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역할 호위함 울산급 초도함인 울산함 해군



울산급의 초도함인 울산함이 2014년 12월 31일 퇴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취역하고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던 울산함이 34년만에 퇴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월 11일 울산함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가족들을 초대하여 마지막 공개행사를 치루었다고 합니다.

울산함은 1981년 1월 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만들어 해군에 인도되었습니다. 울산급의 설계는 1976년도에 설계를 하였지만 세계적인 추세와는 조금 떨어진 느낌을 줍니다. 이는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던 함정들이 속도가 느린 경기급과 같은 함정들이라 속도가 빠른 함정을 원하였던 해군에 맞게 2기의 가스터빈 엔진과 2기의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 34노트(63Km)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속도를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6~70년대 북한의 간첩선들이 빠른 속력을 이용하여 대한민국의 땅에 계속해서 침투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간첩선을 막기위해서 속도가 빠른 호위함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 함포의 과무장도 그러한 이유도 포함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대함미사일의 비용보다 저렴한 이유도 있겠지만 말이죠.

▼ 울산급이 탄생하게 된 것을 보려면 당시 남북한의 대치상태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6~70년대 북한의 간첩들이 대한민국 영토로 침투하였으며 대표적인 것이 1968년 11월 울진,삼척지구에 무장한 북한 무장공비 120명이 침투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민간인과 군인 18명이 사망하고 당시 이승복 어린이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후에도 해안선을 통해 많은 간첩들이 침투를 합니다. (1973년 3월 제주도 추자도에 간첩 침투사건, 남한 국민 북한 강제 월북 사건, 해군 방송선 납치 등)

이런 간첩단들의 침투도 침투지만 해군이 가지고 있는 해군력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1967년에 동해에서 당포함이 해안포에 포격 받아 침몰되고 39명이 숨졌고, 1968년에는 미국의 푸에블로호가 납치되었으며 1970년 6월 5일 북한 함정은 연평도 부근 공해상에서 해군 방송선을 기습 공격하여 납치해 갔습니다. 어선단을 보호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120톤급 해군함정이 북한과 15분간 교전을 한 후 승무원 20명 중 대부분이 사상된 채 납치 당할 정도로 해군력이 북한보다 우위에 있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이는 북한의 고속정이 대한민국 해군의 방송선보다 속도도 2배나 빠른 함정이었고 무장도 75㎜ 포 1문과 기관포, 레이더를 갖고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해군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1970년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남파 간첩선 사건은 9건이었는데 6건은 상륙 지점에서 발견된 것이고 나머지 3건만 해상에서 격침시켰습니다. 이 3건 중에도 2건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항공기가 격침시킨 것이고 해군에서 단독 처리한 것은 1건에 불과 할 정도로 당시 해군력은 북한 해군력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알렌섬너급이나, 플레쳐, 기어링 급등의 대형함정은 있었지만 정상적인 속도를 내려면 엄청 많은 시간이 소요되다보니 쫓아가보면 적은 저 멀리가고 없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일단 대한민국 해군은 북한 해군을 막아야 되며 또 간첩선의 해안 침투를 막기위해 고속정을 선택합니다. 제비, 기러기, 백구급 고속정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 고속정들의 등장으로 북한 간첩선을 막아내게 됩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제비급 모형
대한민국은 이런 간첩들을 막고자 해군의 고속정 도입과 함께 1968년 이후 해안선 경비를 강화하고 해안선에 철책선을 치는 작업도 병행하였습니다. 뭐 간첩선의 침투는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급격하게 많이 줄어들었고 간첩선은 2000년 이전까지 대한민국에 꾸준히 침투를 합니다. 

1980년대에 와서 고속정과 같이 속도가 빠르면서 대함공격이 가능한 대함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호위급인 울산급과 콜벳 포항급 함정을 진수하게 되었고 해안부대내에 수상레이더를 갖추어지면서 간첩선의 침투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울산급이 등장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정의 도입으로 인해 북한은 구 소련을 통해 스틱스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코마/오사급 미사일 고속정을 도입합니다. 북한해군의 미사일 고속정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자 대한민국 해군도 대함미사일 장착한 군함을 건조하여야 하였으며 당시 하이급인 울산급을 건조하게 됩니다.

 스틱스 대함미사일을 장착한 북한의 오사급 미사일 고속정 모형으로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울산급의 도입으로 울산급은 기함으로 역활을 수행하게 되었고 대수상전에서는 북한 해군의 함정보다 우위에 들어서게 됩니다. 무엇보다 두문의 76미리 함포와 30,40미리 기관포의 위력은 대수상전에서 북한보다 우위였고 76미리 함포는 자동이라 수동식 함포를 가진 북한군보다 화력면에서 유리하였습니다. 북한은 예전과 같이 직접적인 간첩선을 이용한 침투는 불가능한 것을 알고 반잠수정과 잠수함에 의한 침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울산급은 화려하지 않지만 업그레이드는 이루어왔었는데요. 울산급과 포항급에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어뢰를 회피하는 어뢰음향대항체계(TACM) 를 장착하게 됩니다. 또 대공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미스트랄 대공미사일을 장착하여 발사할 수 있게되었습니다만 서방국가들이 함정에 장착한 대공미사일이 아닌 휴대용 대공미사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도입된지 30년이 다되어가고 대잠작전을 원할하게 할 수 있는 음향탐지기가 성능이 좋지못하는 현실, 대공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대공미사일 부재 등을 생각하여 울산급을 대처할 수 있는 함정을 도입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인천급 차기 호위함입니다. 

 인천급 차기 호위함은 울산급의 문제점이었던 대공방어와 대잠공격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함정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는 북한의 전술전략에 맞추어서 대한민국 해군이 대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울산함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울산함을 포함하여 울산급 호위함은 총 9척이 건조되었으며 대한민국해군의 주요전력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만 인천급의 전력화가 이루어진다면 하나,둘씩 임무를 다하고 퇴역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치룬 울산함의 모습입니다. 이미지제공 대한민국 해군



덧글

  • 무명병사 2014/10/12 17:37 #

    육군 출신이지만 왠지 찡하네요. 저 덩치로 하와이까지 왔다갔다 하고... 고생했다, 이 아가씨야... ㅠㅠ
  • 팬저 2014/10/12 18:09 #

    예... 맞습니다. 저 덩치도 태평양을 갔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죠.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던 초계함인 안양함을 인수한 콜롬비아는 안양함을 이끌고 태평양을 횡단하였다고 하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가 잘 살고 부강해야 좀 더 좋은 함정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침묵제독 2014/10/13 00:49 #

    뭐 우리나라 해군의 최초전투함인 백두산함은 더 작은 덩치로도 태평양을 건너 왔죠...
  • 팬저 2014/10/13 00:50 #

    아 그리고 보니 손원일 제독과 함께 백두산함이 태평양을 건너왔네요. 오래되어서 그런지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
  • 2014/10/14 01: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0/14 02: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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