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수군의 최전방 전초기지 가덕도 천성진성_01 진성(鎭城)



1872년 지방지에서 본 천성진성의 모습입니다. 천성진성의 경우 1510년(중종5년) 삼포왜란 이후 이곳에 진영(鎭營)을 설치하고 군사를 두어 지키자는 논의가 있었다. 그러다 1544년(중종 39)에 사량진왜변이 일어나자 방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고 이때 바다 쪽으로 돌덩이를 채워 병선(兵船)을 보호하는 시설과 함께 진보(鎭堡)를 세우고 수군을 주둔시켰는데 처음에는 가덕진 소속이었으나 천성진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지금은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의 행정구역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웅천현 소속이었습니다.1988년 12월 23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89년 1월 1일 부산시 강서구에 편입됨으로 1989년 3월 10일 부산시 지정기념물 제 34호로 재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에게 함락되었다가 안골진성으로 옮겼다가 1656년(효종 7)에 다시 이곳으로 이설하여 수군 만호로 복구되었으며 조선 말기까지 군사요충지로 역활을 했습니다. 그것도 최전방의 기능을 하였는데 조선수군 중 일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수군기지였습니다. 저번에 포스팅한 가덕진성보다 더 일본과 가까이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가덕도에 있는 연대봉수대에서 가장 먼저 왜군을 발견하고 봉화를 올렸을 정도로 수군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활을 하였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거의 GP의 역활과 같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 천성진성을 보면 성문이 4개이고 주 출입문은 서문입니다. 서문을 통과 하면 누각이 나오고 좌측에 동헌이 있고 우측에 객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성진성안에는 민가들이 적고 천성진성외부에 많은 민가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전선의 경우 전선 1척과 병선 1척 사후선 2척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선이 있는 곳을 보면 천성진성과 거리가 많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창의 경우 돌로 방파제를 쌓고 그 위 높은 곳에 관아를 지어 멀리서 오는 왜적을 감시하는 역활을 주었습니다. 또 위 그림지도를 보면 지금의 대항마을에도 감시초소와 같은 기능을 하는 곳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성진성의 경우 완만한 만으로 되어있는 곳에 수군기지를 축성하였는데 선창과 거리과 떨어져 있는 것은 아무래도 파도를 직접 막아주는 방파제와 같은 것을 천성진성 앞에 만들기가 힘이들어서 그런지 많이 멀리 떨어진 곳에 선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현재의 지도를 보면 선창과 천성진성과의 직선거리가 950미터 정도이고 길을 따라서 간다면 1.1km가 됩니다. 보통 진성의 경우 선창이 가까이 있는 것에 비해 천성진의 경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무래도 천성진을 축성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이유와 천성진성을 축성한 곳 가까이에 선창을 할 수 없는 자연적인 요소때문으로 보입니다. 천성진 선소의 경우 현재도 어선들이 출입하는 곳이고 고지도에 나온 감시초소와 같은 곳(글씨가 작아서 모르겠네요)에 현재 거가대교 휴게소 건물을 만들고 있는데 이곳을 만들면서 발굴조사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또 묻혀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망대와 같은 휴게소의 위치에서 바다를 바라본다면 가덕등대에서 올라오는 왜적의 전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천성진성의 경우 참으로 특이하게 생긴 성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서문과 남문의 경우 옹성이 보이지만 북문에는 옹성인 것 같으면서 옹성이 아닌 것이 보이는데 북문에는 설치된 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동문에는 문이 없이 성벽을 이중으로 쌓았다고 하는데 성문의 좌우와 성벽이 꺾인 지점에 성벽 바깥으로 네모꼴의 치성(雉城)을 두어 방어력을 높였다고 하는데 직접보니 성문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풀들이 많이 자라서 알 수가 없더군요. 이 부분은 2중으로 성벽이 구성되어 있는데 성벽 외곽으로 해자를 둘렀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라고 합니다. 또 각이 진곳에는 각루가 보이더군요. 규모는 적은 편이나 조선 중기의 성의 축성양식을 알 수 있는 것이 천성진성입니다.

