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이런 청년은 나오지 말아야 합니다. 제주해군기지



장동건 주연에 강제규감독의 영화 <마이웨이>가 이번 12월에 개봉이 된다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라는 줄거리입니다. 

그런데 스틸영화 사진을 보면 주인공인 준식이 독일군이 있는 곳에 있는데 포로로 보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뭔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마이웨이 영화 포스터를 보면 어느 정도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 노르당디 상륙작전 당시 독일군복을 입은 동양인이 있었다."라고 적혀 있는 내용이 궁금점을 자아냅니다. 과연 어떻게 독일 군복을 입은 동양인이 있었을까요? 
원본의 사진은 아래에 나오는 이미지입니다. 이 청년은 이후 조선인으로 판명이 되었으며 처음에 일본군으로 징용되었다가 소련군에 포로가 되어서 독소전 당시 소련군으로 참여했다가 또 다시 독일군으로 포로가 되고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시 독일군으로 싸우다가 연합군에 의해 포로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기구한 운명입니다. 한번의 포로도 힘든 실정인데 일본군으로 포로, 소련군으로 포로, 독일군으로 포로가 된 조선인 청년. 자신의 나라를 위해 싸운것도 아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포로가 된 조선인 청년. 이 청년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한 곳은 SBS에서 방영한 노르망디의 코리안입니다. 2005년 12월, SBS는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 이들의 행방과 신원을 추적했지만 끝내 확인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소설가 조정래는 사진 속 인물에게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소설 《오, 하느님》을 써냈으며 출간일은 2007년 3월입니다.
소설가 조정래씨뿐 아니라 소설가 이재익의 아버지의 길에서도 노르망디 코리안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의 길의 경우 인터넷으로 연재된 소설로 엄청난 조회수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장웅진씨의 소설인 <노르당디의 조선인>도 있습니다. 책소개는 이곳을 클릭하세요.
2007년 제주해군기지 강정선택을 위해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들이 1만원씩 모아서 제주해군기지 찬성 광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찬성과 반대단체의 경우 명함식의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자주국방네트워크에서는 좀 더 다른식의 광고를 하자고 하여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인 김수동님이 만든 제주도 해군기지유치 광고를 필자가 레이아웃과 심볼마크를 첨부하고,헤드라인과 로고만 바꾸었습니다.(문제는 김수동님이 미국 LA에 살고 계셔서 필자랑 통화하기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ㅠㅠ)
이 광고가 나가자 해군본부에서도 자신들이 내 보내는 광고를 좀 더 세련되게 어필할 수 있도록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들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그 후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여러가지 시안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때 당시 필자는 위에서 이야기 나온 이러한 기구한 삶을 살았던 노르망디의 코리안이 생각났고 이제 더 이상 이런 청년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광고시안을 만들었습니다. 해군에서 나름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끝내 채택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원래 제주일보 등에서 나가는 광고비가 주민투표가 가까워오자 원래의 5배 이상을 주면 광고를 실어주겠다고 해서 해군본부의 예산 부족으로 끝내 광고가 게제되지 못했습니다. 
노르망디의 코리안으로 나오는 인물의 경우 
이름 : 양경종
생년월일 : 1920년 3월 3일
본적 : 신의주
관동군 입대 : 1938년
노몬한 전투 참전때 소련군 포로
1943년 여름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독일군 포로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노르망디 유타해변에서 미군 포로
1945년 5월 영국 포로수용소에서 석방
1947년 미국으로 이주
1992년 4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부근 거주하다 사망함. 평범하게 태어나 수많은 전쟁참화를 겪은 뒤 미국으로 이주 40년 넘는 세월을 평범한 미국시민으로 생활하며, 슬하에 2남 1녀 자녀를 두었다고 합니다.

위의 노르망디의 조선인말고도 독일군으로 근무한 조선인은 더 있었다고 합니다. 아래사진의 경우도 동방부대소속이라고 합니다. 
독일군복을 입고 있는 조선인(한국인)의 모습.    필자가 다시 한번 SBS에서 방영한 다큐를 보니까 동방부대 소속이라고 하네요. 동방부대 소속이라면 조선인일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영화와 소설 그리고 광고에 등장한 조선인 청년 그는 무엇을 위해 싸웠던 것일까요? 이제 이런 청년들이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강제규감독의 <마이웨이>영화 소식을 들으면서 필자는 이 광고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한번 올려봅니다. 



덧글

  • 2011/09/27 00:5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팬저 2011/09/27 01:01 #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키보드를 이용한 방법으로 도움이 되고자 할 뿐입니다. ^^
  • 2011/09/27 01: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팬저 2011/09/27 01:08 #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항상 명심하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
  • kuks 2011/09/27 01:37 #

    자국넷에서 좋은 사업을 펼쳤군요.
    제가 알았다면 참가했을텐데, 제주해군기지 방문 이후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던지라...
    두번째 광고시안은 정말 멋지네요.
  • 팬저 2011/09/27 08:42 #

    2007년도에 했었죠. 벌써 4년이나 되었네요.
  • 2011/09/27 05: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팬저 2011/09/27 08:43 #

    그렇습니까 저도 보지 못해는데 한번 보아야 겠네요. ^^
  • dunkbear 2011/09/27 07:54 #

    누구를 위해 싸우는 지도 몰랐을 저 청년들의 심정은 어땠을 지... 에휴...
  • 팬저 2011/09/27 08:43 #

    일단 자신이 살기위해 싸웠겠지만 목적이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 Warfare Archaeology 2011/09/27 09:52 #

