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화루는 함양읍성의 남문이 아니다 읍성(邑城)



저번편에 함화루는 함양읍성의 남문이 아닐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여러 정황적으로 보았을때 함양읍성의 남문이 아닐 것으로 보았습니다. 필자의 생각이 틀리거나 맞다는 것을 알려면 예전(일제 강점기 남문이었던) 사진이 있으면 더욱 더 정확할 것인데 아직은 나온 자료가 없네요. 

저번에도 이야기 하였던 것처럼 조선시대 관아의 건물의 경우 일정한 형태와 크기로 유지한 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함양읍성의 남문이라고 칭하는 함화루가 과연 남문이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필자가 주장하는 동헌의 외삼문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국내에 일부 동헌의 외삼문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곳이 있고 여러군데에서 복원한 곳이 있습니다. 
먼저 복원한 외삼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중 전북 고창읍성에 있는 고창 동헌 외삼문인 풍화루의 경우 크기며 형태 모두 함화루와 유사합니다. 다만 높이가 낮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장초석으로 올리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중에 나올 예전 사진을 보면 장초석으로 올려놓은 외삼문이 많이 보입니다. 풍화루의 경우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도 비슷하군요.
안동읍성지 안동동헌 앞에 있는 대동루로 현대식으로 복원한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동헌의 외삼문을 살펴보면 몇군데가 있습니다. 직산현 관아의 외삼문으로 현재도 남아있습니다. 삼문을 달았고 장초석위에 기둥을 세우는 방식입니다. 
삼가읍성의기양루의 모습으로 함양 함화루와 구조가 비슷합니다.
나주 기양루의 모습으로 함화루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6~70년대로 보여지는 정수루의 모습으로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다르네요.
예전의 정수루의 모습으로 외삼문의 기능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래읍성에 있었던 식파루의 모습으로 상당히 큰 장초석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의 키와 비교한다면 적어도 3미터 이상의 높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래읍성의 망미루의 모습으로 함화루와 흡사합니다.
울산 태화루의 모습으로 규모가 조금 크게 보여지지만 형태는 비슷합니다.
대구감영에 있었던 외삼문으로 장초석이 아닌 형태가 눈에 들어옵니다.
북한 강계에 있었던 2층누각형태의 외삼문입니다. 장초석은 보이지 않고 긴 기둥을 이용하여 누각을 만들었네요. 함화루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관아의 경우 공간의 영역별 구획을 정하여 움직입니다. 홍살문을 통과하고 나타나는 외삼문과 내삼문 그리고 동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계획적인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홍살문을 지나면서 만나는 것이 외삼문인데 여기서 부터 관아의 경계구역이 시작되는데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 :  한국건축사 3조 

예전사진과 비교해았을때 함화루의 경우 성문이라기 보다는 동헌의 외삼문으로 보여집니다. 여지도에 있는 함양읍성의 남문을 살펴보면 둥근 홍예식으로 되어진 것이 보여집니다. 위사진에 나오는 함화루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른 형식입니다.
지승지도를 보면 동문과 서문은 개거식 방식의 성문이고 남문의 경우 홍예식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예전 지도는 참고용이지만 둘다 홍예식으로 되어진 성문을 그렸을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함화루가 남문으로 보여지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