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측 누각이 갖추어진다는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이번에 다시 한번 가보니 저번 보다는 많이 진척이 된 것 같더군요. 11월 정도면 웅천읍성 동측의 경우 거의 복원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필자가 알고 있기로는 도성이나 행성이 아닌 읍성의 경우 취두와 용두가 있는 누각을 사용하지 않는데 웅천읍성의 경우 사용을 하였습니다. 필자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일부 나주읍성 동점문과 진주읍성 촉석문의 경우 복원을 한 것인데 잡상과 용두 취두가 있습니다. 잘못되었죠... 이부분에 관해서는 다시 발제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용두와 취두에 관한 기와를 살펴보니 "망새의 일종인 취두나 용두 그리고 여러가지 모양을 하면서 열을 짓는 잡상 용마루 양쪽 끝에 얹는 취두는 그 모양이 독수리의 머리 모양을 닮았가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수리 혹은 매의 머리처럼 쑥 불거졌으며, 모가 난 두 빰에 눈아로가 깃모양을 선과 점 등의 형태로 표현하였습니다. 반면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은 용머리처럼 생긴 것을 용두라고 합니다."라고 적혀있는 것을 봐서 용두, 취두, 잡상은 궁궐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취두는 잡상과 같이 궁전건물에만 사용되고 용두는 왕릉 인근에 있는 원찰(왕과 왕실의 소원을 기원하는 절)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 용두의 경우 궁전건물 왕릉이 정자각과 침전, 문묘, 행궁, 지방관아 등에만 사용되었고 왕실을 상징하는 새와 짐승으로 용과 봉황을 드는데 용은 왕을 봉황은 왕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이야기가 맞다면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죠. 많은 돈을 들여서 복원을 한다고 하면서 엉터리 복원이라니,,,,, 웅천읍성의 경우 이제 복원이 시작하는 시점이고 동측체성의 경우 이제 막 복원이 완료되는 시점인데 엉터리라... 음.. 생각이 깊어지는데요. 필자가 잘못 알고 있기를 바라고 필자의 이야기에 관하여 틀린 부분은 지적바랍니다.
함안 톨케이트의 아쉬움 발제글 여기서도 잡상이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취두와 잡상은 잘못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없애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 견룡루는 동측 누각이고 서문은 수호루이며 남문은 진남루입니다. 북문의 경우 공진루의 4대문이 있었는데 이번에 동문이 복원을 하는데 견룡루라는 당호를 사용할 지도 궁금하네요.

▼ 보이는 것이 육교라고 불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육교가 맞나요? 도개교라고 한다고 하네요.

▼ 뒷 모습입니다. 도개교(육교)의 경우 평상시 입출입을 하다가 적의 공격시 육교를 들어올려서 적은 해자를 건널 수 없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도개교(육교)의 경우 복원한 읍성에서는 처음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해미읍성은 가보지 않았는데 그곳에도 이런 도개교(육교)는 없는 것 같은데 있나요?

▼ 진해박물관에서 본 웅천읍성 모형으로 반원으로 된 옹성과 누각 그리고 도개교(육교)의 모습이 보이는데 도개교(육교)의 위치도 모형에 보이는 위치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누각의 경우 장초석의 경우 뒷편에 있는 것이 틀립니다.

▼ 단청까지 칠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용두의 모습이 보이죠.



▼ 성문의 경우 현재 달려져 있고 성문의 경우 철엽을 달아 놓아서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철엽의 경우 쇠로 된 판을 성문에 부착한 것으로 적의 화공 공격을 견디기 위해 철로 만든 것입니다.



성문의 경우 홍예식은 아니고 위 사진에도 나오는 것 처럼 개거식으로 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복원이 거의 완성이 다 되겠네요.
덧글
그.. 용두, 취두, 잡상의 문제는 문화재청 같은 곳에 문의를 해보시면 어떠실런지요?
그래서 자료를 좀 더 찾아서 발제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웅천읍성의 조성시기와 그 시기에 행해진 건축 양식에 대한 고증을 해봐야 할 것 같군요.
http://panzercho.egloos.com/10082768
이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알아보아야겠네요.
소요기와량(중와B) : 암기와 8,363매, 숫기와 3,750매, 암막새 382매, 숫막새 380매, 치미 2개, 토수 8개, 용두 12개
http://sdocu.synap.co.kr/preview/txtview2.php?seq=3589086
나주읍성의 경우 동문,남문,서문 모두 복원이라는 카드를 내걸고 축성한 것이라 그곳에 용두가 들어가던 아니던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진짜로 용두와 취두가 있었느냐 하는 것이 관심거리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용두나 취두를 넣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육교이기는 한데 저렇게 소극적인 형태는 어중이떠중이겠죠
공성 측의 입장에서는 밧줄만 끊고 갈고리로 잡아당겨버리면 끝이니까요 ^^
수정해야겠죠. 그래도 이런 육교가 있는 읍성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
목익도 발굴되었는데 목익을 넣기는 힘들겠죠.
남문동 삼성화재 사무실앞에 저의 사무실이 있습니다.
오시면 꼭 한번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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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