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동헌의 복원 그리고 엉터리 복원 읍성(邑城)



경상북도의 안동시에 웅부공원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에 동헌을 복원한 것이 있습니다. 이 옹부공원에 관한 안동문화대전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 안동시는 1995년 안동군과 안동시가 통합되어 안동군청이 헐리면서 공민왕(恭愍王)의 필적이라 전해지는 ‘안동웅부’ 현판을 떼어 낸 후, 안동대도호부와 안동군청이 있던 역사적인 터를 기리고, 아울러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우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2년부터 52억 원을 들여 2006년 웅부공원을 완공하였다. "

현재 웅부공원의 경우 매주 토요일 안동대도호부의 정문을 지키던 수문군(守門軍)의 파수 의식 및 시보 의식을 재연하고 있으며, 실제 결혼식도 전통 혼례로 치를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에 행하였던 양로연(養老宴)이나 무과(武科) 재연 등 각종 문화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2002년 부터 52억원을 들여서 복원한 동헌과 대동루의 모습이 과연 제대로 복원을 했을까요?  아래 이미지는 디지털문화대전에서 가져왔습니다.이 사진을 보면 도로앞에 누각이 있고 누각 뒤에 건물이 있습니다. 누각이 바로 대동루라고 하는 누각이며 건물의 경우 안동도호부 당시의 동헌을 복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대동루와 동헌과의 거리가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각의 경우 보통 외삼문으로 사용하고 외삼문과 동헌 사이에 내삼문이 있어야하는데 내삼문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 정도 위치로 보았을때 내삼문이 들어서야할 것으로 보이는데 누각인 대동루가 들어서 있습니다.
아래에서 찍은 이미지를 찾아보니 역시 대동루에서 동헌까지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태일이의 블로그 http://4o0e9b2o.blog.me/10103501944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의 외삼문인 낙민루입니다. 낙민루 뒤에 문지기가 서있는 곳이 내삼문입니다. 내삼문을 통과해야 동헌인데 위 안동읍성 동헌의 경우 내삼문은 보이지 않고 외삼문만 있으며 내삼문의 자리에 외삼문이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낙안읍성의 낙민루 또한 복원을 한 것으로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래부에 있는 동래동헌 내삼문의 모습으로 여기도 복원을 한 것인데 잘못 되었습니다.
현재 부산 금강공원내에 독진대아문이 있는데 일제에 의해 옮겨가면서 원형이 달라졌는데 예전 사진을 보면 독진대아문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아주 멋진 삼문이죠. 이 독진대아문이 동래부 동헌의 내삼문으로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 뒤로 동헌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내삼문의 경우도 동헌의 위용을 상징하고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아주 높게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동래부 동헌과 비교하니 어떻습니까? 이건 거의 복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요? 복원이라기 민망할 정도로 엉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복원한 밀양부 동헌의 모습으로 내삼문과 동헌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위 안동부의 동헌과 대동루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인데 동헌과 삼문까지의 거리를 비교한다면 그곳에 외삼문인 누각이 들어설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밀양부의 내삼문도 복원의 경우 맞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 안동 대동루 그 위치라면 외삼문이 아니라 내삼문이 있어야 할 위치라는 것입니다.
블로그 발제글 작성하고 나서 이후 인터넷에서 찾은 대구읍성 외삼문과 내삼문 그리고 동헌의 모습이 있는 사진입니다. 외삼문의 경우 2층 누각으로 되어져 있으며 내삼문의 경우 동래부의 독진대아문과 같은 방식의 삼문이 있으며 멀리 동헌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이 사진과 같이 동헌의 경우 외삼문, 내삼문 그리고 동헌으로 이어지는 구조인데 복원한 안동의 동헌의 경우 내삼문이 보이지 않죠.
대동루의 경우 위치가 틀렸다면 그 정도 애교라 봐줄 수 있겠죠. "내삼문을 낼려고 했더니 공간이 나오지 않더라 시 예산이 부족하여 외삼문을 설치 할 공간이 부족해서 그렇다 이해해주세요"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니 넘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삼문격인 대동루를 지나서 만나는 동헌인 영가헌의 경우 필자의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럼 영가헌의 모습이 어떠한지 보시겠습니까?

