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읍성_01(나주목사 행렬 미니어처) 읍성(邑城)



나주시에 있는 나주문화관에서 본 나주목사 부임행렬 미니어처입니다. 규모가 아주 크게 재현 해놓아 조선시대 목사의 위용을 잘 알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나주목사의 행렬행차는 대단한 위용을 갖춘 장관이었는데 아무래도 조선시대 전라도를 대표하는 나주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서울인 한양의 경우 사신들과 임금 등의 행렬이 많아 여러가지 민폐가 발생하여 양반들의 행렬을 피하기 위해 피아골이라는 골목이 생겼지만 지방에서는 목사의 행차를 구경하는 것을 쉽사리 보기가 힘이들고 유일한 관광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특히 목사가 지나가는 앞에서는 서민을 포함한 여염집 여인도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야 했습니다. 목사의 부임에는 읍성에서 활동하며 살고 있는 향청의 현직 임원인 좌수와 별감 관노비, 군관 등이 동참해야 했습니다. 목사의 잦은 교체는 많은 민폐를 끼쳤는데 신임 목사에게 그 지방의 특산물을 예물로 올리거나 관아,내아의 단장과 수리, 영접에 수 많은 인원이 동원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아전들의 경우 원님이 부임하기전에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세액을 거두어 한양으로 걸어서 올라가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원님이 한양에서 내려올때 동행하면서 숙식을 해결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수도 있었죠. 또 원님이 무사히 임기를 채우고 한양으로 갈려고 하면 전관대우를 해주기위해 십시일반 거두어 내야 했기 때문에 힘이들어도 보통 힘이 든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선정비라는 부분들이 주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또 부임하는 원님(목사,부사,군수,현령,현감)등의 경우 임금께 절을 올리고 당부를 받습니다. 이어 인사권을 가진 이조와 병조에 들러 문안을 드리는데 이때 꼭 예물을 가져가야 합니다. 원님들의 경우 미리 봉급을 땡겨서 문안을 가야할 정도였으니 부임하기전에 빚이지게 되는 것입니다.  
▼ 깃발을 든 포졸 뒤에 아전이 보이는데 아전의 손에 든 것이 피상(皮箱)이라고 합니다. 피상의 경우 목사의 순력에 필요한 귀중한 문서와 장부가 든 가죽상자라고 하네요.
▼ 피상을 든 아전 뒤로 깃발이 보이고 말을 탄 장교가 보이는데.. 장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군관인가? 
▼ 아무튼 군관인지 장교가 들고 있는 것이 독이라고하네요. 독의 경우 큰수레나 군대의 대장앞에 세우는 군기(軍旗)
▼ 한손에는 독을 들고 한손에는 말꼬삐를 잡고 있는데 오른손과 팔의 힘이 좋아야 될 것 같네요.
▼ 그뒤로 가마나 수레를 호위하는 의장기(儀丈旗)가 보이고 의장기를 든 인원도 만만치 않네요.
▼ 의장기 뒤로 많은 수의 병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앞에 있는 나졸이 들고 있는 것이 인(印)인데 목사의 관인으로 지금으로 치면 직인으로 봐야겠죠. 그다음 나졸이 들고 있는 것이 병부(兵符)로 목사가 부임할때 하사 받는 표지로 군대를 동원할때 쓰여집니다. 말을 탄 사람들의 등에 무엇이 매달려 있죠.
▼ 좌측에 말탄 사람은 교서(敎書)를 매고있고 우측에 말탄 사람은 유서(諭書)를 매달고 있는데 교서의 경우 국왕이 내리는 명령서로 훈유서 선포문의 성격을 가진다고 합니다.  유서(諭書)의 경우 국왕이 군사권을 가진 관원에게 내리는 명령서입니다.
▼ 금고기(金鼓旗)를 높이 올리고 오는 나졸이 보입니다. 금고기의 경우 군기의 하나로 취타대 진퇴를 지휘하던 깃발입니다. 금고기 뒤에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취타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취타대(吹打隊)의 경우 왕이나 고관의 행차에 사용되었으며 나팔,태평소,나각,용고,자바라,징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각종 행사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낯설지는 않습니다.
▼ 붉은색 도포를 입은 사람이 보이는데 전마군관이라고 합니다. 행렬의 맨앞에 가며 군사적 직임을 수행하는 장교급의 기마군관입니다.
▼ 전마군관 뒤로 붉은 옷과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도보로 가고 있는데 도보삼쌍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가운데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고 앞뒤로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가고 있습니다.   
▼ 도보삼짱 뒤로 나장이 보이는데 나장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나졸입니다. 나졸은 죄인을 문초를 하거나, 매를 때리거나, 귀양가는 죄인을 압송하는 일 들을 합니다.
▼ 나졸 뒤에 목사가 보이는데 목사가 타고 있는 것은 사인교라고 합니다. 네사람이 가마를 매고 있어서 사인교라고 부릅니다. 목사와 함께 도보로 걷고 있는 사람이 보이는데 서자(書者)라고 합니다. 관청에서 여러가지 기록을 담당하는 사람을 서자라고 합니다.
▼ 가마가 보이고 가마 뒤에 말을 탄 사람들이 보이는데
▼ 앞줄 우측편이 도사(都事)인데  관아의 전반적인 사무를 주관하거나 목사를 보좌하는 관원입니다. 도사 옆에 있는 사람이 찰방으로 찰방의 경우 역리를 포함한 역민의 관리로 역마보급,사신접대 등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입니다.
▼ 도사와 찰방뒤에 보이는 사람들 중 우측편에 있는 사람이 심약으로 심약의 경우 궁중에 바치는 약재를 심사 감독하기 위해 각 도에 파견된 관원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있는 사람이 검률로 검률의 경우 조선시대 병조와 지방 관아에서 형률을 판단하는 관원이고
. 좌측에 있는 사람이 영리로 조선시대 감영,병영,수영에 딸리 아전으로 육방관속입니다. 
▼ 반대편에서 본 영리의 모습
▼ 갓을 쓰고 있는 사람이 중방으로 조선시대 지방수령을 따라 다니며 시중을 드는 사람이고 그 뒤를 이어 파란색의 옷을 입은 노자인데 노자의 경우 관노와 군노입니다. 맨끝 좌측편이 마두로 말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그 옆이 도서자로 서자(書者) 책임자격인 사람
▼ 나주목사 행렬 미니어처에 등장하는 모형들의 설명이 적힌 안내판입니다. 필자도 이것을 참조하였습니다.
▼ 나주목사 행렬 미니어처의 경우 고 그림을 기준으로 제작되었음을 알려주는데 조금은 틀립니다.
▼ 위의 사진을 확대해본 것으로 미니어처와 비교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미니어처에서는 취타대가 조금 뒤에 있는데 여기에서는 취타대가 앞에 있네요.
▼ 나졸들의 모습이 많이보이네요.
▼ 조총을 든 병사들이 보이고 깃발을 병사들도 많이 보입니다.
나주 목사 부임행차는 200여명이 넘는 나주 목(牧) 관아 관원들과 고을 백성들이 나와 신임목사를 맞이하는 행사로 축제와 흡사한 행렬 퍼레이드인데 이부분을 나주시에서 재현하여 영산강문화축제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500년 전 나주 목 관원들이 신임목사를 맞이했던 것처럼 영산강문화축제에서도 당시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나주 목의 역사성과 영산강 문화축제를 찾는 신세대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목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주시에서는 나주목사 행렬재현뿐만 아니라 역사재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역사재현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금성관(객사)과 정수루, 목사내아와 망화루 등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나주목사 부임행렬, 수문장 교대의식, 전통혼례, 나주목사 송사재현, 전통장터 재현, 국악공연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재현 프로그램은 보지를 못했는데 언제 시간이 나면 꼭 보고 싶네요.



