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성_02 읍성(邑城)



고성읍성시리즈 두번째입니다. 저번에 소개한 고성읍성의 경우 고지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번에 시간을 내어서 경남 고성군 고성읍성지를 방문했습니다. 고성읍성의 경우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는 곳입니다.

첫번째로는 고성읍성이 있었던 곳의 경우 가야시대때 부터 사용을 했던 곳으로 석성이 아닌 토성일 가망성이 많습니다. 현재 있는 고성읍성지의 경우 가야시대 말로왕의 왕궁이 있던 자리라고도 하는데, 가까운 곳에 송학동 고분군이나 동외리 조개무지, 만년사 토성 등이 있어 갸야시대부터 성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고성읍성이 있었던 곳에 고성왜성의 흔적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보통 왜성이 있었던 곳의 경우 산에 왜성을 축성하였는데 고성왜성의 경우 고성읍성의 성곽 일부를 이용하여 왜성을 축성한 흔적이 보입니다. 아래 고성읍성평면도를 보면 남문근처에 고성왜성의 성곽이 이어져 있습니다. (아직 고성왜성에 관한 부분을 공부하지 못해서 정확한 답변은 곤란하지만 고성왜성의 성곽 흔적은 보았습니다.) 고성읍성평면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성읍성은 둘레가 3,524척, 높이 15척에 이르며 성 안에는 우물 14곳과 연못 1곳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고성읍성지 전체적으로 둘러보지는 못했고 남문지 근처를 둘러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남측성곽과 동측성곽이 만나는 지점에서 본 것으로 성곽의 체성은 아니고 체성앞에 있었던 해자부근이 아닌가 생각하는 곳입니다.   
▼ 가정집의 담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해자부근이 아닌가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민간의 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고 아래측의 민가의 경우 상당히 낮은 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 민가담장 하단의 돌들로 성곽에서 사용되는 돌과 비교하면 아주 작습니다. 여기를 해자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첫째는 위 평면도에 나오는 남측에서 동측으로 연결하는 성곽과 같은 방향으로 길이 연결되어있고 둘째는 남측성곽부분에서 직선거리로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기때문입니다.
▼ 위 사진이 있는 곳에서 조금 고성읍성 남측성곽 방향으로 걸어와서 본 곳으로 이것을 보자말자 여기가 고성읍성의 남측성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읍성을 둘러보면서 본 면석중 가장 큰 면석을 여기 고성읍성지에서 보았습니다.
▼ 면석의 경우 거의 어른키 정도될 정도로 아주 큰 면석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옆에 있는 면석과 비교하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위 사진에 나오는 면석옆으로 조성된 남측성곽의 경우 대략 20여미터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들고 높이는 대략 2미터정도 남아있더군요.
▼ 아래측의 경우 큰돌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상단부로 갈수록 작은 돌들이 자리잡고 있는 조선초기 연해읍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면석의 크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대략 50~70센치 정도 되어보였고 작은 면석의 경우 30~50센치 정도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현재 남아있는 고성읍성의 남측성곽의 모습으로 성곽 끝에 있는 나무뒤로 성곽이 보였는데 민가라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 고성읍성 남문지로 추정되는 곳과 연결된 고성읍성의 남측성곽으로 이부분에는 시멘트로 처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바로 이 부분이 남문지로 추정되는 부분입니다.
▼ 남측성곽이 지나갔던 곳 위에 있는 영창철공소로 보이는 간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더군요. 이 영창철공소를 찾으면 고성읍성의 남측성곽과 고성왜성의 성곽부분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 영창철공소에서 한 5미터정도 내려오면 주차장이 보이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시면 고성왜성의 성곽이 보입니다.
▼ 주차장 벽면이 바로 고성왜성의 성곽으로 한 30여미터 정도 남아있습니다. 높이는 6미터 정도되겠더군요. 지금은 고성왜성편이 아니고 고성읍성편이라 고성왜성에 관한 이야기는 고성왜성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고성읍성의 남측 성곽으로 일부가 보이던데 저 부분이 고성왜성의 성곽인지 고성읍성의 성곽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 주차장에서 나와 남문지를 바라본 모습으로 남문지의 경우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조금은 비탈진곳에 있으며 남측에서 보았을때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 남문지에서 남측성곽을 따라가려고 했으나 민가로 연결되어있어서 더이상 고성읍성의 흔적은 보지 못했는데 남측성곽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민가앞에 있는 민가의 담에서 만난 비석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단의 경우는 흔적을 찾을 수 없고 하단부만 남아있었는데 이 또한 민가의 축대로 사용되고 있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 청혜비로 적혀있었는데
▼ 1871년, 1931년, 1991년이 신미년인데 비석에 신미년이라고 적혀있는데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비석의 하단으로 봐서는 현대에 만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년도와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 남측성곽과 서측성곽이 지나가는 곳에서 본 민가의 담입니다.
▼ 고성읍성에 사용된 면석들은 아닌것 같고 가정집에 이렇게 축성이 되어있었는데 장방향으로 돌들로 축성되어져 있었습니다.
▼ 보이는 민가의 끝부분과 축대가 시작되는 부분이 고성읍성의 남측성곽이 지나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 민가에서 서측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으로 고성읍내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지난 2006년 도로가 나면서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고성읍성 발굴조사를 했던 곳으로 남측성곽이 발견된 곳입니다.
아래에 나올 사진들은 지난 2006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하면서 나왔던 고성읍성의 남,서측의 성곽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위 서측성곽의 체성이라고 하는 부분으로 가장 하단부만 남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서측성곽으로 동아대 발물관에서는 서측성곽이라고 하지 않고 북측성곽이라고 하는데 왜 북측성곽이라고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 성곽의 축성방식을 보면 잔돌끼움방식으로 되어있으며 지대석의 경우 길쭉하고 높이가 낮은 돌로 하단부를 지탱할 수 있도록 되어져 있습니다.
▼ 잔돌이 이가 맞물릴 수 있도록 끼어져 있으며 큰 돌때문에 계단형식으로 축성된 것이 보입니다.
▼ 남측 성곽부분의 모습으로 크기가 큰 부분의 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조선초기 연해읍성의 축성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남측 성곽의 전체적인 모습을 알 수 있는 모습으로 고성읍성의 경우 평지성이지만 조금은 경사가 있는 방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성읍성의 경우 세종30년(1448년)에 축조완료됩니다.
▼ 서측 성곽의 경우 기단부만 남아있었다고 하며 체성의 폭의 경우 5.26미터 였다고 합니다.
▼ 체성의 방식은 허튼층쌓기방식으로 축조했다고 합니다.
▼ 지대석 바깥부분에 자그마한 판석을 깔아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판석의 경우 지반보존 목적으로 보이고 도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고성읍성의 경우 아직 필자가 다 다녀보지를 못했어 정확하게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왜성의 일부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특징일 것 같습니다. 시간을 내어서 다시 한번 현장을 탐방하고 나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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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에로거북이 2010/05/14 15:59 #