    우와~좋은 일도 하시고, 좋은 글도 소개해주시고 감사합니다. ^^
  • 팬저 2011/09/27 10:36 #

    항상 좋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Warfare Archaeology 2011/09/27 17:28 #

    별말씀을요. 항상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팬저 2011/09/27 18:13 #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 험ㅎ머 2011/09/27 13:25 # 삭제

    조금 햇갈리는게 있습니다. 본문에 sbs다큐에선 추적을 했지만 끝내 확인에 실패했다라고 쓰셨는데 또 마지막 부분엔 이름과 본적 자식관계까지 다 적어주시어 무슨 말인지 햇갈립니다.ㅡㅡ;
  • 팬저 2011/09/27 18:12 #

    sbs다큐에선 추적을 했지만 끝내 확인에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나타난 자료인 것 같습니다. ^^ 헷갈리게 했다면 미안하네요.
  • 썰렁이 2011/09/27 15:45 # 삭제

    마지막 두 사진의 사람들은 독일군 소속인가요?

    독일제 무기와 군복으로 병사들을 무장시킨 부대가 장개석 휘하에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생긴 궁금증입니다. 계급장도 독일 계급장을 그대로 썼는지는 모르겠네요.
  • 팬저 2011/09/27 18:13 #

    글쎄요. 인터넷에서 올라온 사진이라 정확한 것은 이야기하기가 힘이듭니다만
    당시 같이 있었던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독일군으로 있었던 동양인들이 많았고 그중 조선인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 아시모 2011/09/27 20:40 # 삭제

    '플레툰' 인가 '취미가' 인가 잡지에서 최초 먼저 사진 나오고,

    그안에서 동양인인데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하면서
    그잡지서 취재 들어간것 아닌가요?

    얼핏 본 기억엔 관련 취재기사에 거기서 저분과 같이 미군에 잡힌 사람 이야기론, 대전후 저분 미국 가서 사는 소식이 있었다 라는 듯 기억 합니다.
  • 팬저 2011/09/28 00:07 #

    위에서 이야기한 <노르망디의 조선인>이라는 책에 관련된 내용이 플래툰에 실렸는데 이는 SBS에서 방영한 다큐보다 늦게 나왔네요. <노르망디의 조선인>의 경우도 SBS 다큐를 보고 한 것이니 SBS가 빨랐던 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 2011/09/28 12: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팬저 2011/09/28 12:30 #

    말씀해주신것에 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인터넷에서 나온 이야기인지라 조금은 신빙성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올려야 하나 그렇지 못했네요. 시간내어서 다시 알아보도록 하고 문제가 있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해주신 부분에 관하여 다시 한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 마루 2011/09/28 20:54 #

    다시는 저런 일들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텐데요...
  • 팬저 2011/09/28 21:06 #

    그러게 말입니다. 두번 다시 발생하면 안되겠죠.
  • klangart 2011/12/04 04:40 # 삭제

    자기가 누구를 위해 싸우는 지도 모르고 싸워야 했던 비극의 청년들...
    참 가슴 아픈일이지요...
    동방부대를 잘 정리해든 블로그가 있었는데 주소가....(아 독일 싸이트 였군요..못찾겠네요..)
    아무튼 기억에는 조선,일본,중국,대만,몽고,중앙아시아계등등...온갖 나라 출신들이 다 있었다는군요.

    제 자신 정치적으론 진보계열이라 생각 합니다만, 제주 해군기지는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공군기지나 활주로 까지 설치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전진해 있는 해군기지 하나로 전략적 해양권 수호에 엄청난 절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군이나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를 설립을 추진하 과정과 방법은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 사람들은 대부분 찬성인데 몰읶꾼들이 나서서 반대를 주도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제가 대화를 나눠본 제주 토박이들 본마음은 좀 미묘하게 다르더군요.

    제주민들 몇명에 한번꼴로 제주학살사건때 관계된 친인척이 있다고 합니다.
    그 분들은 겉으론 웃어도 속으론 아니더군요.

    몇몇 군사 싸이트만 봐도 제주기지 반대하면 무조건 빨갱이 종북주의자가 튀어나오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들으려고도 안하죠.

    많은 제주 사람들에겐 빨갱이,빨갱이 하며 학살하던 기억하고 싶지않은 기억이 떠오를만도 합니다.
    군사기지 건설은 비곡 필요한 일이라도 지겹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더 섬세하고 정성어린 설득과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가 사는 일산 주변에도 군사제한 구역등으로 묶여 몇십년 동안 자신의 재산권을 제한 당하면서 군이 주장하는 군사기지 특수성에
    침묵하다 군의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동들에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 팬저 2011/12/04 12:37 #

    말씀하신부분 틀린 부분 없습니다.
    그동안 군에서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지지하는 단체에서도 신경을 잘 쓰지 않았죠.
    그런 부분은 있어도 대화로서 풀어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부분은 여러가지로 아쉬운 대목입니다.

    재산권의 경우는 아주 심각하죠. 필자가 사는 곳도 그러하니까요?
    문제는 반대론자들이 사실과 달리 왜곡을 해서라도 반대를 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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