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성의 성벽 높이 1.65m 일까요? 읍성(邑城)



어제 청도읍성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 복원된 체성의 경우 너무 낮게 조성된 것이 안타깝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베로님께서 네이버에서 검색해 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자료에 의하면 "성벽은 길이 1,570보(약 1.9㎞), 높이 5척 5촌(약 1.65m)이었다" 제대로 복원을 한 것 같다고 올려주었습니다. 사실 1.65m이면 너무 낮은 성벽이고 이 정도 체성으로 과연 읍성의 역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말고 여러 백과사전에서도 잔존 높이는 1.65~1.7m내외 였습니다. 
여기서 나온 1.65m는 1870년대 조사한 문헌에 나온 5척 5촌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이며 0.05m는 반올림하여 1.7m로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팬저는 영산읍성 높이 12척 5촌(약 4m),창원읍성,경주읍성 12척 7촌, 사천읍성 평지 11척 산 10척 5촌, 수원화성 높이 18척 5촌의 높이로 보았을때 적어도 4m의 높이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여기에 여장 1미터 정도 높이를 더하면 5미터 정도 높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65m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청도읍성 발굴조사한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의 보고서를 찾아 보았습니다. 청도읍성 발굴보고서는 두가지가 있는데 2005년과 2009년에 발표한 보고서로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낸 보고서입니다. 2005년에 낸 보고서를 좀 더 정리한 것이 2009년 보고서일 것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북측,서측,동측 등을 발굴 조사하면서 청도읍성에 관하여 작성하여 놓았습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당시 남아있는 성벽의 높이는 내,외벽의 경우 1.3~3.2m까지입니다. 청도읍성은 협축식에 내벽은 토성을 쌓는 내탁식의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곳에 남아있었던 내,외벽 모두 조사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잔존 높이가 3미터가 넘는 곳도 있고 높이가 낮은 곳도 1.3미터까지 되는데 체성의 높이가 1.65미터라고 하는 조선시대 문헌이 과연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1.65미터라면 너무나 낮은 높이라 읍성의 성벽으로서는 거의 0점에 가까운 성벽입니다. 사실 성인 키보다 적은 높이 이니까 목마로만 해도 성벽보다 높이 나오니까요?

따라서 조선시대 1870년에 조사한 자료의 경우 군데 군데 무너진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서측 높이 중 비교적 잘 남아있었다고 하는 것이 3.2미터라면 상부에 무너진 것까지 계산한다면 4미터의 높이는 되었을 것으로 보여지고 조선시대 당시 조성한 읍성의 평균 높이와도 맞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에 여장까지 포함한다면 5미터의 높이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화재 자료가 맞는 것인지?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조사한 자료가 맞을 것인지는 확인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화재 안내판의 자료가 엉터리가 많아서 문화재 안내판과 백과사전에 적혀있는 자료는 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정확하게 조사하여 백과사전에 반영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청도읍성의 안내판에 이 부분이 명시되어 있다보니 청도읍성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똑 같이 글을 작성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청도읍성 문화재 담당자와 문화관련 종사자들이 정확하게 확인하고 조사한 후 수정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현재 청도읍성을 방문한 후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였는데 하나 같이 높이를 5척5촌(1.65m)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퍼져 나간다면 실제로 아니라고 해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일단 청도읍성 성벽의 높이를 1.65m라고 표시한 블로그들의 이름은 지워버였습니다.)
 


경북문화재연구원에 이 문제를 알고 싶어서 전화를 하였으나 담당자와 통화가 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글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전화하여 정확하게 알아본 후 다시 한번 발제글을 올리거나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청도읍성 성벽의 높이에 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문제 제기를 하여 주신 베로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덧글

  • 아빠늑대 2014/11/25 04:35 #

    어휴 동네 담벼락도 그거보다는 높겠습니다. 그런 높이는 성벽이 아니죠.
  • 팬저 2014/11/25 11:08 #

    예... 가정집의 담장의 높이만큼도 되지 않은 부분을 맞다고 적혀 있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역사관심 2014/11/25 11:32 #

    정말이지... 이해가...
  • 팬저 2014/11/25 11:53 #

    그 문헌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여러개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읍성의 높이도 낮게 복원이 되었고 자료도 이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의 자료만 봐도 다른데 말이죠.
  • 베로 2014/11/25 14:50 #

    선조 실록에 호남 영남에 축성한 읍성이 2~3장 밖에 안된다고 까는 대목이 있는 거 보면 축성당시에는 못해도 4미터는 넘지 않았나 생각 해봅니다. 기록이 워낙 부정확한 게 문제지만...
  • 팬저 2014/11/25 15:45 #

    오늘 경북문화재연구원과 청도군청에 문의하였습니다. 경북문화재연구원에서는 담당자가 없어서 정확한 답변은 곤란하지만 조사보고서에 있는 내용이 맞을 것이다면서 청도군청에 문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보고서에 있는 내용이 반영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서 조금 더 있어야 그 내용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하여 주었습니다. 청도군청에서는 내용을 알아보고 수정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이야기하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 돌고래N 2014/11/27 19:43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청도읍성 항목을 집필한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
    박방룡씨를 수소문하고, 열거된 참고문헌 셋을 다 뒤져보는 수밖에 없나요. ㄷㄷ
  • 팬저 2014/11/27 20:41 #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문화재위원이더군요. 제가 연락하여 내용을 올려 보겠습니다. 현재 부산시립박물관 관장님인데 저 내용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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