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새로운 전력으로 거듭나야... 해병대



해병대 총기사고로 인해 여러가지 새로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이를 보고 놀래기도 하였습니다. 기수열외니 구타니 성추행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필자 세대에만 있고 지금은 사라진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런 잘못된 병영문화를 개선하고자 여러가지 방안들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해병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뗀다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병영문화가 개선이 되면 좋겠습니다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 부분보다 중대장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아무리 개선한다고 해도 밑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답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부대를 책임지고 있는 중대장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답이다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필자의 경우 80년도에 군생활을 하였는데 그때 구타가 심했습니다. 이번 총기사고가 난 곳과 비슷한 해안초소였습니다. 물론 해병대는 아니고 육군이지만요. 많이 심하다보니 제 동기의 경우 잘못 맞아서 허리가 다쳐서 의가사 제대하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군생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너무 많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새롭게 중대장이 부임을 하였는데 이때 부터 군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군인의 길, 근무수칙, 경계병의 임무, 동해안의 특징, M-60, M-2기관총 특징 및 응급조치 등 기타 등등 외어야 될 수첩이 따로 있었고 필자도 외우고 필자보다 늦게 들어온 기수들도 외우고 그랬죠. 심지어 기수별로 정리된 내용도 외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대장이 병사들이 수첩만 들고 있으면 보고 불 태워버리고 집합시키고 연병장 돌게하고 그것이 계속해서 반복이 되고 이렇게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간부들이 이런식으로 하면 위에 있는 고참들이 "니 누구랑 군생활 오래하냐?" 등 여러가지로 협박을 하는것인데 이부분이 개선이 되지 않으면 해병대 총기사고가 해병대뿐 아니라 육군, 해군에서도 날 수도 있습니다.) 중대원들 훈련나가고 나면 관물대 뒤져서 수첩있는지 없는지 외우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 등 검사를 하였습니다. 밤늦게 모여서 하는 집합의 경우도 중대장이 틈만 나면 나타나고 구타한 위 고참들 영창보내고 연병장 돌게하고 하니까 3개월도 되지 않아서 저의 중대에 구타가 사라졌습니다. 사라졌다기 보다 잠복했다는 것이 맞는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필자의 경우 상병초였는데 어느새 구타가 없는 부대가 되었더군요. 그러다보니 고참들은 불만이 많았지만 선진 군대가 되었죠 그 힘든 80년대 말이죠. 물론 조금 조금한 부작용이 있습니다만 군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중 하나인 구타가 사라지니 밑에 있는 기수들은 좋고 위 기수들은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예전 같은면 시키고 말 안들으면 구타를 했는데 그것이 없어지니 불편했겠죠. 자신들은 구타를 당하고 이제 편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렇게 되어버리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덯게하겠습니까 군대인데 군대는 계급이 깡패라고 하잖아요. 중대장의 계급에 눌려서 악습이 사라지게 되더군요. 물론 필자가 제대하는 그날까지 구타를 비롯한 여러가지 악습이 사라졌는데 그 이후 부활하였는지는 모르겠네요.

해병대 총기사고와 같은일이 일어나지 않으려고 하려면 무엇보다 중대내에 있는 간부들이 구타 등을 없애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일찍 들어온 선임의 경우 보상심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고참들은 당나라 군대가 되어간다고 볼맨소리를 하였지만 필자가 제대하고 나도 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별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아래 사진은 육군의 M-48A5K사진
해병대 총기사고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우리들의 아들들이 지키는 국민의 군대입니다. 이를 믿고 지켜봐주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너무나 열악한 해병대의 환경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장비며 생활환경 개선에 관해서입니다. 필자가 근무한 80년대보다 2000년대 군대생활한 해병대 부대의 내무반이 형편이 없더군요. 대한민국 군인중 아직도 90미리 전차를 가지고 있는 곳이 해병대입니다. 육군의 경우 90미리 전차포를 가지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해병대 스스로 뼈를 깍는 아픔으로 거듭나야 국민에게 사랑받는 군대가 될 것입니다. 또 선배 해병대의 명예를 지키는 부분을 위해 병영문화개선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덧글

  • 그렇습니다 2011/07/20 22:16 # 삭제

    제가 아는 옆집 형도 군대를 다녀왔는데,

    본인도 이병때 실세들 [ 상병,병장중 잘나가는 사람들..]이 나중에 기수열외 시킨다고

    하라는 대로 하래서 다른 상병한테 반말하고 , 머리때리고 , 담배뺏고 했댑니다..


    다른 예기지만..

    그래서 이번에 하사,분대장, 소위 등 부사관이 아니면 명령을 내리지 못하게 한댑니다..

    근데 이건 좀 아닌거같습니다.. 병장이 이병,일병한테 명령도 못내린다면..

    기수열외와 조금 다른방향으로 더욱 악화만 될 거 같다는 생각 뿐입니다..
  • 팬저 2011/07/20 22:41 #

    제가 적은 것처럼 해도 충분히 기수열외 없이 부대 운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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