    잘 보았습니다.

    저 비석임자는 별로 덕이 없었던가 봅니다 (..)
  • 팬저 2010/05/14 18:34 #

    그럴수도 있겠네요. 또 한편으로는 담에 붙어 있어서 용케 살아남았는지도 모릅니다. ^^
  • 하얀등대 2010/05/21 20:08 # 삭제

    2006년도에 고성읍지를 발굴하였는데, 한창 발굴 중에 있더군요. 집 앞 밭 갈던 아주머니에게 읍성에 관한 것을 여쭈어보니, 직접 자신의 집으로 안내 하시더니 담장으로 쓰이는 성벽을 보여주시면서 박카스도 주시더군요.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정을 건너주셔서 너무 감사하더군요. 글고보니 고성성당 맞은 편 토스트 가게 아주머니도 답사한다고 하니까 너무 잘 대해주시던.. 그 때가 너무 그럽네요.
  • 팬저 2010/05/22 23:50 #

    직접현장을 조사하시고 발굴하신분이 이렇게 방문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 하얀등대 2010/05/23 08:27 # 삭제

    저기;;;; 제가 글을 잘못 썼네요;;;; 원래 '2006년도에 고성읍지를 답사하였는데, 한창 발굴 중에 있더군요'.입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 팬저 2010/05/23 18:48 #

    제가 오해를 했네요. ^^ 미안합니다. 고성읍지 답사를 먼저하신분이네요. 많이 가르쳐 주시기바랍니다.
  • 하얀등대 2010/05/24 22:28 # 삭제

    아닙니다. 제가 오히려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전 성곽 쪽에는 문외한에 가깝습니다.
  • 팬저 2010/05/26 11:51 #

    반갑습니다. 자주오셔서 아시는 것은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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