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등성(영등포진성) 탐방 성곽탐방기



거제도에 잠시 갔다가 오면서 조금 시간을 내어서 장목객사와 구영등성이 있는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그중 구영등성의 경우 답사가 아니고 거의 수색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리 된 것도 없고 어디가 성곽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진성의 경우 답사가 아니고 수색이지만요... ㅎㅎㅎ 

구영등성의 경우 임진전쟁 당시 영등포진성이었습니다. 영등포진성의 경우 성종 21년(1490)에 축성하였으며 임진전쟁 당시 영등포진성 야산에 영등왜성을 축성하면서 영등포진성의 돌을 가져갔던 것 같습니다. 현재 구영등성안에 영등포왜성의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로 추정되는 성곽을 보았습니다. 일본의 아마추어 왜성 연구가들의 경우 현재 구영등성안에 있는 왜성의 일부를 대수문(大手門 (おおてもん) 오테몬으로 읽는다))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어떤 것인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습니다. 축성된 체성과 영등포진성의 북측체성과 아주 가까이 있는 곳이라 大手門도 있을 수 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근에 있는 장문포왜성이나 송진포왜성의 경우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가 있음을 알 수 있어서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로 추정합니다. 
이정도라면 서생포왜성에서 보는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와 비슷한데 규모면에서 작습니다. 길이가 한 30여미터 만 남아있습니다. 물론 또 위로 가면 또 다른 성곽이 보이긴 합니다. 
영등포진성으로 있다가 인조 1년(1623)에 지금의 거제시 둔덕면 영등으로 진영을 이동하고 이곳은 구영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종종 있으며 특히 거제도에서는 이러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 거제시청이 있는 곳의 경우 임진전쟁때까지 있었던 거제현의 중심인 거제읍성과 동헌 등이 현재 거제면으로 이전을 하면서 명칭도 거제라는 명칭을 가져가게 되고 예전에 현이 있었다고 해서 고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조라진의 경우 현재 옥포만에 있는 곳으로 이전을 하면서 예전에 있었던 조라진의 경우 구조라라는 명칭을 사용하였고 율포진의 경우도 율포진이 옮겨가면서 구율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지도에도 나오지만 이외 가배량의 경우 고성에서 넘어오면서 명칭이 바뀌었고 현재 통영에 있는 삼천진의 경우 우리가 잘 아는 사천시의 삼천포진의 명칭이 넘어온 것입니다. 진해땅에 있는 신문진과 청천진의 경우 김해에서 넘어오면서 명칭을 가져 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예전의 지명은 구(舊)또는 고(古)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새롭게 옮겨간 곳 보다는 예전의 지명이 더욱 더 오래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구조라, 구영, 신문, 삼천포 지명이 그런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지도에 나오는 같은 번호의 경우 예전 지명과 옮겨간 곳을 표시한 곳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구영등성의 규모에 관한 문헌을 보면 둘레의 경우 1,068척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영등성(영등포진성이라 적습니다. 구영에 있는 수군 진이 현재 둔덕면 영등포가 옮겨가고 나서 수군 진성을 축성하지 않아서 영등포진성이라고 적습니다)의 경우 평산성이라는 구조이며 주 출입문의 경우 보통 사용하는 남문과 달리 바다로 가는 북문을 주 출입문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끊어진 체성도 있지만 대부분 하단의 기단석은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랑색으로 된 부분이 영등포왜성의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로 추정하는 곳입니다. 이런식으로 조선수군의 진성이나 조선의 읍성에 왜성을 축성하는 방식은 몇군데 있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곳이 고성읍성을 끼고 축성한 고성왜성과 두모포진성의 끼고 축성한 기장군의 죽성리 왜성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영등포진성 성곽의 경우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추정한 성곽에다 다음사진을 이용하여 필자가 정리한 것으로 안쪽에 선이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추정하는 것이고 바깥선이 필자가 추정하는 곳입니다. 
구영등성(영등포진성)의 경우 사진을 정리하는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영등성은 만호였으며 불멸의 이순신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우치적으로 등장하는 이재포씨가 연기하였습니다.  




덧글

  • Warfare Archaeology 2012/01/09 22:45 #

    참~매번 느끼는 거지만...정말 부지런하십니다. 대단하신 듯. ^^ 잘 봤습니당~
  • 팬저 2012/01/09 23:36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구영등성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올릴께요. ^^
  • Warfare Archaeology 2012/01/10 01:35 #

    네~기대하겠습니다. ^^
  • 에로거북이 2012/01/12 09:49 #

    삼천포와 구조라의 역사가 그렇게 되는 것이었군요.

    태어난 고향이 삼천포이자 자란 고향은 통영인 사람으로써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 팬저 2012/01/12 11:10 #

    삼천포진의 경우 통영으로 옮겨가고 나서 사용되어지지 않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사용되었던 것 같은데 지금 더 지명이 유명하죠.
    그리고 통영사람이라고 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니니까 부끄러워 하실 필요가 있나요?
    저도 제가 살고 있었던 동네에 읍성이 있었다는 것을 10년이상 모르고 지냈는데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알려주는 곳도 없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 초코푸딩 2012/08/01 22:38 # 삭제

    저희마을이 보존이좀 잘안되있죠....
  • 팬저 2012/08/02 22:17 #

    그래요... 그정도면 그래도 부족하지만 양호한 편에 속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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