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과연 읍성의 보고가 될 것인가? 읍성(邑城)



전북고창의 경우 여러문화재가 있지만 그중에서 읍성이 3개가 있었을 정도로 읍성의 본고장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명한 고창읍성과 무장읍성 그리고 현재는 남아있지 않지만 조선시대에 있었던 흥덕읍성 이렇게 3개이다 보니 필자와 같이 읍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가보아야 할 것 같은 곳입니다. 아직 흥덕읍성이 복원이 되지 않았지만 복원이 된다면 읍성의 메카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전라북도 고창군의 경우 무장, 고창, 흥덕현이 3개로 통폐합하면서 고창군으로 남아서 읍성이 3개나 있는 상태가 되었는데요. 그러면 다른 곳은 없었을까요? 일제강점기 당시 군면통폐합하면서 두개가 한개로 통폐합된 곳은 많지만 3개가 1개로 통폐합된 곳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중  경남 합천군의 경우 합천, 삼가, 초계가 통폐합하면서 합천군으로 지명이 바뀌었습니다만 원래부터 합천, 초계의 경우 읍성이 없었고 삼가만 읍성이 있었는데 현재 삼가읍성의 경우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합천군 말고 또 다른곳은 경북 영주시입니다.(필자가 사는 창원시의 경우도 읍성은 3개입니다. 진해현읍성, 웅천읍성, 창원읍성 하지만 최근에 행정구역 통합이라 제외합니다.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영주시의 경우 읍성이 3개가 아닌 2개더군요)  이곳은 고창군과 같이 원래부터 읍성이 2개나 있었던 곳입니다. 고창만큼이나 읍성의 보고가 될 것 같네요. 영주의 경우 해안가와 상당히 떨어진곳인데 읍성이 2개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었일까요? 그리고 현재 읍성은 남아있을까요? 영주로 통폐합하기전 영천(榮川으로 현재 영천으로 사용하고 있는 영천시와는 다른 곳입니다. 현재 영천시를 한문으로 하면 永川으로 틀립니다. )과 풍기 그리고 순흥이었으며 당시 조선시대에는 영주보다는 순흥이 큰 지역이었습니다. 영천은 영천현이나 영천군이었지만 순흥은 순흥부였으니까요 순흥이 더 큰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아주 작은 면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해동지도에서 본 영주(영천 榮川)읍성으로 동,서,남문 3개문은 있고 북문은 위에 자리잡고 있네요. 또 군데 군데 읍성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읍성의 흔적이 잘 남아있지 않아보입니다. 동측체성은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서측체성의 경우 일부 보이지 않습니다.  영천시에 있는 영천읍성을 올려놓았더니 이감님께서 아무래도 두개가 있는 영천중 영주가 아닌 영천읍성을 가져왔다고 하여 확인해보니 필자가 잘못가져왔더군요. 지적해주신 부분 이감님께 감사드립니다.  헷갈리는 영천의 모습으로 여기에는 읍성이 없네요. 아무래도 필자가 지도를 가지고 흥미를 느껴서 적었는 발제글 내용중 읍성의 경우 잘못된 것 같습니다. 
해동지도에서 본 순흥부의 모습으로 순흥읍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순흥읍성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전통놀이가 전해져 오는데 그것이 바로 순흥 큰 줄다리기입니다. 순흥 큰 줄다리기의 경우 순흥 읍내에 있던 순흥읍성을 중심으로 성하(城下), 성북(城北)로 나뉘어서 하던 놀이입니다. 순흥읍성의 경우 둘레는 1,019척, 높이는 6척이었다고 합니다. 지도상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임진전쟁 당시 무너져 내리고 나서 다시 축성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흥읍성의 일부가 현재 남아있는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네요.  
해동지도에서 본 풍기군의 모습으로 여기 또한 풍기읍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풍기 또한 예전(임진전쟁 전후) 풍기읍성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읍성의 관한 자료는 없고 지명으로 남아있습니다. 성내(城內),동문, 서문, 토성, 산법의 5개 동리란 지명을 사용했으며 현재도 일부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풍기의 경우 석성이 아닌 토성으로 이루어진 풍기읍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서문거리라는 명칭은 사용중에 있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확실히 풍기읍성은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풍기군 위에 있는 것이 죽령인데 죽령의 경우 추풍령과 함께 영남대로의 3대 관문입니다. 선조 28년(1595) 임진왜란 중에는 왜적의 북상을 막기 위해 성을 쌓았는데 이것이 죽령산성이라고 합니다. 

