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해읍성 동문지편을 보고 댓글을 남긴분이 있었는데 그중 한분이 Jens-Olaf(옌스 올랍) 인데 이름에도 알 수 있는 것 처럼 그는 우리 한국인이 아닙니다. 자신이 남긴 블로그를 가보니 필자가 아직 가보지 못하였던 김해읍성지 체성뿐 아니라 임랑포왜성, 자마왜성 등의 자료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필자도 가본 부산왜성, 기장 죽성리왜성, 양산왜성, 자성대왜성, 웅천읍성 등의 자료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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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s-Olaf(옌스 올랍)님의 경우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 같더군요. 또한 필자가 취미로 하는 부분과 많은 부분이 일치합니다. 필자가 답사갔다가 놓친 사진들도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더군요. 김해읍성 북문의 축성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것도 있네요.
우리가 자란 우리의 것을 우리가 더 알아야하는데 이렇게 외국인이 관심을 가져주니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더욱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성의 경우 일본인이 16세기 일본성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한국으로 건너와서 조사를 해가고 또 연구발표를 합니다만 낯선 서양인이 왜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처음 보네요.(물론 필자가 모르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군사 전문인 영국 오스프리 출판사에서 왜성에 관한 자료를 만들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도 하지만요..)
아래 사진은 부산왜성에서 본 체성의 모습인데 사진을 보면 처음 축성하고 나서 이후 수축을 한번 더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부분이 아쉬움이 있지만 Jens-Olaf(옌스 올랍)님의 열정에 깊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무튼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고생하겠는데요.

덧글
팬저 님, 그나저나 부산이 예전에는 목장 지대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목장 내에서 기르는 말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목장성이라는 걸 쌓았다고 하던데 그런 것도 유사시에는 방어용으로 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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