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볼만한 창녕객사 하산관 읍치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창녕객사를 방문해보았습니다. 객사의 경우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이 사용하는 숙소의 기능과 수령이 매월 1일과 보름에 전폐를 모시고 북쪽을 향해 망궐례를 하는 곳으로 살아있는 임금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생사당의 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그런 객사는 읍치가 있었던 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창녕객사 안내판에는 QR코드와 함께 창녕객사 관련된 내용이 있는데 소개하면 "지어진 시기는 알 수 없고 1924년 군수 이장희가 시장용 건물로 쓰기 위해 창녕읍 술정리로 옮겼다가 1988년 이곳 만옥정에 옮기고 보수했다. 앞면 3칸·옆면 3칸의 1층 건물로, 지붕 옆모습이 사람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다. 바닥은 따로 마련하지 않고 기단 위에 곧바로 세웠으며 기둥 사이에는 벽을 쌓지 않아 주위의 경관을 볼 수 있게 했다. 앞면을 제외한 나머지 면들의 기둥 사이에 나무 2개를 가로로 설치해 행사 때 발이나 병풍을 치기 쉽게 했으며, 건물 전체에 쇠못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지어진 건물양식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건물로 추측된다." 적혀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일제강점기때 객사의 건물이 사라졌고 이곳 만옥정으로 옮기면서 보수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객사의 전형적인 건물 배치는 한양의 종묘 건물을 모델로 하였기 때문에 중앙에 주 건물이 있고, 좌우에 익사가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창녕객사에는 좌우의 익사가 보이지 않는구조입니다. 아무래도 일제강점기때 헐리면서 좌우 익사가 사라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좌우객사가 없는 경우는 몇번 있는데 나주 객사 금성관도 그런 경우입니다. 이것과 달리 수군진이 있었던 곳에 있었던 객사의 경우 좌우익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완도 가리포진 객사, 장목진객사, 다대포진객사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수군 객사에서 익사가 없는 것이 정확한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또 창녕현 고지도를 보면 객사의 좌우 익사가 보입니다.    
초석은 자연스러운 돌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래에서 찍다 보니 아주 높은 건물로 보입니다. 좌우 익사가 들어간다면 또 틀리겠죠. 창녕객사의 당호는 하산관이라 불리었습니다. 
창녕객사의 좌우익사가 온존히 남아있었다면 객사자료로 아주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운 느낌을 줍니다.
창녕군 창녕읍 지도를 보면 창녕군청은 읍치가 있었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통 객사터로 사용한 초등학교인 창녕초등학교는 읍치가 있었던 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창녕초등학교의 경우 동헌 위에 자리잡고 있다가 일제강점기때 창녕초등학교가 들어서면서 객사의 건물이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창녕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있는 창녕초등학교로 이전하였고 이후 창녕성당이 그자리에 자리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내 중심가에 있어야할 초등학교가 다른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창녕객사의 경우  바닥은 따로 마련하지 않고 기단 위에 곧바로 세웠으며 기둥 사이에는 벽을 쌓지 않아 주위의 경관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바닥이 없는 것은 이건하면서 없앤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객사의 경우 중앙관리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라 바닥이 있어야 정상적일 것입니다. 
복원한 나주객사의 마루바닥입니다. 객사가 있었다면 관리들이 잠자리로 사용할 숙소와 함깨 이런 마루 바닥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무가 검정색으로 되어져 있고 지붕의 산자(橵子 : 흙을 받치기 위하여 엮어 까는 나뭇개비)가 드러나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창녕현지에 의하면 창녕객사 뒤편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연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크기나 형태는 알 수 없지만 다른곳의 연당과 비슷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경남에서는 연당에 관련된 부분이 남아있는 것은 없으며 연당의 터는 김해객사 뒷편에 있는 후원지이며 고지도에 연당이 표현 된 곳은 창원읍성의 연당입니다.  이 연당에 관련된 글은 이곳을 참고 하세요.   
몇번의 이건을 했지만 익사를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잘 남아있는편에 속합니다. 

창녕군자료가 다른곳에 비해 정리가 잘 되어 있었는데요. 일부 부정확한 것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그건 다음에 이야기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