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중 하나가 바로 촉석루일 것이다. 그만큼 진주시민들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촉석루에 관한 이야기를 들고 나온 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진주향당 황병규대표가 작성한 촉석루의 경우 진주성 시리즈 중의 첫 번째 책인`촉석루(矗石樓)`라고 합니다. 진주성 시리즈는 10권으로 기획하고 있는데 진주대첩,의기 논개,충무공 김시민,진주성 등 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모두 5부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1부 촉석루에 오르다`에는 촉석루의 기원과 역사,부속누각,촉석루를 노래한 시(詩)로 이루어져 있고, `2부 촉석루가 걸어 온 길`에서는 촉석루의 창건과 창건자, 그리고 9차례에 걸친 중건(重建)과 중수(重修), `3부 촉석루에 올라 옛 사람을 만나다`에는 촉석루를 노래한 옛 시인과 현대시인, `제4부 촉석루 주련.현판.편액`에는 촉석루에 걸려 있는 주련과 현판, 편액, `제5부 촉석루 중건비화`에는 1960년 중건된 촉석루의 중건비화와 당시의 사진들로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필자도 읽어보지 못한 책인데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네요. 이렇게 지역 누각에 관련된 책자가 나온 것이 신기할 정도이네요.


덧글
저렇게 소개하는 형식의 글도 좋지만 저는 저런 문화재가 배경으로 등장하는 예술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학교 음악수업으로 뮤지컬로 짜여진 빅토르 위고 원작의 '노트르담 드 빠리'를 보게 되어서 작품 뿐만 아니라 노트르담 대성당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서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았는데 노트르담 대성당이 중세 이후로는 퇴락해서 빠리에서는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그걸 아예 철거하려고까지 했다고 하는데 빅토르 위고가 '노트르담 드 빠리'를 발표하고 나서 시민들이 이 성당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성당을 보존하자는 목소리가 계속되었고 결국에는 빠리시에서 이 성당을 철거하지 않고 복원하고 수리하여 지금의 지경에 이르렀다더군요.
예술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런 예술 속에 없어진 문화재나, 잊혀지고 있는 문화재를 배경 또는 주제로 삽입하여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만화를 그려서 꼭 부산의 향토사를 널리 알렸으면 하는 게 제 소원입니다 ㅎㅎ.
위에서 언급한 '노트르담 드 빠리' 덕에 요즘 더 탄력이 붙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제일 중요 할 것같아요.
- 아래 청주의 청주읍성 관련 축제 글을 읽다가 생각났는데 청주에는 아주 귀한 토성인 정북동토성이 남아있죠. 성벽은 완벽하게 남아있고 정비도 최근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성안에 민가가 있을 때 가보고 안 가봤는데 이 토성은 문화적 활용을 청주에서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원래 해자가 있는 토성이라고 하는데 해자는 복원을 하지 않은 것 같고요.
진주성의 경우 과연 어떤 식으로 책이 나올까 궁금합니다.
검색해보니 해자는 발굴 복원하지 않았는데 추후에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공북문이...
진주성 같은 경우에야 정말 활용만 좀더 적극적으로 한다면 크게 흥할 문화재인데...
그나저나 진주 객사의 관호가 어떻게 되는지 혹 아십니까?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는 자료가 없더군요...
아무튼 이 분야를 챙기지 않으면 돈을 들여서 복원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고모산성처럼 원래 있던 성곽 다 허물고 새 돌로 신축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인듯 싶습니다. -_-;;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394
읍성을 다시 갖기를 갈망하는 안산이나 청주 시민들이 보면 참...
그러고 보니 청주에서는 청주읍성 다시 찾기의 시작으로 남문지 앞 시장거리에 원래 모양 그대로 매몰되어 지하에 잠들어 있는 조선 최장길이의 석교 남석교를 복원하려고 하네요. 무심천의 물길이 변한지 오래인데 어떻게 복원할지 궁금합니다. 반드시 다시 세상에 나와야 할 다리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