이미지출처 : 태일이의 블로그 http://4o0e9b2o.blog.me/10103501944
영가헌의 자료를 보니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집이다. 감영급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동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기단을 높게 설치하고 3개의 계단을 설치하였다. 건물의 사방에 반 칸씩의 툇간을 두르고 그 중앙에는 띠살창으로 건물의 사방을 막고 있다. 지붕을 높고 크게 지어 전체적으로 웅장하게 보이는 건물이다."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자세하게 찍은 사진이 없어서 단정하기는 힘이 들지만 뭔가가 이상합니다. 다른 곳과 한번 비교해볼까요? 고창읍성의 동헌인 평근당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무장읍성의 동헌인 취백당의 모습으로 무장초등학교 교실로 사용하기도 하여 변형이 된 것을 1989년 원형으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그나마 예전 동헌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이 취백당의 경우도 과연 맞게 복원하였을까 하는데 아직 자료가 없어서 정확하게 이야기 하기 힘이드네요.
경남 창원시 진동면에 있는 진해현 동헌인 화류헌의 모습으로 1832년(순조 32)  지은 것을 두차례에 걸쳐 보수한 것으로 원형에 가깝게 남아있습니다. 정면 7칸, 측면 3칸의 일자형 평면 건물로 안동 영가헌보다 작습니다.
여러개의 동헌들이 더 있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고요. 위 동헌의 사진과 안동의 영가헌과 비교하니 어떤것이 틀린 것을 알겠는지요.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다시 영가헌의 모습을 보여줄께요.
어떻습니까? 이제 아시겠는지요?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전 안동도호부 동헌의 모습이 저런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선시대 당시 건물의 경우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틀리기는 하지만 동헌과 객사의 경우 거의 비슷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동헌의 경우 각 지역마다 크기가 틀리고 상방의 경우도 크기가 틀리고 갯수도 틀리지만 전체적으로 상방과 협방 그리고 대청으로 이루어진 구조는 같습니다.

공간 아이텐티티를 실현한 조선의 읍성과 관아건물

영가헌의 모습은 동헌의 모습인지 객사의 모습인지 알 수 없는 형태로 되어져 있습니다. 보통 동헌의 경우 좌우측에 방을 만들고 가운데 대청을 내어서 그 지방의 수령이 업무를 보거나 재판을 하는 것인데 안동 영가헌에는 어떻게 된 것인지 좌우측에 방이 없고 대청이 있는 구조로 되어져 있습니다. 또 가운데에는 방인지 대청인지 모르겠지만 문이 달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필자도 처음 보네요. 

아래 사진은 고창읍성내에 있는 객사인 모양지관의 대청의 모습으로 방과 대청이 있는 구조인데 영가헌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밀양읍성내에 있는 동헌인 근민헌의 모습으로 2010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아래에 동헌에서 일어나는 재판장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필자가 만들어 놓은 곳으로 동헌의 모습을 나타낸 것인데 안동의 영가헌인 동헌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좌우에 방의 경우 수령의 업무를 보는 공간인 상방과 비서인 통인들이 근무하는 곳을 나타내는 협방 이런식으로 업무공간을 분리 시켜 놓았는데 영가헌의 경우 통인이나 수령 등이 같이 있는 형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 재판을 하는 대청마루의 경우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는 곳인데 영가헌에서 보이지 않네요.
안동이 어떤 곳입니까? 우리나라 유교의 대표적인 도시 아닙니까? 그런 그곳에 수령과 통인의 신분이 틀린 사람들이 함께하는 21세기 글로벌문화로 만들어 놓았는 곳이 바로 안동 동헌의 영가헌입니다. 저렇게 52억원을 들여서 복원을 했다고 하고 매주 토요일 수문군의 파수의식과 무과 재연등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문화행사가 잘못 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엉터리로 복원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런 부분이 설계도가 왔을때 좀 더 알아보고 문제점이 없는지 잘못 된 것은 아닌지를 알아보도 안하고 바로 공사에 들어가다 보니 저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안동시만 문제겠습니까? 안동시 의회 의원들은 입을 닫고 시민단체는 알지 못하고 시민들은 관심이 없고 이렇게 되다보니... 저런 엉터리의 동헌을 복원하고 좋다고 문화행사를 치룬다고 하니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차라리 동헌의 모습을 사진을 찍어 놓고 했다고 하면 필자는 뭐라고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런식으로 비싼 돈을 들여서 복원한 것이 엉터리이라고 하니 하는 이야기입니다.

안동시에서 하루빨리 동헌인 영가헌을 어느 정도 복원에 가까운 식으로 다시 복원을 하였으면 합니다. 이부분에 대하여 안동시민과 시민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였으면 합니다. 또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졌갔으면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복원한 동래부 동헌의 경우는 더욱 더 이상한 복원을 했지만 말이죠.

