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말설치가 그렇게 힘이들까요? 창원읍성지 읍성(邑城)



저번에 창원읍성 체성을 허물고 가정집을 신축한 내용을 전해드렸을 것입니다. 그 이후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창원읍성 체성의 문제점에 관하여 창원시청 문화재관련 부서에 전화를 하니 그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제반사항에 관하여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상태가 조금 않좋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이후 다시 통화를 해보니 충청도지역에 있는 건설업체가 문화재보호구역인줄 모르고  공사를 진행하였고 시청에 공사한다는 이야기없이 신축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을 다시 원상복귀를 할 수 없느냐?"라고 물어보니 정서상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가 힘들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필자로서는 너무 어이가 없고 할말이 없더군요. 아니 문화재보호구역이고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지역인데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업체가 공사를 하여 그 잘못을 물을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더군요.
또 집주인조차 그렇다고 이야기해서 법으로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라고 물어보니 "법으로는 마땅하지만..."이야기를 하더군요. 일단 "그러면 현재에 있는 창원읍성의 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물어보니 "창원문화원으로 옮겨서 내부에 보관을 해야하는데 예산이 없다"라는 메세지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필자는 "내부는 아니어도 창원문화원 마당으로 가면 안되겠느냐?"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래 저래 문제점이 발생하니 창원읍성지 치성이 발견된 곳으로 옮기면 안되겠느냐?" 라고 필자에게 다시 물어보더군요. (필자가 결정권자도 아니고 이 성돌을 잘 보관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창원문화원으로 가도 마찬가지고 하니까 말이죠"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후 다시 전화가 와서 이야기하기를 "현재 창원읍성지 성돌이 있는 땅이 창원시 소유이니 그곳에 놓아두면 안되겠느냐?"라고 물어보아서 "그렇다면 그렇게 하시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창원읍성의 성돌이고 가져 갔을 경우 문화재법에 관련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푯말을 세워두시죠"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담당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지 1달이 넘어서 가본 창원읍성지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푯말도 없고 둘레에 접근금지 띠도 없고 그냥 예전에 있었던 그대로 있습니다. 어찌 보면 그때보다 못합니다. 그당시에는 천막이라도 둘러쳐져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필자가 전화를 몇번 걸고 전화통화하였지만 결론은 제자리 입니다. 타지에 있는 건설업체가 와서 문화재보호가 되어 있는 성돌을 없애고 무터트려도 처벌을 받지않고 600년 이상된 성돌이 무너져도 되는 곳이 창원시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문화재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가정집을 지어도 문제가 없는 곳이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이 성돌은 제자리를 찾아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푯말 설치가 그렇게도 힘이 드는 것일까요? 
사진을 보시면 상당히 오래된 성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성돌이 부서쳐내렸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무너져 내린 대구읍성 성돌을 찾기 위해 대구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울산의 언양읍성의 경우도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성돌을 내어놓아 새롭게 축성하는 읍성에 힘을 실어달라고 하는 마당에 기존에 있던 창원읍성의 체성을 무너트려도 처벌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말이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필자가 이 문제에 관하여 전화를 할때 창원문화원 신축준공 준비한다고 전화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600년이상된 창원읍성 체성이 무너져 내렸는데 뭔 창원문화원 준공에 매달리냐고? 그것이 더 급한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일개 소 시민의 이야기는 수면아래로 잠겨져 버렸죠. 
혹시 모를 돌의 행방을 위해 사진찍어봅니다. 그나저나 해준다는 푯말은 언제쯤 될련지... 이거 하는거 보니 2013년으로 넘어가겠네요...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는 행정은 뭐라고 이야기할까요?
아 참 깜박했네요. 문화재보호구역의 경우 문화재위원회에 회부되어서 심의결정을 하는데 신축된 집의 경우 문화재위원회에 신고를 하지않고 공사를 했다고 하네요. 따라서 문화재위원회에 정식적으로 심의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뭔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창원향교와 직선거리로 50미터내에 있는 곳인데도 건설업자가 문화재위원회로 신고를 하지 않으면 공사를 할 수 있는 이 사실을 뭘로 이야기해야 할까요? 
그나저나 이제 예전의 창원읍성 체성일부는 사진으로만 남게되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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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저의 국방여행 : 창원시에서 약속을 지켰지만 아쉽네요 2013-05-17 01:02:53 #

    ...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동안 몇번 발제글을 올렸습니다만 약속 이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창원읍성 체성자리에 신축허가해준 창원시 푯말 설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2012년 12월의 모습 2012년 8월에 모여있는 성돌 2011년 8월에 모여있는 성돌 이번 2013년 5월에 가보니 성돌을 모아 놓았고 팬스를 둘러서 일반 ... more

덧글

  • 역사관심 2012/12/03 19:15 #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수준이...
  • 팬저 2012/12/04 10:40 #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니 할말이 없더군요. ㅠㅠ
  • 무갑 2012/12/03 21:46 #

    이렇게 사라져간 문화재가 얼마나 될지..ㅜㅜ
  • 팬저 2012/12/04 10:40 #

    모르긴 몰라도 엄청 많을 것 같습니다.
  • 천하귀남 2012/12/04 16:55 #

    그저 삽질 투성이군요.
    하지만 더 무서운건 저런식이면 업자가 신고하기 전에는 유물이 사라져도 모른다는 소리가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 팬저 2012/12/04 19:27 #

    네.... 업자가 신고하지 않고 공사해도 이상이 없고 업자가 공사하고 나서 이상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복구하지 않아도 되는 사실이 더욱 더 두렵습니다. ㅠㅠ
  • ttttt 2012/12/04 22:05 #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하자고 스토리를 미리 짠 느낌이..
    팬저님이 관할구청에 집을 가지고 계셨으면 어쩌면, 팬저님도 털면 나올 텐데 저 건축주랑 같이 잡을까요, 그냥 계실래요. 이럴 지도 모릅니다.
  • 팬저 2012/12/05 10:30 #

    우리집이 있는곳에는 관련 유물이 나오기 힘들 것 같고요...... 이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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