덧글

  • 부산촌놈 2010/06/10 22:22 #

    흐음, 국사 시간에 부가 목보다 큰 행정구역이라 배웠습니다.

    목사의 행렬도 저렇게 웅장한데 부사의 행렬은 굉장하겠군요..
  • 팬저 2010/06/10 22:55 #

    목이크고 부가 작습니다. 목보다 큰 것이 대도호부입니다. ^^ 감영>대도호부>목>부>군>현 이런식이라 보시면 맞습니다.
  • 부산촌놈 2010/06/10 23:57 #

    아, 그런거군요.

    부목군현이라고 나와있길래 무조건 부가 제일 큰 것으로 알고 있었네요;;
  • 하얀등대 2010/06/12 07:31 # 삭제

    조선의 지방 행정 구역은 고을의 크기에 따라 부 > 대도호부 = 목 > 도호부 > 군 > 현으로 등급을 매깁니다. 따라서 부윤은 종2품, 대도호부사와 목사는 정3품, 도호부사는 종3품, 군사는 종4품, 현령은 종5품으로 나뉩니다. 전라도의 경우 전주부가 설치되었으니 나주목은 전주부에 속했을 것입니다. 부가 설치된 것은 의주, 평양, 영흥, 전주, 경주 밖에 없더군요. 저도 막연히 부목군현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공부했네요;; 출처: 뿌샘 조선 전기 / 위키백과
  • 팬저 2010/06/12 10:34 #

    도호부와 부가 헷갈렸네요. 자료 감사드립니다. ^^
  • 하얀등대 2010/06/12 19:35 # 삭제

    군사는 종4품, -> 군수는 종4품 -ㅁ-a
  • 하얀등대 2010/06/12 07:32 # 삭제

    사시는 곳에서 나주까지 먼 걸음 오셨네요.
  • 팬저 2010/06/12 10:35 #

    예... 조금 멀지만 현장을 찾아가는 것은 아주 재미있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글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