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마산고등학교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가던 길이었어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다가 문뜻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이건~ 그래! 맞어 왜성의 축성방식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번 가보았습니다. 임진전쟁때 축성한 왜성은 아니지만 왜성의 축성방식이 어떻게 변했나하는 것은 알겠더군요. 아래 사진은 마산고등학교 진입하기전에 보이는 소방도로와 마산고등학교 축대 담장입니다.


길게 형성되어져 있는데 마산고등학교 정문까지는 대략 150미터이고 일부 끊어져 있지만 마산중학교까지 연결되어져 있는데 연결되어 있었다면 적어도 300미터 정도 되어 보일정도로 아주 길게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부산왜성 천수대를 보면 위 사진에 나오는 돌처럼 규칙적이지는 않습니다만 제법 큰돌이 자리잡고 있는데 위 사진에 나오는 돌과 비교하면 아주 큰 차이가 있을 정도로 아주 큽니다.

이렇게 찍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경사도가 60도 정도 되어보입니다.
모서리가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견치식으로 축대로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견치식의 경우 일본에서 축성한 방식인데 우리나라에서 축성한 방식과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마산고등학교 신축시 이런 축대를 만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산고등학교가 1936년에 개교를 했으니 그 당시에 유행하던 축대방식이지 않나 싶네요. 잘못보면 왜서의 축대와 같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길을 가다 이런식으로 변형된 성곽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덧글
진지공사때 인근 채석장에서 남는 석재를 네돈반에 잔뜩 실어다가 저 방식으로 차량호 같은걸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실제로 다니시다보면 왠만한 조경석 쌓기방식의 조형도 그렇고 하천이나 저런 축대의 견치돌 메쌓기 방식도 그렇고 이론이 들어어고 영향을 받고한 시대적 상황상 어쩔수 없는 일부분도 있지않나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