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항공모함 보유검토라는 기사 때문에 밀리터리 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서도 활발하게 토론중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리 형편에 왠 항공모함이냐?", "이왕 항공모함할 것이면 중형급 항공모함으로 하라". "항공모함보다는 핵추진 잠수함이 먼저다", "경항모로 갈 것이면 적어도 두척 이상이어야 한다" "동북아가 갈수록 군비 경쟁의 각축장으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종심이 짧은 우리나라 작전 환경상 굳이 항모까지는 필요가 없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해군의 전략을 어디로 포커스를 맞추느냐? 하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항공모함과 구축함 그리고 잠수함까지 포함하여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기동함대 구성(그것을 가기위한 기동전단을 구성하였습니다)과 실질적으로 적이 침입을 할 수 없게 더 많은 잠수함 함대를 구성하자는 것입니다.(왜냐하면 중국, 러시아, 일본에 둘러 싸여져 있는 한반도의 경우 제아무리 군비를 확충하여도 중국과 일본, 러시아등을 이길 수 없으니 그들이 침입할 수 없게 잠수함의 전력을 더욱 더 구축하자는 것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오래전부터 나와 있고 결론도 없는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것과 같다고 보아도 될 정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사실 항공모함이라는 것은 항공모함에 필요한 전투기, 대잠헬기, 조기경보기 등이 탑재 되어야하고 그렇게 된다면 소요예산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또 이를 유지하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항공모함은 혼자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고 항공모함과 함께 강력한 대공방어를 할 수 있는 구축함, 대잠전을 할 수 있는 구축함, 탄약과 유류, 식량 등을 보급할 수 있는 지원함정, 잠수함 등이 호위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모함을 지지하는 밀매들의 입장에서는 이정도의 소요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 해전에서 항공기가 없이 전투를 벌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항공기를 보유하는 곳과 보유하지 않는 곳의 전투는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동북아에서 항공모함을 보유하지 않는 곳은 현재 대한민국, 북한, 대만, 일본입니다. 북한의 경우 워낙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항공모함은 놔두고 구축함도 못만드는 현실이니 제외하고 대만은 만들고 싶어도 기술력과 함께 중국의 외교력에 밀려서 힘들 것이다.
그러면 남는 곳이 대한민국과 일본인데 일본의 경우 조금만 개조하면 경항모를 만들 수 있는 22-DDH(헬기호위함 27,000톤급 3척 도입 예정)를 최근에 진수하였으니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갖춘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더군다나 해상자위대는 경항모에 탑재가 가능한 F-35B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하는 현실이니 경항모급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일본 해상자위대 22DDH
거기에 비해 잠수함의 경우 단독적인 작전을 할 수 있고 항공모함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2030년경까지 3,000톤급 차기 잠수함을 9척 보유하여 기존 214급(손원일급) 9척과 함께 18척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입장에 핵추진 잠수함을 구입하여 잠수함전력으로 주변북을 견제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예산 때문에 그렇다고 잠수함 전력 증강을 바라는 지지자들은 주장합니다. 경항공모함만 해도 건조하는데 1조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될 것이고 전투기를 포함 한다면 적어도 3조원(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F-35B 대당 1,500억원선 * 16대(12대 + α), 지원장비 포함) 도합 4조원이 될 것이고 2척을 건조한다면 8조원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리고 1년간 유지되는 유지경비(300억원~1,000억원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까지 포함한다면 엄청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잠수함을 건조하고 유지시키는 것 또한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핵추진 잠수함인 HMS 애스튜트함을 건조하는데 2조원이 소요되었다고 하니 4척만 만든다고 해도 8조원이 소요됩니다. 그냥 일반적인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한다고 해도 척당 1조원 이상이 소요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214급 잠수함 1척의 획득비용 4,724억원이고 국내 개발예정인 중형 잠수함인 3,000톤급 3척의 설계와 건조비용은 총 2조5200억으로 척당 7~8,000억원) 이정도라면 많아야 6척 정도 건조될 것입니다.
▼ 영국 핵추진 잠수함 HMS 애스튜트함

핵추진 잠수함 6척을 포함하여 계산하면 기존 18척(손원일급 잠수함 9척과 3,000톤급 잠수함 9척) + 6척 = 24척 체제입니다. 이것으로 과연 중국과 일본의 항공모함 함대를 방어가 될지 궁금합니다. 이것만 보아도 잠수함 전력의 경우도 예산이 엄청나게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항공모함으로 갈지 아닐지, 잠수함전력으로 갈지 아닐지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적은 예산에 북한을 상대로 하는 연안해군 전력과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하는 대양해군 전력을 박차를 가하는 입장이라 이래저래 골치가 아픈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중국과 일본의 군비증강에 넋놓고 봐라 봐야하는 처지도 아니고 서해 5도의 경비와 함께 천안함 폭침으로 인한 대잠 전력을 갖추어야하는 현실에서 예산의 증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해군사관학교 제62기 졸업식때 본 기동전단 CG의 모습으로 현재 대한민국해군은 이런 기동전단을 1.5개 갖추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이지스함이 추가 건조되고 이어도함 등이 건조가 이루어진다면 3개의 기동전단이 유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해상세력의 확충과 함께 해병대 창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병대와 친숙한 수륙양용 장갑차 AAV-7도 도입하고 있는것과 동시에 동북아 전체에 무기도입이 활발한 것도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해군의 경우도 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을 통해서 보니까 자신들의 함정으로는 대한민국 해군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만회하고자 대한민국 해군이 취약한 잠수함 전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백령도 등 서해 5도에 상륙하기 위한 공기부양정의 전진 배치, 사거리가 늘어난 300미리 방사포의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이란으로 부터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76미리 함포와 같은 76미리 함포를 도입하였습니다. 또 최근에는 스텔스함정 도입 및 최신함정들을 건조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한민국 해군은 서해 5도를 방어할 수 있는 각종 무기의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항공모함 도입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근 전력화한 북한 해군 함정(크기와 톤수 등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에 건조한 함정이고 대략 200톤 미만의 함정으로 보입니다.)

