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같은 사회에 대한 도전 영화<부러진화살> 문화산업



경남도민일보의 메타블로그인 '갱상도 블로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2007년 '석궁 사건'을 소재로 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 시사회에 단체로 초청을 받았어 갔다온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글을 적지 않다가 이번에 적게 됩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경우 주로 군사,무기,성곽 관련 블로그라 영화평하고는 상관이 없는 이유도 있었고 개인적인 이유도 작용되어 적지 않다가 몇 글자 적습니다. 무엇보다 시사회에 초대되어 영화를 봤으면 밥값을 해야하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화산업 관련 카테고리를 달았습니다.

시놉시스나 영화평에 관한 내용들은 많이 있으니까 생략하겠습니다. <부러진화살> 영화 시사회에 참가하지 않겠나는 김훤주 갱상도문화학교장의 전화를 받았을때 부터 석궁사건의 궁금점도 있었고 떠오르는 인물이 있어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부러진화살>은 잘 알다시피 '석궁 사건'으로 구속돼 있던 김명호 전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이야기인데 필자도 석궁사건이라는 부분에 관하여는 TV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저런식으로 법에 도전하면 되냐?"라는 생각만 가졌었고 필자의 기억속에 사라졌었습니다. 그 이후 법정에서 펼쳐지는 공방에 관하여에 관하여는 자세히 알지 못하다가 이번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필자가 알고 있었던 내용과 180도 틀린 내용의 이야기가 영화에 숨겨져 있더군요.

어찌보면 <부러진화살>의 경우 기존의 질서에 대한 도전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거대한 권력에 대한 도전일 수 있습니다. 

<부러진화살>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중 김명호 전 교수도 화제의 인물이지만 김명호 전 교수의 변호를 맡은 박훈 변호사가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창원시 을지구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명호 전 교수가 석궁을 들고 찾아 갔었던 박홍우 판사도 화제의 인물입니다. 정봉주 의원의 2심 판결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판홍우 판사이기 때문입니다.  또 보수꼴통으로 통하는 판사역을 맡았던 문성근씨의 경우 영화속에 등장하는 보수 꼴통이 아닌 민주통합당 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므며 부산 북,강서갑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나올 것은 영화평을 적을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영화평은 다른곳에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는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필자가 <부러진화살>을 보기 위해 창원의 메가박스영화관을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실비단안개님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다가 시간이 되어서 7관으로 가기위해 에스컬레이트를 탔었는데 영화관입구에서 찾아오는 관람객을 안내하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 분이 바로 현재 경남도의회 교육의원인 조형래의원이었습니다. 조형래의원의 경우 건축학 전공으로 건축학 중 고건축 중 읍성에 관하여 많은 논문을 작성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논문을 보면 "영조초년 전주와 대구읍성 축조공사 연구", "영조초년의 전주읍성 개축공사에 관한 재고찰", "조선후기 동래읍성의 축성사적 위치에 관한 기초적 연구", "1731년의 동래읍성 수축공사에 관한 연구", "1871년의 동래읍성 수축공사에 관한 연구", "1871년에 수축된 동래읍성의 성제연구" 등 모두 읍성의 축성과 고건축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필자도 조형래 의원(당시 창신대학 조형래 교수)을 만나서 자신이 작성한 논문을 받아서 공부를 하곤 했으며 필자와 같이 답사를 하기로 했는데 아직 못가보고 있네요. 

조형래의원의 경우 <부러진화살>시사회에 정지영감독, 박훈 변호사와 함께 나와서 사회자의 역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러진화살>영화의 경우 결국 어두운 영화도 아니고 무거운 영화도 아니지만 필자는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것은 김명호 전 성균관 대학교 교수의 재임용 탈락과 같은 재임용 탈락이 여러곳에서 벌어지고 있었으며 필자가 있었던 곳에서도 있었기 때문이죠.

부산일보 - 해직교수가 교육의원 당선

조형래 교육의원이 몸담았던 창신대학내에 학내민주화를 요구하며 만든 창신대학 교수협의회 소속이었습니다. 필자는 조형래 교육의원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필자가 몸을 담았던 관련학과 교수님들 모두 교수협의회 소속이었고 필자가 교수협의회를 찾아가면서 안면을 익혔습니다. 교수협의회 교수들의 경우 2004년을 기점으로 한명씩 한명씩 재임용 탈락이라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은 창신대학 학장을 고소 고발하면서 사태는 장기화 되었고 교육부에서 감사를 나왔습니다. 창신대학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시민단체들도 지원을 하고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에서 소속된 교수들 모두 재임용 되지 않았습니다. 
교수들이 재임용 탈락에 항의하며 법의 힘을 빌렸었고 그런자를 위해 변호를 해준 인물이 바로 박훈 변호사였습니다.

