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경상도 대표 도시 상주 그리고 상주읍성 읍성(邑城)



상주읍성 관아지 연못발견


상주읍성 관아지 내에서 연못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보고 성곽 뉴스에 올리려고 하다가 상주읍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읍성내의 연못의 경우 두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고 또 다른 하나가 화재발생시 사용하는 소방용수입니다. 그러다보니 각종 읍치에는 이런 연못이 있었습니다. 이런 연못의 경우 위 두가지를 충족시켜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현재 몇군데가 복원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주읍성 관아지에서 발견된 도로가 더욱더 흥미를 끄는 것은 이 도로를 따라 우마차와 말이 지나 갈 수 있게 포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아스발트를 까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비포장 도로의 형태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으로 이 도로의 형태가 조선시대 지도에 나오는 길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리 떨어진 창원시 진동면에 있는 진해현 읍성에도 이와 비슷한 도로가 발굴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상주읍성 예전 도로 발견
그럼 여기서 상주읍성의 규모와 형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주의 경우 경상도를 상징하는 상자가 상주의 상자일 정도로 삼국시대부터 주요한 도시였습니다. 임진왜란 발생하기 전까지 경상도 감영이 설치될 정도로 아주 큰 도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도시의 읍성의 경우 당연히 4대문이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유동인구의 왕래가 많았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보통 4대문이 있는 곳의 경우 조선시대때 조금 큰 도시였음을 증명합니다. 해동지도에서 본 상주읍성의 경우 평지에 있는 구조이며 원형으로 된 읍성에 4대문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지도의 경우 해동지도와 별차이가 없으며 4대문과 함께 읍성내부 북문근처에 왕산이 있음을 나타내고 북문과 서문사이에 비보림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지승지도의 경우 여지도와 비슷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성문의 경우 홍예로 되어져 있으며 남문이 중심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1872년 지방지에 상주목이 나왔다면 더욱 더 정확하게 알수 있는데 없더군요. 아래 그림은 상주성도의 그림인데 그림을 그린 시기는 잘모르겠네요. 원형으로된 상주읍성과 각종 관아의 모습 그리고 상주읍성 외부의 모습이 잘그려져 있습니다.
상주읍성의 모습인데 위 고지도와 달리 상당히 크게 읍성이 형성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고 성문의 경우 남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거식의 성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남문의 경우 개거식이 아닌 평거식 성문임을 알 수 있고 왕산을 중심으로 각종 관아들이 배치되어져 있습니다.
상주읍성내부 관아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그림으로 그림의 출처는 정명섭(상주대학교 교수) 외 2명의 논문인 "조선후기 상주읍치의 공간구성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가져 왔습니다.
근대 1927년도 상주의 모습으로 지도를 기준으로 상주읍성의 형태를 알아 낸 것입니다. (지도 출처는 영남문화재연구원 " 상주 복룡동 10-4번지유적Ⅰ.pdf"에서 가져 왔습니다.
조금 확대해 본 상주읍성의 모습으로 고지도와 달리 정 사각형에 가까운 평지읍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4대문을 중심으로 +자형의 도로가 발달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보면 관아지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경찰서와 여자보통학교 등이 관아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지도를 기준으로 현대의 지도에 대비하여 보았습니다. 위 지도보다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확대해 본 상주읍성의 모습으로 파란색은 해자의 모습이고 빨강색은 예전 조선시대의 도로입니다. 또 4대문의 경우 현재의 도로와 거의 일치합니다. 상주읍성 객사의 경우 현재 상주경찰서 자리이고 동헌의 경우 +자 도로 위에 있습니다. 남문 옆에 현재 상주 중앙시장이 있는데 일반적인 장날과 연관이 있어보입니다. 보통 남문을 중심으로 장이 들어섰는데 상주의 경우도 예의가 아니게 남문을 중심으로 장이 들어섰고 현재 남문을 중심으로 한 중앙시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상주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서문지 옆에 있는데 예전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아니면 읍성내부에 있다가 옮겨갔는지 모르겠지만 상주초등학교의 경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것을 봐서는 읍성내부에 있다가 옮겨 갔던 곳으로 보여집니다. 도로의 경우 4대문을 중심으로 +자형이 되어져 있는데 현재의 도로와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상주읍성 복원에 관한 기사는 보았는데 아직 진척되고 있는 것은 없더군요. 그보다 먼저 상주읍성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 보입니다. 다만 현재 상주시에서는 경상감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점은 좋아 보이더군요. 임진왜란 이후 경상감영이 대구로 옮겨가지만 조선초기까지는 그래도 경상도의 중심은 상주였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덧글

  • 번동아제 2011/04/30 23:06 #

    잘 읽었습니다. 상주읍성 도로 발굴 등은 미처 알지도 못했습니다. 덕분에 잘 배우고 갑니다.
  • 팬저 2011/05/01 10:31 #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 역사관심 2011/05/02 04:04 #

    오랜만에 뵙습니다. 읍성내에 산이 있는 경우는 처음봅니다.
  • 팬저 2011/05/02 09:00 #

    예 보통 산을 끼고 읍성을 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에 비해 상주읍성의 경우 조금은 틀리긴하는데 보이는 곳은 아주 낮은 산으로 보입니다.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글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