대동루와 영가헌의 사진을 가져갈 수 있게 허락해주신 태일이의 블로그의 주인인 태일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물론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최근에 복원한 밀양읍성 동헌의 모습 보기   
밀양읍성의 동헌을 보면 동헌의 건물의 기능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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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에로거북이 2011/06/15 13:25 #

    5백년 조선 사회를 지탱한 중요한 축 인데 이젠 다 잊혀져 가는 것 같습니다.
  • 팬저 2011/06/15 13:33 #

    아마 일제 강점기때 사라졌던 것을 복원한 것 같은데 이왕 복원할 것이면 고증에 맞게 복원을 했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인데 말이죠.
  • 초록불 2011/06/15 14:05 #

    잘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오공감에 추천했습니다...(_ _)
  • 팬저 2011/06/15 18:38 #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추천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 천하귀남 2011/06/15 15:04 #

    고증을 무시하고 그 비싼 전통건축을 마구 한다면 예산낭비가 아닐수 없습니다.
  • 팬저 2011/06/15 18:39 #

    그런데 그것이 꼭 안동시 말고도 너무나 많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
  • 진성당거사 2011/06/15 15:24 #

    저는 사실 이런 식으로 동헌이나 객사 건물을 함부로 복원하는 것에 굉장히 거부감이 듭니다. 지적하신대로 이 안동웅부 복원도 완전히 엉망이군요. 사실 안동웅부 건물의 원형을 상고할 자료는 전혀 없습니다. 발굴조사 하나 제대로 하지않았죠. 때문에 이건 그저 테마 파크를 만들었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가 백번 옳은 말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식의 졸속, 고증이 상실된 '복원'이 전국의 온갖 지자체를 중심으로 폭주하고 있다는 거지요. 이런 꼴은 제발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일반 대중의 역사의식에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후대에 들어와 실증의 엄밀한 잣대를 들이댔을 때는 살아남지도 못할 엉터리 역사유적일 뿐입니다.
  • 팬저 2011/06/15 18:40 #

    발굴조사도 하지 않고 이렇게 복원아닌 복원을 했다고 하니 할말이 없네요. 그저 관광객 유입이라는 헛된 종이서류에 놀아났다고 봐야겠네요.
  • 들꽃향기 2011/06/15 15:40 #

    근자에 지자체들이 자기지역 문화만들기 사업을 한다면서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급히 테마파크처럼 '복원'을 하는 양상은 비판되어야 마땅하겠습니다. 저 역시 추천올립니다.
  • 진성당거사 2011/06/15 17:05 #

    동감입니다. 동감입니다.
  • 팬저 2011/06/15 18:42 #

    그게 다 낙안읍성이 잘되어서 그렇습니다. 낙안읍성처럼 예전에 있는 부분을 복원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지자체마다 자치단체장의 업적을 포장하기 위한 방편은 안하기를 바랍니다. 또 지역의 문화산업의 콘텐츠로서의 기능에 관해서는 지역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됴취네뷔 2011/06/15 16:10 #

    안동사람이지만 저걸 복원이라고 한것이였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그냥 공원 목적으로 대충 지어놨거니 했더니 저게 복원이랍시고 한것이었다니..
  • 팬저 2011/06/15 18:44 #

    안동에 사신다고 하니 이런 부분을 알고 계시면 좋겠네요.
  • 됴취네뷔 2011/06/15 19:15 #

    사학과 생으로 저걸 "복원"이랍시고 해놓은것인줄은 꿈에도 몰랐죠. 그냥 현대적 감각의 스태츄 수준으로 지었거니 했다는 겁니다.
    솔직히 안동에서 52억짜리 공원사업보다는(실제로 공원사업에 속합니다.) 4대강의 일환인 낙동강변 공원 개축에 들어가는 0000억과 안동댐 여수로 공사의 0000억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요.
  • 팬저 2011/06/15 19:32 #

    일단은 저 부분에 발굴조사도 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하는데 사실일까요? 만약 사실이라면 심각한 상태인데요.
  • heinkel111 2011/06/15 16:45 #

    다시보니.. 이건 정말 그냥 꼴리는대로 만들었네요. 자료도 아니고 그냥 돌아다니는 조선시대 이미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비스무리하게 만든듯한 후미... 글구 제발 윗 기와에 흰세멘벽좀 않세웠음 좋겠는데 ㅋ
  • 진성당거사 2011/06/15 17:04 #

