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song님이 이야기한 부산진성도에 관하여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본 부산의 고지도(釜山古地圖)입니다.
2008.1.31 발행하였는데 부산광역시와 부산대학교 부산지리연구소가 발행했습니다. 375쪽이며 컬러도판, 하드커버며 비매품인데 구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관에서 나오는 자료들은 뭐랄까? 각종 도서관과 관공서에 주고 나면 일반인들에게 들어오기가 힘이 들어서이다. 아무튼 부산의 고지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차례
도판
Ⅰ세계지도·동아시아지도 도판 9
Ⅱ조선전도·도별도 도판 26
Ⅲ군현지도 도판 68
Ⅳ대축척 조선전도 도판 38
Ⅴ관방도·역사기록도·회화 도판 25
Ⅵ초량 왜관도·부산포지도 도판 38
논고
Ⅰ부산의 고지도
Ⅱ군현지도 수록 지명과 주기
Ⅲ수록도판 해제
부산의 고지도를 책을 통해서 보면 좋겠지만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산시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부산의 고지도를 e-book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씩 접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http://tour.busan.go.kr/data/ebook_189/library/ebook001/viewer.html
부산의 고지도책자 중에서 본 인상깊은 부산고지도인데 20세기초에 제작되었으며 10폭 병풍입니다. 크기는 99.5cm X 340cm입니다.(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10,9폭의 모습인데 금정산성으로 보입니다.
▼ 8,7폭의 모습으로 동래읍성의 모습이 7폭에 보입니다. 나그네가 말을 타고 길을 가는데 그 위에 소산역(蘇山驛)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소산역은 현재 부산시 금정구 선동 하정마을이라고 하네요.
▼ 6,5폭의 모습으로 동래읍성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동래읍성안에는 객사와 동헌의 모습이 보이고 망미루의 모습도 보이면서 또 하나의 누각이 보이는데 워낙 글씨가 작아서 잘 모르겠네요. 부산시립박물관에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되어서 한번 가보아야 겠네요. 조선후기 동래읍성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동래읍성 남문의 경우 이중으로 된 익성이 보이는데 앞에 있는 남문이 세병문이고 안쪽의 문이 주조문인데 잘 그려져 있습니다. 또 남문에서 동헌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아주 넓고 직선으로 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문과 서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경우 T자형으로 배치되어져 있으며 옥의 경우 객사에서 동문방향으로 되어져 있는 곳에 둥글게 그려져 있네요. 동문방향으로 가다가 북문으로 가는 길에 있네요. 동래읍성의 모형과 함께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최근에 만든 모형이지만 전체적인 동래읍성을 이해하는데에는 모형이 고지도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동래읍성 모형 가기
▼ 4폭과 3폭의 모습으로 경상좌수영의 모습은 4폭에 3폭에는 부산진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경상좌수영의 경우 둥근원의 형태로 그려져 있네요. 부산진성의 경우 영가대의 모습이 보이고 동측성벽이 있는 곳은 바다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진성의 경우 20세기초에 그려진 것 치고는 정확하지가 않네요.
▼ 2폭과 1폭의 모습입니다. 2폭에는 절영도의 모습이 보이고 부산포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1폭에는 다대포진성의 모습이 보이는데 둥근원의 형태로 그려져 있습니다. 2폭과 1폭에 나오는 배의 경우 증기선의 모습이 보이네요.
釜山古地圖의 경우 조금 더 확대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그렇지 못한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덧글
지도에 묘사된 게 논인지 습지인지 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