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근대식 군함 양무호(揚武號) 모형 구 한말 및 일제강점기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본 양무호(揚武號)입니다. 양무호의 경우 최초의 근대식 군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하였지만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함정으로 안타까움을 더하는 함정입니다.

1902년 고종활제는 해군 창설을 위해 일본에 군함을 의뢰하고 1903년 미쓰이물산합명회사로 부터 군함을 납품받게 되는데 그 함이 바로 양무호입니다. 양무호를 한문으로 사용하면 揚武號로 "나라의 힘을 키운다"라는 뜻입니다. 3424톤에 1700마력의 영국의 화물상선을 미쓰이물산이 구입하여 석탄운반선으로 사용하다가 구식대포를 얹어서 대한제국에 판 것입니다. 이때 미쓰이물산은 25만원으로 구입한 양무호를 사용하다가 55만원에 다시 팔았으니 대단한 상술이고 대한제국은 눈뜨고 코 베이는 사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이 좋지 못한 대한제국은 장차 미쓰이물산의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20만원으로 인하하였지만 일시불로 지급할 수 있는 돈이 없어서 매달 5,000원씩에 빌려쓰게 됩니다.
그 후 함장과 71명의 선원을 뽑아지만 항해기술도 없다보니 일본에게 항해기술을 배워야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고 군함의 연료인 석탄대금조차 마련 하기가 힘이 들어서 늘 항구에 정박혀 있는 신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러일전쟁때 일본해군에 강제징집되어 버리는 운명으로 전략하였고 러일전쟁 직후에는 군함이 아닌 화물선으로 개조되어 버리는 운명으로 전략하였습니다.
그나마 화물선은 좋은 신세였고 그 후 1907년 부산항에서 선원실습함으로 전략되다가 1909년 일본 해운회사 하라다 상점에게 4만2천에 매각되어 버리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이 양무호를 보면 나라가 힘이 있고 경제력으로 뒷받침 되어야 국방력을 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종이 국방력강화를 위해 중고 군함 1척을 구입하려고 해도 지급할 돈이 없고 훈련을 하려고 해도 사용할 연료가 없어서 항구에 항시 정박하는 함정인 양무호. 세월이 흘러 100년이 지난 지금 현재 대한제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아직도 주변국에 비해 너무나 열세인 해군력의 경우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답이 나옵니다.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국방력은 머리속에 있는 국방력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이 양무호(揚武號)인 것입니다.

제원을 보면 전장 105m 전폭 12.5m 높이 8.3m 승조원 72명 무장 8cm 포 4문, 5cm포 2문, 최대속력 13.5 노트 평균 10.5노트이며 홀수 만재시 7.3m 공선시 4.2m 총톤수 4,087톤 추진력 1,750마력입니다.


핑백

  • Odds and Ends: Oct 21, 2011 2011-10-21 14:17:52 #

    ... rea keeps the world’s top spot in shipbuilding. Speaking of ships, here’s a model of Korea’s first modern warship, the Yangmu, purchased by the Daehan Empire in 1903. Here’s th ... more

덧글

  • 강희대제 2011/05/25 11:56 #

    "24톤에 1700마력의 영국의 화물상선을 미쓰이물산이 구입하여 석탄운반선으로 사용하다가 구식대포를 얹어서 대한제국에 판 것"

    ... 참..
  • 강희대제 2011/05/25 12:07 #

    근데 포스트 밑에 라이프로그가 오게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 팬저 2011/05/25 13:42 #

    라이프로그 오게 하는 것 저도 모르겠네요.
  • dunkbear 2011/05/25 12:31 #

    말로만 군함이지... 실제로는 화물선에 대포 실은 격... 에휴... ㅜ.ㅜ
  • 팬저 2011/05/25 13:41 #

    그래도 인력으로 하지 않은 것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죠. ^^ 저런배 한척도 운영할 수 없는 대한제국의 힘이란... 암울하다고 봐야겠지요.
  • 천하귀남 2011/05/25 12:45 #

    저걸 당대의 군함과 비교해 보지도 못하고 가격이 제값인지도 확인못했으니 나라가 망하는건 당연하다고 봐야지요.
    지금 우리의 공무원들도 점점 우려되고 있습니다.
  • 팬저 2011/05/25 13:40 #

    그만큼 정보가 어두웠다고 봐야겠지요.
  • 나삼 2011/05/25 13:41 # 삭제

    당시 일본은 한국의 일개 도 정도의 행정단위인 현 수준에서 현대식 군함 몇 척씩 가지고 내전을 치뤘다니 그 국력의 차이를 느낄 수 있죠..
  • 팬저 2011/05/25 13:43 #

    일본도 늦게 개방을 했지만 그래도 조선보다 빨리 개방한 이유도 군함을 많이 보유한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루드라 2011/05/26 21:19 #

    설마 조선이 일개 현보다 재정이 딸렸을 리는 없겠죠. 아마 우선 순위의 차이 때문에 발생할 일일 겁니다.
  • 냥이 2011/05/26 11:35 #

    앞쪽에 맨 앞의 화물창을 폐지하고 데릭붐도 하나 치우고 그자리에다 대포하나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돈...(역시 돈이 발목 잡는건 골치 아프다는...)
  • 팬저 2011/05/27 09:14 #

    물정도 어둡고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주는데로 받는 분위기 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 루드라 2011/05/26 21:25 #

    설마 조선의 재정이 저거 한 척도 운영 못할 정도는 아니었겠지만 처박아 두고 안 썼다는 건 정부 재정의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는 거겠죠. 눈 뜨고 코베이는 사기를 당했다는 점보다 쓰지도 않을 물건을 깊은 고려도 없이 총동적으로 구입했다는 게 더 문제였다고 봅니다. 고종은 국가의 정사는 저렇게 멍청하게 일을 처리하는 주제에 자기 독재권 강화에만 열심이었죠. 하여간 저거 하나만 봐도 조선 멸망의 최고 책임자가 고종이라는 건 뚜렸해 보입니다.
  • 팬저 2011/05/27 09:13 #

    아무튼 저 당시로서는 나라를 이끌어갈 힘이 없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레이오트 2014/12/13 13:18 #

    말이 좋아 군함이지 이건 무장상선이로군요.
  • 팬저 2014/12/13 16:28 #

    예... 적은 비용으로 구입을 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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