태국이 도입한 항공모함 차크리 나루에벳함은 1997년도에 도입하였지만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AV-8 해리어기를 도입하지 못하여 해군들에게 족구장을 대신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있으며 현재 도입한 6대의 AV-8 해리어기의 경우도 고장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역활을 못한다고네요. 태국이 도입한 항공모함의 경우 만재배수량이 11,000톤으로 독도함보다 규모가 작은편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경우 항공모함은 아니지만 대형상륙함이 있는데 바로 독도함입니다. 이 독도함이 도입이 된 것이 2007년(전력화는 2008년)인데 그곳에 실고 다닐 헬기가 없는 상태에서 벌써 5년이 지났지만 헬기주기장은 텅 비워 있는 현실에서 과연 항공모함 도입이야기가 나와야 하느냐고 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라고 주장하는 해군에 비해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시아 최대의 행사함이라고 비꼬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헬기 전력이 갖추어지지 않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항공모함을 도입한다면 전투기 없는 항공모함으로만 건조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항공모함을 도입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모를 도입한다고 해도 적어도 2030년경 이후가 될 것이니(차기 도입할 이어도함을 항공모함으로 도입한다고해도 전력화되고 노하우가 쌓이는 시기는 2030년경) 미리 준비하자는 것에 관하여는 대부분 찬성을 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일단 우리의 전력을 검토하고 주변국의 전력에 대비하는 것이라...(문제는 도입이 되고 전력화가 되는 시기가 이웃나라보다 상당히 늦다는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하였던 것처럼 잠수함 전력으로 가자는 것과 항공모함전력으로 가자는 것에 관하여 많은 검토가 있고 나서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항공모함의 전력으로 가자고 주장합니다만...)
아무튼 최윤희 합참의장의 이야기에 투척된 대형 떡밥이라 오랫동안 이야기가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덧글
국내 방어도 방어지만 한국군도 평화 유지다, 동맹/우방국 지원이다 해서 해외 원정 나갈 일이 가끔 있는데 그때 도움이 될 테니까요.
역시 가장 큰 적은 동장군도 아닌 예산장군이지만……. OTL
일단 예산만 바쳐준다면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것이 해상전투력면에서도 필요하긴 한데 말이죠.
물론 F-35B가 독도함에서 이착륙하는 모습은 환상적이겠지만 말이죠. ㅠㅜ.
링크한 기사에서는 USS 댈러스가 대잠훈련중인 영미 합동전단의 추적을 따돌리고 HMS 일러스트리어스를 잠망경 안에 포착한 사진도 실려있습니다. 2007년 캐나다 해군의 HMCS 코너 브룩스가 마찬가지로 HMS 일러스트리어스를 잠망경 안에 잡아넣은 사진도 있고, 마지막으로 1974년 구소련 해군의 잠수함이 당시 건조된 항공모함 니미츠를 추적해 잠망경으로 포착한 사진도 올려놓았네요.
수량의 중국, 수량과 기술력의 일본 잠수함대 & 러시아와 미국 잠수함까지 세트로 돌아다니는 이 해역에서 우리가 만든다는 항공모함이 기본적으로 살아남을 수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 해군의 베인티신코 드 마요 꼴 날 가능성이 꽤 높아보이는데..
다만 그만큼 예산이 들어가는데(위에서도 적어 놓았지만 잠수함의 구입도 경항모정도는 아니어도 상당히 들어간다는 것이죠)
중국이나 미국,일본의 잠수함 심지어 북한군의 잠수함도 잘 탐지하기 힘든 상태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대잠전력에 더욱 더 신경써야하는 처지이고 예산은 없고.... 주변국은 날고 있으니 힘이 빠집니다.
더군다나 항모를 만든다고 해도 이야기는 똑같아져요. 북중일러 전부 지상발사 미사일 및 항공타격 범위 안에 한국의 항모를 사거리 안에 둡니다. 결국 제공권의 지원을 받이 항모를 보호해야 하고 그럴경우 항모가 항구 밖으로나가지 못한다는 결론밖에 안나는데 도대체 항모가 왜 필요한가요.
우리나라가 진짜로 무슨 세계 패권을 노리고 해외작전응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면 모를까 지금은 아니에요. 국군은 항모나 대형함보다 훨씬 급한게 이미 많아요.
문제는 제공권이 뺴앗긴 상태에서 대잠전력의 경우도 아주 문제가 많다는 것이죠. 적국은 대잠전력만 준비하면 되니까요? 물론 잠수함이 쉽게 발견되기는 힘들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잠수함전력과 수상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모함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도 군심을 위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_-)
일단 착실하게 대잠전력을 확보한후 논의가 있어야 됩니다만... 그래도 2~30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도입검토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경제를 돌리고잇는 북한?!
게다가 조종사 수급이나 통제는 공군이 할지 해군이 할지 싸우면 이건 뭐...(...)
말씀하신것처럼 울 해군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인원도 많이 배치되는 구조이고, 새롭게 탄생하는 이순신급, 인천급 등 때문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일부는 인원이 없어서 항구에 짱박혀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해군도 잘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인원충원을 요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지비 부분은 말씀하신 것처럼 항모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부분도 유지비가 적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3,000톤급 잠수함이나, 이지스함도 많이 들어갈 것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장단점이 나타날 것이고 그부분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