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왜성은 서생포왜성의 축소형이었다(?) 왜성(倭城)



2011년 창원시에서 발행한 "청소년을 위한 창원의 역사"책을 보니까 창원의 역사에 관한 부분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중 읍성인 창원읍성,웅천읍성,합포성,웅천왜성,명동왜성,안골포왜성과 함께 마산왜성이 보이더군요. 보는 순간 헉~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산왜성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아서 전반적인 부분을 이해하기가 힘이들었습니다. 또 나와 있는 자료의 경우도 충혼탑이 있는 혼마루[本丸(본환)] 정도만 있어서 더욱 더 그렇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분명히 니노마루[二之丸(이지환)]와 삼노마루[三の丸(삼지환)]가 있었을 것이며 혼마루[本丸(본환)] 아래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정확한 부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래에 보이는 일러스트를 보고 짐작한 것과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 일러스트의 경우 2001년 11월 25일 일본인이 작성한 것입니다. 당시 마산시립도서관옆에서 부터 삼노마루[三の丸(삼지환)]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관음사위로 이시가키(石垣)가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산 아래에서 부터 산 정상인 혼마루[本丸(본환)]까지 연결이 되어져 있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이것으로 봐서 마산왜성의 경우도 조선땅에 축성한 어느 왜성과 같이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 장성)이 연결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측을 보면 이시가키(石垣)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바위들이 산세를 따라 형성된 지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위로 이시가키(石垣)가 형성이 되지 않았을가 추정합니다.   
남측 이시가키(石垣)는 위 지형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측과 마찬가지로 형성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관음사가 있는 부분을 보면 일본성의 특징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지형도를 현재의 지도에 대입하였습니다. 막상 대입을 하다보니 조금 안맞는 부분이 많이 있더군요. 시립도서관의 위치와 길상사,충혼탑을 맞추려고 하다보니 정확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맞추어 보았지만 정확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일단 비슷하게 올려놓습니다만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빨강색은 현재 남아있는 이시가키(石垣)이고 녹색은 추정이며 보라색은 산 지형입니다. 대충 이런식입니다.

 산 아래는 넓고 위로 가면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입니다. 길상사 아래부분이나 근처에 선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저런식으로 해놓으니까 전체적인 왜성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전에 혼마루만 볼때와 다른 것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왜성의 모습이지 않는지요? 팬저가 볼때에는 바로 울산에 있는 서생포왜성과 같은 형식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크기는 서생포왜성이 더 큰 크기이지만요. 

 서생포왜성의 체성도입니다. 산 아래 부분에 선소가 자리하고 선소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오는 방식인데 체성도가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서생포왜성은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 장성)가 유명한 곳인데(현재 잘 남아있어서 유명하죠) 마산왜성에도 이런 노보리이시가키(登り石垣  나성)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팬저가 볼때에는 이런 전반적인 모습이 서생포왜성의 축소판이 마산왜성이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워낙 크기가 큰 서생포왜성과 비교하는 것은 그렇지만 말이죠. 사실 왜성이라고 해도 형태가 조금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건 축성자가 다르고 지형이 다르기 때문이며, 주둔하는 병력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제법 떨어진 울산과 마산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왜성이 나올줄을 몰랐네요.

자료가 더 있으면 마산왜성의 전체적인 형상도 등장할 것 같습니다. 물론 팬저도 시간이 되면 마산왜성의  니노마루[二之丸(이지환)]와 삼노마루[三の丸(삼지환)]를 찾아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덧글

  • 明智光秀 2014/10/28 23:16 #

    음... 아직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흥미로운 말씀이네요.
    저는 노보리이시가키가 왜성의 특성이라고 했는데... 이번 10월에 일본에 가보니, 일본에도 있었습니다;;;
    1. 마츠모토성은 아주 크게 남아있었고...
    2. 히코네성에도 남아있었고.
    왜성을 언급한 책에 나온 이야기였는데... 결국 제 발언을 제가 주워담게 되었네요. ^^;;;
  • 팬저 2014/10/29 01:30 #

    노보리이시가키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체성도를 보니 그럴 것 같다는 것입니다. 막상 가보면 없을 수 도 있겠죠. ^^ 다만 조선땅에 지어진 왜성의 경우 보통 있으니까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가볼까 하는 것입니다. ^^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나오던 책에 그렇게 적혀있으니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전 아직 일본성을 구경하지 못해서 말씀드리기에 힘이듭니다만 님이 말씀하시니까 일본에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 한라온 2021/07/08 09:38 #

    이거 흥미롭군요. 제가 얼마 전에 동래왜성 터를 다녀와서 지도를 작성했는데, 곡륜군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굴곡이 만약 정말 왜성의 흔적이라고 한다면 동래왜성 역시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현재는 충렬사와 동래화목타운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산이 절단되어 유실된 부분이 있지만 그것을 고려한다면 혼마루와 니노마루가 전방으로 나란히 놓여 있고 그 앞에 좌우로 자잘한 곡륜군이 뻗어 있는 형상이더군요. 당시에 출격 혹은 방어 기지로써 성의 형태에 대한 어느 정도의 매뉴얼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망상도 해 봅니다.....

    https://blog.naver.com/yk020428/222418773977
  • 팬저 2021/07/08 14:38 #

    예 현재 이야기하신 동장대부근이 천수대로 추정을 하고 있더군요. 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와 일제강점기때 나온 지도를 찾으면 흔적을 빨리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韓國의 倭城 硏究 / 나동욱 논문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한라온 2021/07/08 15:47 #

    논문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 한라온 2021/07/09 23:09 #

    위성사진에 흥미가 생겨서 찾아보던 중 국토정보플랫폼에서 찾은 1950년도 위성사진에 위 마산왜성의 모습이 거의 정확하게 나오네요. 사실 알고 보는 거라 보이는 수준이긴 한데.....
  • 팬저 2021/07/10 11:40 #

    예 그렇고 하단부분은 1915년인가 그때쯤 나온 지적도를 보면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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