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웅천읍성 소프트웨어는 무엇으로? 읍성(邑城)



웅천읍성의 경우 언제 복원을 완료한 것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2012년 2월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필자가 2011년 12월에 갔을때에는 주차장 및 부대시설 공사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아무튼 일단 동측체성과 동문루인 견룡루가 완공을 하였습니다. 일단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것도 있고 고증에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 볼만합니다.  이렇게 동측체성이 완료되고 2012년부터 남측체성과 서측체성을 복원한다고 하니 일단 기대를 해봅니다. 창원읍성 동측체성의 경우 복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온지 몇년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 복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비해 일단 완료되었으니까 조금은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동측체성이 완료되었다면 창원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완공행사 등을 해야하는데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진해에 있는 문화관련 단체에서도 어떠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웅천읍성의 동측체성의 완공은 하드웨어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낙안읍성, 고창읍성, 해미읍성, 진주읍성, 수원화성 등의 경우 읍성 전체가 복원되어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고 포항 장기읍성, 청도읍성, 밀양읍성, 무장읍성, 동래읍성의 경우 일부 체성이 복원되었거나 복원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읍성이 완전히 복원된 곳이나 일부 복원된 곳이라도 나름대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 알고 있는 낙안읍성, 진주성, 해미읍성, 수원화성, 고창읍성의 경우 성곽자체만 해도 볼 것이 있는 곳인데 거기에 수문장교대식, 병영체험, 민속마을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고 방어훈련, 대금연주, 화포발사 등 관광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운영합니다. 또 진주성의 경우 임진왜란 당시 유등을 뛰어서 소통한 이야기를 축제로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되고 있으며 해미읍성에서 하는 해미읍성 역사축제의 경우 충남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 해미읍성에서만 통용되는 해미읍성 상평통보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의 경우 무예24반의 전통무술 공연 등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고창읍성의 경우 관아건물지가 가장 많이 복원된 곳이라 보기도 좋지만 유명한 답성놀이가 유명한 곳이고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읍성의 대표적인 곳인 낙안읍성의 경우도 낙안민속축제가 열리는데 벌써 20년이 다되어갑니다.  

읍성이 완전히 복원되지 않았지만 일부 복원된 동래읍성의 경우 해마다 10월이면 동래성역사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동래읍성 전투장면을 재현하고 있으며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동래읍성 상평통보의 경우 해마다 발행하고 있어 수집가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청도읍성의 경우 북측체성을 복원을 하였는데 얼마되지 않았지만 고창읍성에서 하는 것과 같이 답성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밀양읍성의 경우 체성보다는 관아에 초점을 맞추어 전통혼례 등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무장읍성의 경우 동학농민군이 무장읍성에 무혈입성하는 장면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읍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흔적도 찾기 힘든 청주에서도 청주읍성탈환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성곽관련 축제 이야기
다른 읍성에 비해 웅천읍성은 어떤 역사축제를 가져갈까요? 실질적으로 해미읍성, 낙안읍성, 진주읍성, 동래읍성, 수원화성, 장기읍성, 청도읍성, 고창읍성, 무장읍성 등에 비해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축제를 가져 갈 곳이 많은 곳이 웅천읍성입니다. 웅천읍성의 경우 무엇보다 천혜의 환경으로 인해 직선거리 3km이내 웅천왜성, 명동왜성, 자마왜성 등 왜성 3개와 수군이 사용한 제포진성 1개, 일본인들이 머물고 일본과 무역을 한 제포왜관터, 일본인들이 못 넘어오도록 만들어 놓은 제덕토성 1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함대가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던 웅포해전지 그리고 웅천읍성입니다.

조금 더 지나가면 직선거리로 6km 이내에 안골포왜성, 수군기지였던 안골포진성, 수군 전선을 수리하던 안골포굴강, 수군들의 훈련지이면서 예비부대인 신문진과 청천진, 그리고 웅천가마터까지 모두 있는 곳이 웅천이라 스토리텔링면에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곳입니다. 전국 어디를 가도 반경 3km안에 조선수군의 진성과 육군의 토성, 행정구역인 읍성, 그리고 일본인이 거주한 왜성, 일본인들이 무역을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왜관이 있는 곳은 없습니다.