    님이 세멘벽이라고 말씀하신 건 세멘벽이 아닙니다. 마사토랑 석회를 섞어 올리는 겁니다. 전통 궁실-관아 건축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다못해 서울시내 고궁만 가봐도 아주 잘 볼수 있습니다. 이 글의 취지에 동감한다는 뜻으로 덧글 쓰신 건 알겠는데 조금 더 개념에 유의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괜히 참견을 하겠다고 나선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저걸 다 '세멘벽'이라고 부르는 것에 여러가지로 민감한 면이 있습니다. 혹여 기분이 나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팬저 2011/06/15 18:45 #

    저도 처음 이부분을 공부할때에는 시멘트인줄 알았습니다. ㅠㅠ 나중에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요. ^^
  • 바람불어 2011/06/17 00:30 #

    의외로 많은 분들이 소위 세멘공구리 친걸로 아시더군요 회라는게 전통방식의 시멘트콘크리트는 맞습니다. 일본의 성이나 창고건물에도 쓰였습니다. 서양식 시멘트가 들어올 때 전통 회에 빗대어 서양식 회, 양회(洋灰)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쌍용양회라는 회사도 있고요.

    지붕마루(용마루,내림마루,추녀마루 등)에 삼화토를 바른후 흰색으로 회칠하는 것은...조선시대만의 양식이라던데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조선이전의 건물을 영상복원하거나 CG로 그릴때 마루에 흰색으로 회칠하는 건 엉터리 고증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요.
  • 팬저 2011/06/17 09:34 #

    쌍용양회가 그런 뜻이었군요. 좋은 공부 배웁니다.
  • KITUS 2011/06/15 16:49 #

    역시 우리나란 못 말려....ㅠㅠ
  • 팬저 2011/06/15 18:45 #

    그래도 이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 진성당거사 2011/06/15 17:07 #

    그러나저러나 동래부 동헌의 경우는 워낙 오랫동안 건물을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면서 건물의 목구조가 너무 심하게 변형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런 괴상한 형태의 구조로 복원된 것입니다. 말하자면, 적당한 절충안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식의 '복원'은 사실 원체 비일비재하지요. 저도 조만간 이 주제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나 해볼까 합니다.
  • 팬저 2011/06/15 18:43 #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래부 동헌의 경우 독진대아문이 금강공원으로 이전해서 삼문을 복원하기는 힘들다 해도 예전의 사진과 그림을 기준으로 복원을 했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인데 말이죠.
  • Warfare Archaeology 2011/06/15 21:41 #

    아 잘 봤습니다. 문화재 복원, 정말 문제가 많지요. 휴우...
  • 팬저 2011/06/15 22:30 #

    안동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 Warfare Archaeology 2011/06/16 00:35 #

    에휴....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쩝...
  • jhtwkd 2011/06/16 00:48 # 삭제

    여담이지만, 동래읍성은 그야말로 잘못된 읍성복원의 본보기같은 역할을 하는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고모산성,북한산성과 더불어 3대 막장복원 성곽으로 손꼽고 싶어요.
  • 팬저 2011/06/16 09:26 #

    동래읍성의 경우 그렇다는 것은 알았는데 북한산성도 문제가 있군요. 제가 가보지를 않아서 잘 모릅니다.
  • MessageOnly 2011/06/16 16:29 #

    북한산성도 아마 기계로 연마하여 반듯반듯한 성돌로 만들어 하얗게 빛나는 성벽을 올리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장도 그렇고...결정적으로 예전에 있는 구간은 잘 보존을 해야할텐데 '복원'과정에서 그런 곳을 새로 뒤엎고 그렇죠. 지금도 진행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 팬저 2011/06/16 18:50 #

    저런 문제는 어디 한두군데가 아니다 보니 이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라도 축성되는 것은 철처하게 고증을 거치고 예전과 비슷하게하는 것이 마땅하겠죠. 또 자연스러운 멋을 주는 것도 좋고요.
  • 루드라 2011/06/16 13:16 #

    전 저 기계로 깍아낸 돌 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해서 만들어놓고 저것 때문에 다 버립니다.
  • 팬저 2011/06/16 13:43 #

    좀 더 자연스럽게 만들면 더욱더 보기가 좋을 것인데 아무래도 그렇게 만들려고 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시간이 된다는 것은 비용 발생이 되기때문으로 보입니다.
  • 그래도 2011/06/16 19:17 # 삭제

    그래도 이미 52억이나 다 지어놨는데 다시 복원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또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갈지도 모르고 이이상 세금을 낭비하느니 다른 곳에
    사용하는 편이 나을 듯하네요.
  • 팬저 2011/06/16 21:49 #

    틀린말이 아닙니다. 저 돈이 들어갔는데 또 들어갈 수가 없죠. 이러다 보니 고증과 관계없어도 만들기만 하면 되는 구조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알고 사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가야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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