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옹성이 왜 이렇게 작지? 읍성(邑城)



우리나라 읍성중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이야기하면 아마도 순천낙안읍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창읍성과 해미읍성도 있지만 읍성내부에 민가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은 분들이 낙안읍성을 방문하여 관광을 즐기곤 합니다. 필자도 몇번 낙안읍성을 방문하였고 2012년 들어서도 다시 한번 가보았습니다. 예전에도 낙안읍성을 가보고 나서 낙안읍성의 옹성이 너무나 작다는 것에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블로그 발제글에도 적어 놓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가보아도 이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일단 낙안읍성에서 사용하는 옹성은 동문과 남문의 경우 ㄱ자로 된 옹성이고 서문은 현재 반원형의 옹성입니다. ㄱ자로 된 옹성이 반원형의 옹성보다 더 먼저 나왔고 이후 반원형의 옹성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ㄱ자로 된 옹성은 현재 국내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는데 낙안읍성과 부산에 있는 경상좌수영성지에 있다고 합니다. 낙안읍성의 경우 현재 복원이 완료되었지만 경상좌수영성지의 경우 현재 모형으로만 옹성이 있고 현재 옹성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경상좌수영성지에 있는 동문옹성의 모습으로 낙안읍성의 옹성과 거의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있는 낙안읍성의 동문 옹성과 누각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한 것으로 위 경상좌수영성지에 있는 옹성과 비교하면 옹성의 크기도 작고 방어에 상당히 불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상좌수영성지는 출입문이 홍예문으로 되어져 있어서 방어에 유리한 것에 비해 낙안읍성은 개거식으로 되어져 있고 옹성이 성문전체를 감싸고 있지 않음을 알 수있습니다. 현재 낙안읍성의 주 출입문은 동문으로 주차장에서 내려서 바로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여기는 낙안읍성의 남문 옹성입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옹성안이 너무나 작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인 10명만 들어가면 꽉 찰 것 같습니다. 팔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이들겠죠. 

저번에도 이야기하였지만 조선시대 주출입문은 바로 남문입니다. 동문보다 남문이 주 출입문인 이유는 행정적인 이유입니다. 수령이 남문으로 입,출입하기 떄문이죠. 그런 남문에 저렇게 작은 옹성을 축조하지 않았을 것인데 이상하게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문옹성의 경우 동문옹성과 달리 ㄱ자가 아닌 ㄷ자의 옹성입니다. 이것 또한 너무나 작은 옹성인데 ㄷ자로 된 옹성의 경우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ㄷ자로 된 옹성은 낙안읍성 옹성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이게 원래부터 있었던 옹성이었을까요? 듣기로는 1980년대 발굴조사하고 복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또 높이 또한 여장을 제외한다면 3미터가 되지 않아보입니다. 
 그나마 여장이 있어서 4미터 이상되어보이지 여장이 없다면 거의 담장과 같은 높이로 보일 정도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때 찍은 남문의 옹성으로 엄청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있는 동문의 옹성보다 더 작습니다. 이정도로 방어가 충문했을까요? 아무래도 복원을 하면서 엉터리로 복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낙안읍성 모형중 남문옹성의 모습입니다. 
 이정도라면 과연 옹성의 기능을 충분히 했을까요? 아니면 관광객 편의를 위해 고증과 멀게 복원한 것은 아닐까요?
 낙안읍성 서문지로 현재 서문은 없고 예전 발굴조사하면서 나온 초석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문지의 옹성은 ㄱ자가 아닌 반원형의 옹성이고 면적도 동문과 남문과 달리 크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낙안읍성 모형에 나오는 서문지의 모습으로 반원형의 옹성인데 여기도 조금 이상합니다. 전체를 다 감싸야 성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인데 ㄱ자형태에 가까운 반원형의 옹성이라 쉽게 성문이 뚤릴 것 같습니다. 
다음지도에서 낙안읍성의 옹성과 고창읍성, 무장읍성, 전주읍성, 청도읍성, 동래읍성 등의 옹성의 면적을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예상과 같이 낙안읍성의 옹성이 가장 작았습니다. 그리고 주 출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낙안읍성 남문이 가장 작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산에 있는 동래읍성 북문 옹성의 경우도 면적상 아주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보다 더 작은면적을 가지고 있는것이 낙안읍성입니다. 낙안읍성의 경우 산성이나  평산성이 아니고 평지읍성이라 성문의 방어가 중요할 것인데 저렇게 작게 옹성을 만들어 버리면 고증과는 상관이 없음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낙안읍성 남문의 경우 다음지도를 통해 면적을 측정해보니 35m²가 나옵니다. 읍성중 가장 작다고 할 수 있는 동래읍성 북문보다 작습니다. 또 읍성의 옹성은 거의 평균 100m²에 비해 너무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의 1/3도 되지 않는 낙안읍성의 남문 옹성이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낙안읍성 남문 옹성은 작아도 너무~ 작아요.(지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낙안읍성에 있는 3개의 옹성이 모두 다릅니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일까요? 한국에 있는 옹성들은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동문은 ㄱ자, 남문은 ㄷ자, 서문은 반원형의 옹성이 있네요. 옹성 박물관이 낙안읍성처럼 보이네요.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고 하는 읍성중 하나인 낙안읍성은 어찌보면 고증과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ㅠㅠ 그나마 있는 낙안읍성을 제대로 복원을 하면 좋을 것을 이런식이면 곤란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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