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입고 읽어도 부담없는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내가사는 동네



경남도민일보의 김훤주 기자가 책자를 내었는데 바로 산지니출판사에서 나온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경남도민일보에 게제된 기사내용과 사진과 기사등을 보충하여 책자로 나왔습니다.  352페이지에 책자는 그동안 경남 곳곳을 돌아다닌 저자의 땀내음과 콧노래가 숨겨진 것 같습니다. 

저자인 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2011년 1월부터 시작한 시내버스 타고 즐기기가 49개의 장소를 즐기면서 글을 작성한 책입니다. 몇년전부터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의 경우 비행기나 고속버스, 자가용을 이용하여 찾아가서 즐기는 걷는 길이라면 그냥 마음편한 복장으로 집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보는 길의 경우 몸과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시내버스타고 즐기는 길과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김훤주 기자가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의 처음으로 찾아간 진동면 이야기를 읽고 필자는 무릅을 탁 쳤습니다. "그래 이거야" 라고 예전 개그맨 전유성씨가 시내버스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한번 해본적이 있다는 라디오속의 이야기를 듣고 현재 많은 분들이 직접 시내버스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부산에서 서울까지 대구에서 광주까지 등 여러가지로 변형을 이루어서 끊임없는 이야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도 "그래 이거야" 이렇게 되면 우리지역의 이야기도 살아나겠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끊임없는 이야기로 진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그만큼 변형이 많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이야기이고 누구나 도전하고픈 이야기이기 때문이고 마음편하게 갈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길이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고대부터의 네트워크였습니다. BC490년 페르사이 제국이 아테네를 공략하기 위해 싸운 마라톤전쟁을 통해 아테나군의 승전을 알려주기 위해 달린 42.195km가 현재의 마라톤 경기가 된 것처럼 승리를 알려주는 소식에 있었으며 1592년 임진전쟁 발발을 알려주었던 것은 봉화가 아닌 파발이었으며 파발이 달리곳은 바로 길이었습니다. 이것 말고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런 길에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더 많은 소식이 전해주기도 했지만 우리들이 놓치는 것들이 많아졌는지 모릅니다. 차장 바깥으로 지나가는 현실이 그림으로 풍경으로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그런 길에 좀 더 여유를 느끼면서 우리 고장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 낸 것이 바로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 참으로 편안하게 글을 작성해 놓았습니다. 런닝셔츠 바람에 베란다에 앉아서 읽을 수도 있고 나무그늘에 앉아서  보아도 좋고 화장실에 앉아서 보아도 좋습니다. 아니면 자기전에 누워서 보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김훤주기자는 직업기자답게 참으로 편하게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냥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군더기 없이 편하게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읽다가 지치면 잠시 책을 접어두고 하늘을 한번 바라보아도 좋고..... 다음 다음에 읽어도 전혀 부담없는 책이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인것 같습니다.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안에는 관광지나 여행지를 가면서도 놓치고 올 수 있는 길을 소개해 놓은곳도 많습니다. 거제홍도, 마산구산, 함안 고분길, 합천 황강 등 차를 타고 가면서 놓치기 쉬운 곳을 저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 버불어 살아가는 자연에 대한 배려라고 하는 것이 괞한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신문에 나온 것과 달리 책에는 시원스러운 사진을 동반하고 있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그곳에 가고픈 충동을 일으키게 해 놓았습니다. 사진을 우선적으로 배치하여 보기에 좋게 해놓았으며 시내버스의 번호와 시간, 행선지와 경유지를 표시하여 놓아 버스타고 가는데 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도 없고 끝에서부터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지역별로 따로 되어 있어서 문제가 없습니다. 합천 지역만 보려면 합천 지역만 읽고 남해 지역만 읽을려고 하면 남 해지역만 읽어버려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부담없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알고 이야기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적어놓은 김훤주의 기자의 능력이 부럽습니다. 그냥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럽게 적는 필력을 탐하고 싶네요. ㅋㅋㅋ 

시내버스를 타면 만나는 우리 이웃들의 웃음소리, 이야기소리, 전화하는 소리 등의 이야기가 시내버스속에 있어 왔는데 그동안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닫고 듣지못했던 것은 아닐까요? 이번주도 좋고 다음 주도 좋고 언제 시간이 나시면 우리들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길을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차례
글을 시작하며 | 시내버스 타고 누리는 즐거움과 보람 

Part 1. 봄 
진해 속천~행암 바닷가 | 도심 지척서 느끼는 바다·사람의 향기 
양산 원동 배내골과 영포·내포 | 밤하늘 폭죽처럼 봄이 ‘펑펑’ 
거제 장승포~능포 바닷길 | 처얼썩∼ 파도는 속삭이듯 봄을 깨우고 
창원 안민고개 밤 벚꽃길 | 세 시간 발품이면 평생 추억이 ‘활짝 
창녕 우포늪(소벌) 둘레 | 신록, 눈으로 들이쉬면 가슴이 넓어진다 
통영 박경리기념관~달아공원 | 동백은 바닷길에 붉은 양탄자를 깔고 
합천 영암사지 벚꽃길 | 꽃구경이 아니라 벚꽃이 사람구경을 하는 길 
창원 귀산 바닷가 | 마창대교 이쪽저쪽 풍경엔 색다른 맛이 가득 
창원 주남저수지와 동판저수지 | 아기자기한 풍경 속을 걸으면 도란도란 이야기가 절로 나와 
삼천포 부두~삼천포 대교~늑도 | 꽃과 바다 풍경에 취한 순간 ‘이만하면 행복이지!’ 
남해군 가천~홍현마을 | 푸근한 풍경과 인심을 느끼는 순간, 이곳은 이미 고향 
산청 덕양전~구형왕릉 | 싱그런 숲길엔 전설 담긴 바람이 뒤따른다 
고성 덕명 상족암 일대 | 살며시 눈감으면 파도가 전하는 공룡이야기가 들려 