▼ 동문을 보면 A지점과 B지점이 있는데 B지점에서 들어와 A지점으로 들어가는 구조로 된 것으로 보이더군요. 성문이 4개라는 것은 도로가 +자형으로 되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천성진성도 마찬가지로 + 도로로 되어져 있습니다. 객사를 중심으로 +자 형식의 도로가 발달이 되어져 있는데 서문이 가장 중심이고 남문이 보조적인 성문의 역활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천성진성의 경우 동문이 2중으로 되어져 있는 것이 다른점입니다. 
▼ 천성진성의 경우 천성교회를 찾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천성교회를 지나면 서문지가 보이는데 좌측에 보이는 담장처럼 보이는 것이 서문옹성입니다.
▼ 서문지옆 서측체성의 모습입니다. 5~6단 정도 남아있는 체성입니다.
▼ 체성의 면석을 보면 가로세로가 같은 크기로 된 성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천성진성의 경우 내외축 모두 돌로 된 협축으로 되어져 있으며 오랜기간 방치로 인해 가운데 있는 작은 돌의 경우 사라지고 없는 것이 많습니다.
▼ 서측체성의 모습으로 폭의 경우 2미터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 옹성의 모습이 보이는데 작은 돌들은 옹성이 무너지고 나서 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옹성이 끝나는 부분으로 옹성의 출입문의 경우 북측으로 출입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북측으로 된 부분에 옹성이 끝나는 부분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 옹성부분에는 현재 무서운 개(?)들의 집으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 바로 보이는 이놈인데 한마리는 아니고 여러마리가 사이좋게 천성진성을 지키고 있더군요. 서문지에서 북측성곽으로 이어지는 체성의 경우 2~3단 정도의 성돌이 남아있는데 성돌의 규모는 작은편은 아니지만 규격화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개들이 지키고 있는 체성위의 모습으로 지금은 밭 통로로 사용중이고 있습니다.
▼ 서측성곽의 모습으로 위 사진보다 북측으로 더 멀리 있는 곳으로 내측의 경우 돌들이 무너져 내려서 형태를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 어떤 곳은 그래도 내측의 경우 알 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는 것도 있습니다.
▼ 이순신장군전적비로 진충보국이 세겨져 있습니다. 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7년전쟁)때 이곳 가덕도의 가덕진성과 천성진성에서 하룻밤 숙영을 했다고 합니다.  
▼ 천성진성의 안내판이 있는데 안내판이 없으면 천성진성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 서문지에서 동문으로 가다보면서 만난 돌들로 천성진성의 성곽은 아니지만 돌들이 있었는데 예전의 관아 건물의 담장이나 기초석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 경작하고 있는 밭의 경계로 사용하고 있는 돌이 보입니다.
▼ 가운데 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담장이 보이는데 바로 위의 땅이 객사터입니다.
▼ 가운데 도로에서 동측성곽으로 올라왔습니다. 동측성곽의 내측입니다.
▼ 동측성곽 위의 모습입니다. 외측의 경우 그런대로 돌이 남아있지만 내측의 경우 많이 무너져 있습니다.
▼ 동측성곽에서 천성마을을 바라본 것으로 저 멀리 거가대교 휴게소의 모습이 보이는데 저곳에서 바다를 감시하고 적이 나타나면 이곳으로 알려겠죠. 물론 연대봉 봉수대에서 먼저 알려겠지만요. 보이는 공터의 경우 객사지로 추정을 합니다.
▼ 동문지 A로 ㄱ자로 꺽여져 있고 앞으로 직선으로 체성이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 보시다시피 너무 풀이 많이 자라서 보이는 끝까지는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풀의 높이가 달라서 체성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천성진성 2편에서는 동측성곽에 관하여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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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저의 국방여행 : 제주도 해군기지_02_01(진해 해군기지) 2011-09-06 12:07:59 #

    ... 는 길목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가덕도에 있는 천성진의 모습으로 조선수군 최전방 기지 였음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조선수군의 최전방 전초기지 천성진성_01조선수군의 최전방 전초기지 천성진성_02조선수군의 최전방 전초기지 천성진성_03조선수군의 최전방 전초기지 천성진성_04경상좌수영, 경상우수영의 ... more

덧글

  • 부산촌놈 2010/08/05 22:50 #

    그런 곳에다 휴게소를 설치한다니...

    휴게소 규모가 초소 건물 규모보다 크다면 어떻게 여유공간을 만들어 놓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건 아닌 것 같군요.

    실제로도 무리가 있고요...

    부산시에서, 아니 적어도 강서구에서 어떻게 관심을 줘야할 것 같은데 저렇게 방치되어 있다니 기가 막히네요.

    꽤 많은 부분이 남아 있다던데 말입니다.
  • 팬저 2010/08/06 01:49 #

    휴게소를 설치할 수 있는 좋은 전망대가 되는 곳이 저곳입니다. 실제로 발굴조사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역사관심 2010/08/06 15:16 # 삭제

    오늘도 잘 보겠습니다. 팬저님같은 분의 이러한 발품노력이 결국 나중에 귀중한 자료가 될거 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 팬저 2010/08/06 16:52 #

    제가 좋아서 하는일인데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더운데 몸조심하세요.
  • 두근두근 2010/08/08 10:05 # 삭제

    삼국 이후의 산성 체계를 버리고 평지에 성곽을 올렸나 잠깐 의문이 들었는데, 적은 숫자로 치고 빠지는 왜구의 특성을 봤을 때 저 정도의 성곽이 딱일 것 같군요. 어차피 양쪽 다 장기전을 노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나라의 전초 기지 중의 하나였다고 하니 진도의 남도석성처럼 관아지 복원부터 하면 좋을텐데요. 아쉽네요. 자치단체장의 문화역량이..
  • 팬저 2010/08/08 22:27 #

    전면전을 두고 만든 성곽은 아니죠. 말씀하신 것 처럼 왜구의 작은규모를 방어하기위한 진성이지만 대규모의 전쟁인 임진왜란(7년전쟁)때 제대로 구실을 못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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