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만에 우리에게 다가온 함안 아라가야의 말갑옷 가야시대



함안군 박물관을 가면 만나는 아라가야의 말갑옷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출토된 마갑(馬甲, 말의 갑옷)입니다. 150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마갑은 위대한 나라, 아라가야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마갑이 더 의미가 깊은 것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완전한 형태가 출토됐다는 점입니다.
이 훌륭한 말갑옷인 마갑의 경우 영영 우리들 눈에 볼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1992년 아파트공사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포크레인으로 공사를 하던 사람들은 못본 것인지... 
당시 출토된 마갑의 모습
박물관에 전시된 마갑의 모습과 말갖춤새 전반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모습을 재현하여 전시된 마갑의 모습으로 이 마갑의 출현으로 인해 그동안 고분벽화에 그려진 개마무사를 실체를 확인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갑은 머리, 목, 가슴, 몸통 부분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가 출토되어 개마무사의 실존을 확인해 줬을 뿐만 아니라 철을 수출한 변한에서도 가장 대국인 가야를 알려주는 것이라 볼 수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래·합천·경주 등지에서 말갑옷에 사용한 것으로 여겨지는 미늘편들이 가끔씩 출토된 게 고작이었던 것에 비해 함안에서 발견된 마갑의 경우  머리, 목, 가슴, 몸통 부분 및 말의 얼굴을 가렸던 마주까지 나와 완벽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마갑총의 마갑은 아라가야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삼국사기에 기록된 AD 400년에 이루어진 고구려의 남정 때 획득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합니다. 부산의 복천동에서 나온 마갑의 일부도 고구려에서 전해진 것으로 추정하는데 함안에서 출토한 마갑도 마찬가지 인 것 같네요. 
함안박물관에는 마갑뿐 아니라 가야전사도 함께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마갑의 길이는 6.9m이고 너비 2.8m, 깊이 1.1m라고 하네요.

경주, 합천, 동래에서도 마주는 출토되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4-5세기에 제작된 말 갑옷이 실물로 발견된 예가 없다고 하니 귀중한 보물이네요. 여기에 전시된 마갑의 경우 모조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알려진바에 의하면 보존문제 때문에 직접 우레탄으로 떠서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에서 10여 년의 보존처리와 복원작업을 마쳤다고 하네요.
찰갑의 경우는 가야시대에서 출토된 판갑옷과는 조금 틀리죠. 이 찰갑의 경우 부산 동래 복촌동에서 발굴된 가야 개마무사를 재현한 것 같습니다. 
투구의 경우 가야의 투구인 것 같습니다. 김해 대성동고분에서 출토 되었다고 하네요. 목가리개도 보여지는데 목가리개의 경우 현재 가야(김해)에서 발굴되었다고 하네요.




덧글

  • 무갑 2012/08/22 19:34 #

    함안군 박물관의 중장기병 모형의 경우, 상세한 사진은 본 적없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중장기병 모형의 경우, 목부분의 경갑이 마치 대금식판갑(장방판갑,삼각판갑,횡장판갑)에 쓰이던 견갑부분 같이 생긴게 상당히 특이합니다.
    http://cfile227.uf.daum.net/image/1573234E4F546CC42E4075

    원래 저 견갑이란 부품은 판갑의 목일부와 어깨부분을 보호하는 부위인데. 어떻게 동환식찰갑을 입은 무사모형에 쓰이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http://blogfiles.naver.net/data20/2006/7/9/40/3-paak81.jpg

    대퇴갑(바지부분)도 다른 부분보다 큰 갑찰을 쓰고, 형태도 발목가까이 내려오는형태가 아닌 무릎정도까지 내려오는 형태로 만든 이유도 궁금하네요.
    다른부분은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제가 지적한 부분들은 왜 다른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나중에 한번 알아보고 싶네요.
  • 팬저 2012/08/23 08:21 #

    저 찰갑의 경우 복원을 하면서 고증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갑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러부분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네요.
    성곽의 경우도 복원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더니 이런 찰갑의 경우도 그런 것 같네요. ^^
  • 역사관심 2012/08/22 20:37 #

    잘 봤습니다. 그럼 저 무사가 고구려무사일 가능성도 없진 않다는 것인지요.
    드라마에서 저대로만 흉내내도 멋질텐데.
  • 팬저 2012/08/23 08:21 #

    고구려 개마무사의 영향력을 받아서 가야에도 도입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추정하더군요.
  • 역사관심 2012/08/23 10:29 #

    그렇군요. 같은 시기에 백제나 신라쪽에서는 영향을 안받았는지, 그렇다면 왜 유독 가야만 그런지도 연구대상이겠네요. ^^
  • 팬저 2012/08/23 12:22 #

    아직 그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무갑님이 잘 아실 것 같네요. ^^
  • 역사관심 2012/08/23 13:27 #

    감사합니다~.
  • 리얼스나이퍼 2012/08/23 00:57 #

    굉장히 정교하고 선진적이네요.
    잘봤습니다.
  • 팬저 2012/08/23 08:23 #

    유리안에 있다보니 사진을 찍기가 곤란했는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형태가 나오고 있죠.
    이 마갑의 출토이야기를 찾아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
  • 토나이투 2012/08/23 11:52 #

    좋은자료 잘보고갑니다
  • 팬저 2012/08/23 12:21 #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부여 2012/08/23 12:24 #

    수염이 좀 압박이네요. 수염이 길면 전투할 때 불리하다고 들었는데 관우인가...;;
  • 팬저 2012/08/23 12:39 #

    처음보았을때 강기갑 전의원과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수염때문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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