오마이뉴스 - 교수협 만들자 재임용 탈락 보복?
오마이뉴스 - 창신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8명 재임용 거부

현재 창신대학 교수협의회에 소속된 교수들 모두 해고가 된 사항입니다. 2010년 2월을 끝으로 마지막 남은 8명의 교수도 학교를 떠났던 것입니다. 해임된 교수들을 위해 창신대학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은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투쟁을 하였지만 장기간에 걸친 생활로 인해 무척 많이 힘이들었던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필자가 한 일은 별로 없었던 점 때문에 <부러진화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미안하고 불편하게 영화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찌보면 비겁한 필자의 반성인지도 모르겠으며 학과 교수님들이 생각났었습니다.



학생들의 부족으로 인해 문을 닫는 학교가 등장하고 유사학과, 관련학과의 통폐합을 통해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학교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교수들은 목숨이 위험에 처해져 있는 사항입니다.  학생수가 줄어 드는 상황에서 학과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교수뿐 아니라 학생의 경우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서 반발이 나오고 학교입장에서는 폐과를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민주화된 방식이 진행되고 이에 반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학과가 사라지면서 자신이 입학한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로 전과를 하여 졸업을 하게되는 불편한 진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입학하여 들어올 때에는 00학과 였는데 군대를 갔다오니 00학과가 없어져버려서 자신의 적성과 전혀 상관이 없는 학과를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도 이런 학생들을 보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도 유사학과나 관련학과의 통폐합은 그래도 나은편입니다. 국립대학의 경우 먼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폐합이 진행됨으로 더 먼거리에 있는 학교로 다녀야 합니다.


프라임경제 - 컨택센터 학과가 사라진다
뉴시스 - "학과 폐지 절대 안되요" 배재대 칠예과 학생들 폐과 반대 시위
부산일보 - 동아대 무용학과 폐지
노컷뉴스 - "사회학·철학과 폐지"…경남대 '내분'
딴지 일보 기사 - 동국대, 하나가 쓰러지면 다른 하나의 차례다


지방의 대학과는 별개로 서울에 있는 대학의 경우 학생들을 위한 복지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캠퍼스에 영화관을 비롯한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비싼 등록금도 힘든 상황에 학교내에 상업시설이 들어서서 학생들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 이런 식당 또 없는데...지금 소송 중입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의 경우 재단이사장의 제왕적인 삶을 살아가고 몸을 담고 있는 교수의 경우 학생들 모집을 위해 동분서주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 되었으며 학생들이 취업이 되지 않는 학과의 교수들은 제자들 취업을 위해 이곳 저곳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해직된 교수의 경우 복직을 위해 살아가야 하고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거나 휴학을 해야하고 학교 내에는 상업적 시설물들이 들어와서 학교인지 영화관인지 모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러진화살>의 주인공인 김명호 성균관대학교 전 교수의 경우 참으로 무모할 정도로 고집스럽게 사법권에 도전합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법권에 도전하는 안성기씨에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안성기씨가 영화에서 하던 이야기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라는 말처럼 우리사회에 있는 권력과 부조리에 대한 도전을 하는 영화가 <부러진 화살>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대학 말고도 자신들의 권력이나 힘을 위해 방어적으로 하는 판사와 같은 인물과 단체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하루 아침에 해고를 해버리고 내 몰라라 하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하여 자신들의 성역을 만들어 가는 곳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 그곳을 향해 석궁을 힘차게 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인지 모릅니다.




덧글

  • ttttt 2012/01/14 15:11 #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 팬저 2012/01/14 15:20 #

    예... 볼만한 영화입니다. ^^
  • 00 2012/01/14 15:45 # 삭제

    똥배에 포인트를 준 안성기
  • 팬저 2012/01/14 15:49 #

    전 몰랐는데,,, 아무래도 사진찍을때에는 힘을 줘야겠죠.
  • 몽몽이 2012/01/15 00:36 #

    학내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는게 학생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것이라니...
    학교 주변의 상업시설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려는지?
    아니 뭐 그럴 것도 없이 학생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교내 식당부터 폐쇄해야겠군요.

    저는 석궁사건에서 과연 석궁에 제대로 맞아 사람이 죽었으면 뭐라 했을지 궁금합니다.
    아마 "의거"니 뭐 이런 소리는 해도 "살인"이라는 소리는 안 하겠죠? 인권 돋네~
  • 팬저 2012/01/15 11:24 #

    링크된 기사 보시고 다시 이야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몽몽이 2012/01/15 12:47 #

    기사는 다 본 것들입니다.
    본문은 영화관 이야기 하시면서 식당 이야기를 걸어두셔서 오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영화관을 비롯한 상업시설이 들어오는게 학생들의 주머니를 노리는거면
    영화관에 찾아가서 영화를 보는 학생은 뭔가요.
    그리고 석궁테러는 엄연히 범죄입니다.
    그나마 사람이 안 죽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마땅한데,
    안 다쳤으면서 모함한다고 억울해 하는게 정상은 아니죠.
  • ttttt 2012/01/15 13:27 #

    요즘의 학내 상업시설이 문제인 것은, 예전에는 그래도 생활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지만 요즘은 생활비를 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여간해선 외부보다 싸지 않거든요. 식당은 아직까지는 저렴하게 유지하는 곳이 많지만, 이를테면 극장과 스타벅스, 파리바게뜨는 꼭 안에 있어야 하나요? 교문밖에 흔한데 말이죠.