부산포의 경우 수군진성과, 왜성, 왜관 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선수군이 있었던 부산진성의 경우 흔적이 없고 조선후기 부산진성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왜관의 경우는 더욱 더 찾기가 힘이 들고 읍성의 경우 관리읍치가 동래읍성이라 직선거리로 9km정도 됩니다. 부산말고 울산의 염포의 경우는 왜관터도 그렇고 울산읍성과 울산왜성까지는 직선거리로 7km정도 됩니다. 그만큼 걸어서 1시간 이내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웅천말고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포왜란 이전 일본인들과 교역하는 모습, 삼포왜란 당시 왜구들이 제포진성과 웅천읍성을 점령하고 조선군이 수복한 역사, 임진왜란 당시 웅천읍성이 일본군에 넘어가고 웅천왜성과 명동왜성, 자마왜성이 축성한 역사적인 사실, 이순신함대가 웅포만까지 들어와서 웅포해전이 벌어진 곳, 웅천도공들을 일본으로 데리고 간 역사적인 사실만 해도 스토리텔링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웅천읍성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도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좀더 재미를 주는 것이 무엇일까 살펴보니까 아무래도 삼포왜란에 관련된것을 가지고 축제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포왜란의 경우 제포를 중심으로 부산포에서 벌어진 왜구들의 난인데 왜구들이 제포진성과 웅천읍성을 점령했고 조선군이 다시 공격하여 웅천읍성과 제포진성을 수복한 이야기로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삼포왜란이 벌어진 날짜를 보니까 1510년 4월 11일부터더군요. 이 날짜의 경우 음력이라 필자가 과학의 도움을 받아서 양력으로 추적해보니까 1510년 5월 28일이더군요.

그래서 1510년이면 벌써 500년이 지났고 2년이 더 지났네요. 500년만에 재현이라 재미있지 않습니까? 해마다 5월 28일에서 30일까지 축제를 연다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전달도 재미가 있고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부분을 필자가 시의원이나 도의원들에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벌써 기대가 되네요. ^^ 

웅천읍성의 경우 임진전쟁과 정유전쟁 모두 일본군에 의해 점령을 당하였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실을 가지고 접근하면 이상은 없으나 재미면에서(일방적으로 당하므로) 별 호흥이 없을 것 같아서 삼포왜란을 정했습니다. 만약 임진전쟁을 선택했다면 웅포해전으로 한다면 나름 괜찮은데 해전이라 여러모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는 것이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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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역사관심 2012/05/19 15:57 #

    말씀을 보니, 행사와 축제 할 거리가 천지네요. 그냥 이끼 낀 성벽되도록 내버려 두는 우를 범하지 않길.
  • 팬저 2012/05/19 18:03 #

    잘이루어 졌으면 좋겠네요.
  • 이 감 2012/05/19 23:57 # 삭제

    관계자들에게 문의 하신다니 답을 얻을 수 있겠네요. 계획이 없지는 않겠지요.


    얼마전에 남문지 발굴 뉴스를 올리셨던 언양읍성의 남문과 문루 영화루의 복원 계획이 나온 것 같습니다. 역시 기존 계획대로 남문부터 복원한다는데 말이죠. 뉴스 기사에는 2층 복원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근거가 어떤 것일까 궁금하네요. 또, 층간에 처마를 칠 것인지 난간을 두를 것인지도 관심이 가고요. 아니면 문을 1층으로 봤을 경우로써 2층이라고 한 것인 것 같기도 하고요.
  • 팬저 2012/05/20 09:15 #

    어떤 부분을 관계자에게 물어보라는 것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 계획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있다면 지방 언론에 나왔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언양읍성의 경우 남문을 복원한다고는 들었는데 2층 누각은 처음 듣네요. ^^
    아마 1층은 성문이고 2층은 누각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조감도를 보니까 그냥 일반적인 누각이던데 말이죠.
  • 이 감 2012/05/20 17:34 # 삭제

    문의 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건의 하신다는거군요. ^^;;


    언양읍성은 기사에 2층이라고 하니까 언뜻 석축위 목조 건물자체만으로 2층인 모습이 떠올랐는데, 음...역시 개거식 문으로 문1층 누2층 이런식으로 2층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 팬저 2012/05/21 07:28 #

    예... 보통 누각의 경우 1층이라고 봐야할 것이고 읍성이 크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 아니면 2층 누각은 잘 안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실비단안개 2012/07/15 09:11 # 삭제

    이배사 타고 왔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팬저 2012/07/15 12:18 #

    감사합니다. 실비단안개님이 관심가지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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