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읍성 성돌 무더기 발견을 보면서 성곽 관련 뉴스



청주읍성 복원을 추진중인 청주읍성에서 성돌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는 뉴스입니다.


필자가 직접 가보지 않은 상태이고 사진도 단 한장이라 맞다 아니다라고 예견하기는 힘이듭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했던 성돌보다는 규모가 작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조선전기 읍성축성방식에 사용한 성돌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조선 중기 이후 축성때 사용한 성돌과 같이 좀 규격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것은 현장을 직접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화재연구원에서 먼저가서 나온 자료가 있으니 이를 이용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나온 전단지를 보면 이러한 의문점을 풀 수 있습니다. 청주읍성의 경우 통일신라시대부터 사용하였다가 석축으로 수축한 것은 조선시대 1487년(성종18년)입니다. 아마 이때에는 조선전기 읍성에서 사용하였던 큰돌을 아래에 축성하고 위로 가면서 작은 돌을 쌓은 방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임진전쟁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무너져 내렸을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의병들과 왜군들이 청주읍성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죠. 이후 무너진 성벽을 축성하면서 성돌이 발견된 성돌과 같은 크기로 축성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때 청주읍성의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체성의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습니다.

위에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전단지에도 성돌에 병진 4월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1910년 일제강점기때 청주읍성을 무너트리면서 당시에 축성한 청주읍성 성돌을 하수구로 사용한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수구에 사용된 명문석인 성돌의 경우 1736년이나 1796년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그 시기에 다시 한번 무너진 체성을 축성한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정사각형에 가까운 성돌을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읍성에 서로 다른 돌끼리 모여있는 경우는 드물지가 않습니다. 울산 언양읍성, 전남 고흥에 있는 흥양읍성도 그런 경우입니다. 다만 무더기로 발견된 성돌이 너무 불규칙하게 보여져 사실과 다르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좀 더 명확한 것은 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를 해야 더욱 더 정확하겠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성돌이 정사각형에 가까운 돌이 발견되면 복원을 하는데고 조금 헷갈립니다. 즉 조선전기형식으로 복원을 해야하나 아니면 조선중기형식으로 복원해야하나? 하는 의문점과 보다 더 먼 시대인 통일신라나 고려시대로 복원해야하나? 하는 의문입니다. 이부분은 문화재심사의원들이나 문화재연구원에서 결론을 내리겠죠. 이렇게되면 고증이 더욱 더 중요하게 자리잡을 것입니다.




덧글

  • K I T V S 2013/07/12 13:57 #

    읍성자료 잘 보았습니다!
    현재 읍성 중에 낙안읍성말고 조선시대 마을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 또 어디어디 있을까요...?
  • 역사관심 2013/07/12 15:31 #

    충남 서산 해미읍성도 잘 보존된 편인데, 민가가 있진 않습니다.
    http://data.kdata.kr/page/Haemieupseong
  • 팬저 2013/07/12 17:56 #

    읍성중 조선시대 마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낙안읍성이 유일하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민속촌은 읍성이 아니니 제외하고요. 역사관심님이 이야기한 해미읍성의 경우 민가가 많지 않고 고창읍성의 경우는 민가가 없죠.
  • 팬저 2013/07/12 17:56 #

    역사관심님// 자료 감사합니다.
  • K I T V S 2013/07/12 18:59 #

    역관님/ 감사드립니다!
  • 토나이투 2013/07/12 19:38 #

    제가 청주사람인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읍성 중앙을 가로지르는 성안길이 청주시의 대표적인 시내...사실 여기외에는 그다지 볼건없습니다

    일단 제일 위 지도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상당공원에서 청주공업고등학교 방향으로 난 큰길이 보이실겁니다
    그 건널목 주변에 읍성의 역사에 관한 작은 표지석이 있는데 시간이 되신다면 그쪽을 보시는것도 좋으실듯합니다
    다만 내용은 그리 많지 않고 또한 찾기가 매우 골치아픕니다(제 기억으로는 입간판과 풀숲에 가려져있었습니다)

    청주에는 읍성외에도 상당산성이라는 비교적(?) 보존이 잘된 산성이 잇으니 그쪽을 보고가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다만 이쪽은 약간 교통편이 불편한데 버스를 이용하면 그래도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제가 청주 살때에는 수해와 산사태로 군데군데 유실된 성곽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팬저 2013/07/12 19:41 #

    이렇게 청주분이 오셔서 글 남겨주시니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네요.
    감사드립니다. 청주의 상당산성은 워낙 유명해서 꼭 가보아야할 코스인데 거리가 멀다보니 잘 안되네요.
  • 토나이투 2013/07/12 19:45 #

    일단 청주읍성은...그냥 가시면 실망하실겁니다 그냥 성이 있다는 이야기만 돌정도로 쥐뿔도 없습니다
    저도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여기가 읍성지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저곳을 방문하신다면 철당간도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불교시설인 당간지주, 그것도 철제 지주중에선 국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보존상태도 좋고 키그도 큽니다
    (작년에 전라도쪽 사찰을 돌 기회가 있어서 가보았는데 그쪽은 대부분 당간을 후대에 다 교체했더군요)

    유물족 자료는 청주박물관이 있긴한데...그족도 상당산성 뺨치게 멀리있지요
  • 팬저 2013/07/12 20:30 #

    저가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읍성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곽이나 체성, 누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현상에 익숙하죠 ^^. 이건 청주뿐 아니고 전국적인 현상이라 똑 같습니다. 제가 청주를 높이 사는 것은 읍성도 없고 흔적만 있는데도 읍성에 관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http://panzercho.egloos.com/10774617 이런곳이 체성이 만들어지고 복원이 된다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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