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보면 왜성의 성벽과 같은 마산고등학교 축대 왜성(倭城)



오랫만에 마산고등학교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가던 길이었어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다가 문뜻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이건~ 그래! 맞어 왜성의 축성방식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번 가보았습니다. 임진전쟁때 축성한 왜성은 아니지만 왜성의 축성방식이 어떻게 변했나하는 것은 알겠더군요. 아래 사진은 마산고등학교 진입하기전에 보이는 소방도로와 마산고등학교 축대 담장입니다.  
서생포왜성에서 본 길게 연결한 나성((羅城)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의 모습으로 높이가 위 사진에 나오는 축대보다 낮지만 길게형성되어져 있는 것이 비슷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길게 형성되어져 있는데 마산고등학교 정문까지는 대략 150미터이고 일부 끊어져 있지만 마산중학교까지 연결되어져 있는데 연결되어 있었다면 적어도 300미터 정도 되어 보일정도로 아주 길게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부산왜성의 천수대의 모습으로 축성된 왜성의 기울기와 마산고등학교 축대의 기울기가 조금 차이가 나지만 경사진 부분 떄문인지는 몰라도 거의 같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서리가 90도로 걲여져 있는데 이것이 보통 왜성의 특징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제법 큰돌(물론 임진전쟁 당시에 축성한 왜성의 돌보다는 작지만 말입니다.) 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산왜성 천수대를 보면 위 사진에 나오는 돌처럼 규칙적이지는 않습니다만 제법 큰돌이 자리잡고 있는데 위 사진에 나오는 돌과 비교하면 아주 큰 차이가 있을 정도로 아주 큽니다. 
이렇게 찍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경사도가 60도 정도 되어보입니다. 
모서리가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견치식으로 축대로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견치식의 경우 일본에서 축성한 방식인데 우리나라에서 축성한 방식과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깊이와 높이를 가름할 수 있을 것입니다.높은 곳에는 대략 3미터 이상되어보이고 낮은곳은 4~50cm정도 되어보입니다. 위에 나오는 곳과는 90도가 꺽여져서 들어오는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곳입니다.  
복잡한 왜성의 방식은 아니고 쭉 일자로 세워놓은 성곽 즉 조선의 읍성과 같은 방식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울기와 축성방법은 틀리죠. 
마산고등학교 신축시 이런 축대를 만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산고등학교가 1936년에 개교를 했으니 그 당시에 유행하던 축대방식이지 않나 싶네요. 잘못보면 왜서의 축대와 같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길을 가다 이런식으로 변형된 성곽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덧글

  • 잭 더 리퍼 2013/01/16 09:30 #

    군대에서 내가 지은 진지가 왜성이라니!

    진지공사때 인근 채석장에서 남는 석재를 네돈반에 잔뜩 실어다가 저 방식으로 차량호 같은걸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팬저 2013/01/16 10:17 #

    왜성은 아닐것입니다. 왜성을 만들때 쌓은 축성방식과 비슷할 것입니다. 일제강점기이후 저런 방식으로 축대를 많이 쌓았는데 지금도 많이 남아있고 현재도 만들고 있는데 왜성은 아닙니다. ^^
  • 신크마리 2013/06/01 10:09 #

    저도 왜성의 축성방식과 비슷할거라는데 동감이지만 왜성으로 보기보다 건축방식으로 봐야될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건축이나 토목에서 일제이후 그들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현재에도 돌쌓는 분들중 일본기술자에게 배운 노인분들 알아주기도 하고 그런 분들에게 배운 사람이 이름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벌어지는 축대쌓기의 공사적인 이론부터 실무까지 왜색이 없다? 이런건 힘들다고 보고
    실제로 다니시다보면 왠만한 조경석 쌓기방식의 조형도 그렇고 하천이나 저런 축대의 견치돌 메쌓기 방식도 그렇고 이론이 들어어고 영향을 받고한 시대적 상황상 어쩔수 없는 일부분도 있지않나 생각되네요
  • 팬저 2013/06/04 03:34 #

    축성방식의 일부가 도입이 되었다고 봐야겠죠. 저런 방식들 모두 일제강점기때 들여왔고요. 우리 조선의 전통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 창녕군 창녕읍에서 본 왜성과 같은 축대방식입니다. http://panzercho.egloos.com/11022563 여기의 경우 마산고등학교의 축대와는 조금 다릅니다. 거의 왜성에 가까운 방식이라 봐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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