유면에는 신문리라는 명칭이 남아있습니다. 위 두개의 사례를 보았을때 명칭의 경우 옮겨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의 사례와 같은 경우는 더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우재란이 끝난 후에도 거제도 오아포, 고성현 춘원포등지로 통제영이 옮겨다니며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고 그후 지금의 통영에 통제영을 설치를 합니다. 여기에 춘원포라는 지명이 등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춘원포에 한때나마 통제영을 설치를 하였고 그후 통제영이 옮겨가게 됩니다. 춘원포라는 지명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난 후 통제영을 설치하면서 춘원포라는 원래의 지역을 놓아두고 통제영을 할만한 곳에 춘원포라는 지명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니다.  

지금의 통영시 용남면 인근에 춘원포를 만들고 통제영이 지금의 통영시내로 옮겨가면서 지명인 춘원을 사용하는 춘원면이 해동지도와 1872년 지방지에 실린 것은 아닐까요?

아직 춘원포에 대하여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통영시 광도면 황리라는 곳으로 기정사실화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좀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거북선을 찾아라는 탐사에서도 춘원포지역에 탐사를 하여 거북선이나 판옥선을 찾으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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