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해천은 해자라 부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읍성(邑城)



밀양시에서 해천을 복원한다고 하는 소식을 팬저가 전해드렸습니다.


복원을 전해드렸던 시기가 2013년 4월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복원이라기 보다는 신축에 가까울 것이며 서울의 청계천과 같은 형식일 것이고 밀양판 청계천이라고 하였습니다.

위 조감도를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읍성을 방어를 하기 위한 인공적인 해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팬저가 이야기하였습니다. 밀양시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밀양 해천은 조선 성종 10년인 1479년에 밀양읍성을 외부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고자 만든 너비 5.9m의 인공하천이다" 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외부 공격을 막기위한 인공하천은 해자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해자는 보이지 않고 하천에서나 볼 수 있는 갈대, 물억새, 달뿌리풀,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고 목재 데크, 징검다리, 산책로, 조경시설 등을 꾸며 생태 소공원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사업에 336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신축(밀양시에서는 복원이라고 하지만 팬저가 볼 때에는 신축입니다) 사업비 중 국비 70%인 235억여 원을 지원받고 도비 50여 억 원, 시비는 50 여억 원가량 투입된다고 합니다.

또 해천의 용수 확보를 위하여 양수장 기시설, 송수관로 매설 공사 등 시설공사를 추진하여 2014년 6월 복원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해천의 경우 북성사거리에서 밀양강을 잇는 700m를 폭 16∼20m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현장을 가보았는데 정말 해자라기 부르기 민망할 정도이고 그냥 청계천 밀양판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럴거면 굳이 해천이라는 명칭을 왜 사용하고 밀양읍성의 방어라는 스토리텔링을 가져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공사중지만 전체적인 형상은 알 수 있습니다. 없는 해자 불상해서 우짜노?
해자는 이런 것이 해자입니다. 네 물론 완벽하게 복원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엉터리지만 밀양의 해천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복원한 웅천읍성 해자
동래읍성 역사관에서 본 동래읍성 해자(재현) 



덧글

  • 2014/02/17 06:5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2/17 08: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역사관심 2014/02/17 08:31 #

    현대한국은 해자를 복원해본 노하우가 별로 없으니.. 그저 물만 성옆에 있으면 해자라고 생각하는 건지 갑갑합니다. 그리고 너무 '시민들의 휴양'에 대한 집착이 엿보입니다 (꼭 저런 해자에서 휴양할 필요가 있을까요). 공격-수비형 성곽의 느낌을 확실하게 살리면 성곽의 스토리텔링자체에서 얼마나 문화컨텐츠로서 매력이 있는건지 모르는 것같아 참 답답하네요
  • 팬저 2014/02/17 08:29 #

    처음부터 시민들을 위한 휴식의 공간으로 서울의 청계천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다만 예전에 있었던 해자를 끌고와서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것이 못마땅하여 글을 적었습니다.
  • 역사관심 2014/02/17 08:32 #

    애초에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조금 위안이 됩니다. 다만 말씀처럼 그냥 '현대판 하천'이라고 하면 될것을, 괜히 해자터나 안 망치면 좋겠군요.
  • 팬저 2014/02/17 08:37 #

    일단 예전의 해자를 복원한다고 하는식으로 하여야 중앙정부와 경남도에서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어서 그러하였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역사관심 2014/02/17 08:45 #

    또 그런측면도 있을 수 있겠군요. 예산을 지원하고나면 중앙에서 관리는 안하는 것인지... 숭례문으로 불거진 복원문화시스템에 대한 메스질이 곧 들어갈 듯 한데 이런 부분도 반영되면 좋겠네요. 일단 문화재청에 예산배정부터 (인력포함) 좀 늘리면 좋겠습니다.
  • 팬저 2014/02/18 09:20 #

    문화재청에 인력만 늘인다고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전문가가 없는 상태에서 인력은 자기들의 밥그릇만 챙기는 꼴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 역사관심 2014/02/18 10:24 #

    밀씀 듣고 보니 또 그런 면도 있을 수 있겠네요.
  • 잭 더 리퍼 2014/02/21 02:31 #

    해자란게 먼 길 달려와 지친 적들에게 맑은 물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위한 구조물이란건 미처 몰랐군요(...)
  • 팬저 2014/02/21 09:17 #

    예... 그렇죠. 아무래도 청계천이 준 영향력때문에 저런식으로 복원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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