Part 2. 여름 
하동 화개면 십리벚꽃길 | 초록잎에서 싱그러움이 뚝뚝, 마음의 평화로 번지다 
거제 서이말등대∼공곶이 | 마음을 비우면 오감이 채워지는 보석 같은 길 
창녕 장마면 대봉늪 | 몽환적인 늪 분위기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남해 금산~상주 해수욕장 | 반짝이는 남해의 보물, 마음에 촘촘히 박히다 
밀양 표충사와 주변 계곡 | 물소리에 귀 씻고 바람에 근심 씻으니 
통영 강구안 일대 밤마실 | 어스름도 어둠도 한 폭의 수채화 되는 그곳 
함양 칠선계곡 | 거침없는 물줄기 눈맛 참 시원하네 
창원 진전면 탁족처 골옥방 | 발 어루만지던 물은 더위와 시름까지 씻어가고 
창녕 옥천 골짜기 | 개혁세상 꿈꾼 신돈 사라진 계곡에는 
진주성·남강 저녁나들이 | 강물은 마냥 흐를 뿐인데 
마산 바닷가와 해양드라마세트장 | 오염된 마산바다는 잊어라 이곳은 살아있다 
의령여중 앞에서 충익사까지 | 의령천 물결 따라 예스러운 풍경이 
거제 홍포~여차 바닷가길 | 섬이 바람에게 말했다, “잘 쉬었다 가오” 

Part 3. 가을 
하동 악양 노전마을~최참판댁 | 섬진강 넉넉한 품에 들판은 풍요로 물들고 
함양 화림동 산책길 | 풍경 어우러져 연회 펼치던 선비들의 ‘놀이동산’ 
고성 하일면 학림·송천 일대 | 갯벌 스미는 파도엔 삶이 녹아 일렁이고 
합천 가야면 홍류동 소리길 | 시끄러웠던 마음 시원한 물소리에 말끔히 씻겨가고 
거창 임실마을~봉황대 | 황금 캔버스에 풍요와 평화를 그리는 가을 
밀양 얼음골 옛길 | 단풍은 사과향에 이끌려 산 아래로 내려오고 
함안 은행길과 고분길 | 노란 은행잎 밟다 보면 마음까지 가을로 물들어 
창원 진전면 둔덕~의산 | 도심 가까운 호젓한 길, 이만하면 호강이지 
김해 봉하마을~한림정 | ‘바보’가 아끼던 그 곳에 그리운 이들 발길 이끌고 
밀양 동천 둑길(용전~금곡) | 호젓한 흙길 따라 사람 사는 풍경 들려오는 

Part 4. 겨울 
산청 단속사터∼남사마을 | 속세와 단절됐다는 이곳, 조용하고 그윽하고 아늑하고 
양산 통도사 암자길 | 오붓한 길, 걷는 재미 쏠쏠, 솔향에 머리까지 시원 
의령 백산~성산 낙동강 비리길 | 인적 끊겼어도 추억과 역사 고스란히 
합천 황강 둑길(청덕 가현~쌍책 성산) | 칼바람 막아서도 강은 포근하게 품어주고 
창원 진동면 진해현 동헌과 광암 바닷가 | 느린 걸음에 옛 고을 정취가 절로 가슴 속으로 
창원 저도 연륙교·비치로드 | 자동차를 두고 왔으니 바다 보며 소주 한 잔 어때요? 
창원 감천 쌀재 임도 | 돌아갈 걱정 없으니 발걸음도 가벼워라 
김해 박물관과 왕릉 | 버스로 1시간, 가야 역사 속으로 
무학산 둘레길(서원곡~밤밭고개) | 가뿐한 옷차림으로 걸으니 마음마저 가뿐 
칠원 장춘사 | 볕 등지고 걷는 들길·산길, 따스함이 몰려온다 
진주 남강변 한실~중촌 | 남강, 그 손타지 않은 풍경에 절로 눈길이 가다 
창원 진전 거락 마을숲·금암 들판·대정 | 차창 밖 봄빛 머무는 들녘에 넋 잃고 
사천 종포~대포 | 마음까지 쉬어 가는 갯벌 그리고 낙조




덧글

  • 김훤주 2012/07/09 19:35 # 삭제

    펜저님~~~ 고맙습니당 ^^

    건강하시지요?
  • 팬저 2012/07/09 20:45 #

    네.... 더운날씨인데 몸 건강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 kuks 2012/07/09 22:33 #

    경상남도를 위한 책이 나오다니 부럽습니다.
  • 팬저 2012/07/10 00:04 #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만나는 이야기는 어떤 시도에도 나와도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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