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빛의 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읍성(경상우병영성) 영성(營城)

2012년 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성(경상우병영성)을 가보았습니다. 유등축제의 경우 남강변에 유등을 띄우는 것인데 진주읍성안에도 유등들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남강유등축제가 유등축제의 오리지널 즉 원조입니다. 각 지자체에서 하는 유등축제의 경우 남강유등축제를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이 유등축제의 유등의 경우 임진전쟁 당시 남강에 유등을 띄우고 풍등을 하늘높이 올려서 의병,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에 유래해서 전해져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읍성이 남아있는 곳에서 하는 축제를 살펴보면 동래읍성역사축제,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해미읍성 병영체엄축제, 전북 고창 무장현에서하는 고창동학농민혁명 기념제 및 무장읍성축제, 고창 모양성제, 수원화성문화제,전남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낙안읍성 남도 음식문화큰잔치가 있으며 읍성은 없지만 하는 축제는 청주읍성 큰잔치가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읍성 등을 많이 복원했기 때문에 이러한 축제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 야간이 되어야 제대로 빛을 발하는 축제가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이 축제의 배경지가 되는 곳이 진주읍성 즉 경상우도병영성이 있는 진주성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진주읍성(경상우도병영성)의 경우 외성(外城)이 없어진 상태로 내성(內城)만 남아있습니다. 현재 국내관광지 99선에 선정되었다고 하니 한번쯤은 갔다올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현재 내성에 남아있는 성문은 촉석문과 공북문, 서문이 남아있는데 많은 분들이 찾는 문은 촉석문입니다. 이곳에 문지기가 들어서있는데 바로 유등으로 만든 문지기입니다. 창은 제대로 된 창을 사용했네요. 
진주읍성안에도 유등이 있지만 진주성내에도 유등이 많이 설치되어져 있습니다. 
촉석문을 지키고 있는 유등으로 군사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남강변에 있는 유등은 용, 기린, 현무, 호랑이, 주작 등 동물과 관계가 있거나 민속놀이 등을 표현하였는데 진주읍성 내부에는 군사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촉석루 앞에 있는 장군기 수자기(帥字旗)입니다. 이 장군기가 있다는 것은 이곳이 경상우도병사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설명문이 없다보니 일반인들은 모르고 지나갑니다. 설명문이 있다면 더욱 더 편하게 볼 수 있을것인데 말이죠. 조선말 신미양요때 이 장군기가 미군에게 빼았겼다가 136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었습니다. 이 당시 장군이 어재연이어서 어재연장군기라고 합니다. 
촉석루를 지나서 오면 만나는 것이 망루위에 있는 병사들입니다. 
전통상여를 재현한 유등
진주읍성(경상우도병영성)을 지키고 있는 군사가 피곤한지 잠을 청하고 있네요. ^^ 근무태만인데~ 아 이러다 영창간다. 
남강변에 있는 유등을 진주읍성내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근무중인데 닭다리 하나를 먹어려고 하네요.
느티나무 밑에 정한수 떠놓고 소원성취를 바라는 모습을 재현한 유등입니다. 
사주관상을 봐주는 유등의 모습이 제법 사실과 같아보이네요.
12개의 띠에 자신과 같은 띠를 찾아서 자신의 소원이나 바라는 점을 적어서 부착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돼지띠는 높아서 그런지 머리부분은 아직 여유가 있네요. 
황소위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12개의 띠를 상징하는 유등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사당패의 모습도 보이네요.
영남포정사 앞에는 많은 군사들이 정열해 있습니다.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병사들 마다 개성있는 표정들이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병사들이 호위하고 있는 곳을 걸으면 적어도 경상우병사정도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개그맨 강호동씨와 많이 닮아보이네요.
공북문에도 병사들이 도열해 있네요. 
공북문 주위에 있는 유등의 경우 무예를 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재현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북문옆 체성에는 병사들이 진주읍성(경상우병영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피곤했나요? 아니면 왕고참인가요? 근무를 서지 않고 쉬고 있네요. 
하급관리들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몰래 무엇을 훔쳐먹는 모습인데요.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공북문위에 잡상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여기가 궁궐도 아닌데 왠 잡상이란 말인지 복원을 하려면 제대로 복원을 해야지 궁궐인지 아닌지 모르고 좋은 것은 다 가져가려는 것은 무엇인지?
활을 잘소는 조선군이지만 열심히 연습해야겠죠.
택견인가요?
김시민장군상옆으로 병사들의 유등이 쭉 도열해 있습니다.
이제 말을 탄 병사들이 보입니다. 
두명이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곤장을 맞는 장면을 재현하는 유등도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의 모티브를 가져와서 진주읍성과 함께하는 유등축제는 가을의 낭만을 보여주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 



덧글

  • 타누키 2012/10/05 14:16 #

    오래전에 갔을 때는 성은 별로 안꾸몄었는데 잘 꾸며놨네요. ㅎㅎ
  • 팬저 2012/10/05 14:22 #

    진주성은 1970년대 복원을 했지요?
  • 타누키 2012/10/05 14:44 #

    아, 몇년전 유등축제 다녀온 기억에 기반한 발언이라;;;;
    강이랑은 유등으로 많이 꾸몄는데 성에는 유등이 거의 없었거든요. ㅎㅎ
  • 팬저 2012/10/05 14:48 #

    그렇죠... 저도 몇년전에 가보았는데 그때 진주읍성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때에는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점점 규모가 늘어가는 것 같더군요.
  • 지화타네조 2012/10/06 01:41 #

    이 유등축제의 묘미는 진주시 학교 학생들의 창작등이라고 생각합니다
  • 팬저 2012/10/06 10:32 #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등을 만드는 것 같네요.
  • 먹보 2012/10/06 02:42 #

    전 진주 사람인데 올 해 유등이 다채로워졌네요~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팬저 님의 설명을 보니 흥미가 생기네요.이래서 가이드가 필요한가..관광객들 참고하는 책자로도 괜찮겠어요ㅎ
  • 팬저 2012/10/06 10:32 #

    진주성에 AR,QR코드를 넣어 놓으면 가이드가 없어도 좋을 것인데 말이죠.
  • 역사관심 2012/10/06 06:24 #

    하~ 좋습니다 좋아요~.
    다만, 성문에 걸어놓은 저 물건(현수막)은 좀 어떻게 안될런지. 색감이라든가..정말이지 T.T
  • 팬저 2012/10/06 10:34 #

    진주성의 촉석문이던 공북문이던 복원에 문제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볼만합니다. 복원에 문제가 있다고 태클 들어오면 할말이 없을 것입니다.
  • ttttt 2012/10/09 10:16 #

    심심했을텐데 유등으로 만든 병사라.. 생각 잘 했네요. 사진찍기도 좋았겠습니다.
    잘 간수해뒀다가 내년에도 쓰기 바랍니다.
  • 팬저 2012/10/09 10:33 #

    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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