선조실록에 죽령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조령, 화현(이화령 지칭),죽령 세 곳은 돌길이 가파르고 산봉우리가 치솟아 있으니, 이는 바로 하늘이 만들고 땅이 마련하여 왕국을 세워준 것입니다. 만일 중심으로 조령을 지킨다면 왕경(王京)이 편안해질 것이요, 서쪽에서 화현을 지킨다면 전라도가 안전할 것이며, 동쪽에서 죽령을 지킨다면 강원도가 편안해질 것인데 어찌하여 천연의 험지를 그대로 방치한 채…"라고 나타나고 있으며 선조때 대신 중 일부는 죽령을 포함한 3영로를 요새화할 것을 상소했다고 할 정도로 죽령의 경우 아주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선조 당시 조령과 같이 죽령에도 관문성을 만들어서 관리해야한다고 이야기하였는데 먼저 '길 한복판에 중관(重關)을 세우고, 옆에 있는 작은 길에는 모두 담을 쌓아 막아서, 왕래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반드시 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통행하게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조령과 같은 관문성의 기능을 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조령과 같이 관문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원의 동원과 비용, 시간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죽령을 넘어가기전 거쳐가는 풍기에 풍기읍성이 있었고 그 앞에 순흥읍성이 있었던 것은 관문성이 없지만 관문성의 역활을 돕는 이유로 축성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경상도 내륙 안쪽에 읍성을 2개나 축성할리 없다는 것이죠. 해안마을의 경우 읍성을 축성하지만 내륙에는 많이 없는데 유독 영주땅에는 읍성이 2개가 있었던 것은 죽령의 중요성때문으로 보입니다.  

영주시에 순흥읍성, 풍기읍성 이렇게 2개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읍성에 관한 좋은 환경이었지만 영주시에서는 조사를 안한 것 같습니다. 영주시에서 하루빨리 지표조사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전북고창의 경우 고창읍성과 무장읍성을 복원하였으며 장차 흥덕읍성까지 복원이 된다면 읍성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영주의 경우 제대로 된 읍성 하나조차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창군과 쌍벽을 겨룰 수 있는 곳이 영주시입니다. 하루빨리 영주시에서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지표조사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영주에 훌륭한 읍성이 있었음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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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고지도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현대지도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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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있는 고지도를 보고 영주에 3개의 읍성이 있는 것을 확인해보고 너무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에 관련된 글을 발제하려고 영천시에 있는 영천읍성을 올려놓았더니 본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이감님께서 아무래도 두개가 있는 영천중 영주가 아닌 영천시에 있는 영천읍성 고지도를 가져왔다고 하여 확인해보니 필자가 잘못가져왔더군요. 

이로 인해 원래 3개의 읍성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필자의 발제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좀 더 신중하게 연구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불편을 드렸던 점 거듭 사과합니다. 

그리고 지적해주신 부분 이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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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 감 2012/05/17 13:52 # 삭제

    쓰신 글 보고 흥미가 생겨서 규장각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원문 서비스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서비스의 해동지도에는 榮川과 永川이 바뀌어 있습니다.
  • 팬저 2012/05/17 14:25 #

    지도가 바뀌었는가요? 오호 이런일이 아무래도 제가 잘못 본것 같네요. 확인하고 수정하겠습니다. ^^
  • 이 감 2012/05/17 15:12 # 삭제

    이왕 고지도에서 본 김에 더 찾아보니 영천읍성도 복원얘기가 나온지 꽤 되었다는군요. 전체 복원은 아닌 것 같고 강변의 남벽과 성문을 복원한다는 얘기 같습니다.
  • 팬저 2012/05/17 15:15 #

    영주가 아닌 영천읍성의 경우 4대문터가 있어서 복원하기는 수월해 보이더니 복원을 할 모양이네요. ^^
  • 이 감 2012/05/17 15:16 # 삭제

    규장각에서 틀린 지도를 올려놓은게 잘못이죠.
  • 팬저 2012/05/17 15:52 #

    그래도 제가 한번 더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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