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요구성능(ROC)가 있으나 마나한 무기도입 국방뉴스

K-2전차의 가속성능 기준을 8초에서 9초로 완화해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장착한 K-2 전차의 양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28일 “K-2 전차의 가속성능 기준을 8초에서 9초로 수정했다”며 “9초로 완화해도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9초를 하지 8초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9초라고 하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국산파워팩을 장착한 K-2전차의 가속성능이 8.7초였으면 작전요구성능이 부족하다고 했어야 했음에도 이제와서 괜찮다고 하는 저 뻔뻔함이 뭐라고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9초도 불안했는지 10초로 더 늦추어지는 센스는 뭐하는 것인지...
프랑스 르끌레르 전차 5초, 독일 레오파드2 전차 6초, 미국 M1A2 전차 7.2초. 국산 K1A1 전차 9.2초, 중국 99식 전차 12초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대표하는 전차에 비해 순간 가속성능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뭐 국산인데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 파워팩을 개발한다고 오랜 시간이 흘러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능부족이 있었던 상태인데 이렇게 사업이 시작되나요!

수입 파워팩을 사용하였으면 2008년부터 생산이 되었을 것인데 2015년부터 생산된다고 해도 무려 7년의 세월이 흘렀고 성능 또한 수입팩보다 못하여도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채택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또 하나 들어온 소식이 해군의 수상함 구조함인 통영함입니다. 2억자리 음향탐지기를 41억원에 도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통영함이 해군에 먼저 인도하고 이후 성능을 보완한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실제로 해군에 인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부족하여 해군에 인도되지 않았는데 먼저 인도한후 성능을 보완한다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해군에 인도되어 음향탐지기를 교체해야 성능을 보완하는 것인데 이것을 해군이 인도한 후 하겠다는 것이 잘하고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곘습니다. 

통영함도 통영함이지만 수상함 구조함인 2번째함도 발주되어 진행하다고 하는데 두번째함은 또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2억원짜리 음향탐지기를 장착하였는지 궁금하군요. 또 양양급 소해함 2차 사업의 3척도 똑 같은 음향탐지기라고 합니다. 이 소해함도 진수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사업의 음향탐지기도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어물쩡하게 넘어가는 식이라면 과연 작전요구성능(ROC)가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성능이 되지 않는 전차나 함정을 먼저 인도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산화로 가야하겠지만 전력의 구멍을 내면서까지 과연 국산화가 필요한지 또 국산화라는 이유만으로 성능이 부족한 무기를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또 앞으로 계속해서 국산화된 무기를 도입할 것인데 그런 무기에 대해서 믿음이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덧글

  • 잭 더 리퍼 2014/10/28 23:19 #

    욕좀 하겠습니다
    아오 시바 두산
  • 팬저 2014/10/29 01:30 #

    욕이라도 해서 풀릴 수 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
  • 잡가스 2014/10/28 23:37 #

    RoC를 고무줄로 생각하는가 봅니다 :)

    젠장..
  • 팬저 2014/10/29 01:30 #

    예... 필요할때 소환할 것 같습니다.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4/10/29 00:37 #

    .... 작전요구성능은 서류에 꾸미기 위해 어쩔수 없이 넣은겁니다..... 참..... 골떄리죠
  • 팬저 2014/10/29 01:31 #

    그럴 것 같으면 내 마음대로 한다고 하지 말입니다.
  • 아돌군 2014/10/29 01:17 #

    친구가 두산은 아니고 다른 군수업계에서 일하는데

    위에서 ROC 밥먹듯이 수정주문해서 단가도 비싸지고 기간도 늘어나는거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100을 주문해서 거기에 맞춰 시제품 준비하는데, 외국에서 신기능 나왔다고 '그거 좋다! 우리도 추가하자'라면서 추가하라고 하고,

    추가하려면 신규로 부품을 주문해야 하고 규격도 바뀌어야 하는데, 시제품 1개를 위해서 비싼 부품 100개 세트로 파는걸 울며 겨자먹기로 사야 해서 단가가 올라가고.

    그 부품이 배로 오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그동안에 또 다른거 추가하고서는 아직 안됐냐고 징징대고.

    시제품 만들었으면 제대로 평가해야 하는데 처음에 예정한 예산도 기간도 뻑뻑해진 상태에서 제대로 된 성능 테스트를 할 수도 없고..

    결국 시간 늘어나는 원인은 클라이언트에게 있는데 언론에서는 다 군수회사 탓으로 돌린다고 한숨 쉬더군요.
  • 2014/10/29 01: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소울오브로드 2014/10/29 09:15 #

    다른 군수업게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는데

    저 두산은 도저히 납득이 안되죠. 흑표 ROC가 자주 바뀐것도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줬는데도 못하고

    결국 S&T가 붙어서 근처에 간건데 뭔 깡으로 맡겠다고 한건지

    덤으로 ROC관련말고 비리가 또 하나 있습니다.
  • 팬저 2014/10/29 10:50 #

    예... 아직 기술적인 부분에서 국산화가 완전히(ROC조건에 맞는)는 안된 것 같습니다.
  • 돌고래N 2014/10/29 19:16 #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무식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쪼면 다 되는 줄 아는..
  • 팬저 2014/10/29 19:19 #

    방사청에 근무하는 분들중 무기구입에 대한 전문가들이 많아서 그런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항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군요.
  • 소시민 제이 2014/10/29 15:10 #

    이번에는 얼마나 서류 조작을 하였나? 가 관건입니다.
  • 팬저 2014/10/29 15:46 #

    예... 맞습니다. 저런식이라면 무기 도입은 쉽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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