    서울 시내 대학들이 교내를 아케이드로 재개발하는 건, 기부로 건물을 짓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임대사업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게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씀씀이를 대학 구내에서 해결하게 하면서 먹는 게 되는 거죠. 대신 자기 학교 학생으로 알바생을 두는 조건을 내기도 하고 또 대부분 임대료와 별도로 학교발전 기부금도 받지만, 듣기 좋든 나쁘든 그건 "주머니를 노리는 거"라는 평에 어울리는 행위입니다. 몽몽이님이 화내더라도, 정작 그 대학들 기획부서에서는 아무도 그 말에 거부감을 갖지 않을 걸요. 제대로 된 사업이니까. 학교 주변의 상업시설이야 두말할 것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고 가서 말해보세요. 당신은 장사 못 하겠다는 말 들을 겁니다.


    대학생이 극장에 가든 모텔을 가든 게임장을 가든 그건 성인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하지만 대학교가 상업시설을 지나치게 품으면, 그 땅을 교육용 부지로 인정하고 학교법인을 비영리법인으로 인정해 혜택을 주는 국가 정책에도 반한다 하겠죠.

    특히, 우리 나라 사립대학들처럼 재단전입금이 적고 등록금으로 돌아가며 회계가 투명하지 못하고 매년 언론에 재단의 부정과 수뢰뉴스, 횡령으로 인한 폐교뉴스가 나오는 상황에서, 좋은 말을 듣기 어렵습니다.
  • 팬저 2012/01/15 15:54 #

    석궁테러가 범죄가 아니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석궁을 가지고 가서 발사를 했던 것은 범죄입니다.
    다만 그것이 우발적인 발사였는지 아니면 계획적인 것인지를 법정에서 가려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발사된 석궁화살의 행방불명인 상태에서 진행된 것이나 이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며
    맞았던 판사의 옷에 있는 혈혼을 감정하자고 해도 혈혼 감정이 채택이 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이 들죠.
  • 시라노 2012/01/15 18:30 #

    대학교가 상업의 논리에만 매진하는 것은 저도 마음에 안들지만, 김명호 교수의 재임용탈락이 정말로 부당한 것인지는 의문이기는 합니다.

    '가카새끼 짬뽕'으로 유명한 이정렬 판사가 재임용탈락 재판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판사는 “지난해 5월 주심을 맡아 기록을 검토해 보니 김씨가 출중한 사람이고, 김씨의 본고사문제 오류지적이 재임용거부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그러나 “이번 판결의 구도는 학자적 양심은 있으나 교육자적 자질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의 재임용탈락이 적법한지 여부”라며 “김씨는 오로지 자신이 보복을 당했다는 점만 강조하면서 당시 학과장과 학생에 대한 증인 신문 시 반대 신문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임용탈락이 정당한지 부당한지는 당시 주심판사였던 이정렬 판사하고 이야기해 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김명호 교수의 입장일뿐이고 그런지 안 그런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팬저 2012/01/15 21:08 #

    재임용의 경우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
    제가 강의 나갔던 학교의 교수님 모두 하나같이 재임용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습니다.
    재임용의 경우 재단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잘 보여지지 않았다면... 그다음은 아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루드라 2012/01/15 20:21 #

    변명할 여지가 없는 범죄 행위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감정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건 이 나라 사법계가 그만큼 불신받고 있다는 증거겠죠. 법조들은 뭔가 정신 좀 차려야 할 거 같습니다.
  • 팬저 2012/01/15 21:09 #

    그렇다고 봐야겠죠. 오죽했으면 떡검이니 색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겠습니까? 자신들이 뿌린대로 가는거죠.
  • 김반장 2012/01/16 01:45 #

    한번 보러가야 겠네요..... 머니볼 이후로 영화 생각이 없었는데 한번더 극장을 찾아가봐야 겠습니다.
  • 팬저 2012/01/16 09:28 #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고는 가시지 말기 바랍니다. ㅠㅠ
  • 라마르틴 2012/01/21 10:03 #

    문성근은 왜 맨날 악역으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
  • 팬저 2012/01/21 11:55 #

    그쪽이 어울리서 그렇나요? 아무튼 연기를 잘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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