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테크윈이 폴란드의 국영 방산업체인 HSW社와 공동으로 폴란드 육군에 K9 자주포를 납품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소식입니다.
계약 규모는 총 3억 1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삼성테크윈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0문의 자주포를 수출하게 되며, 삼성테크윈이 자주포 차체의 생산을 맡고 HSW사가 포탑을 맡아 생산하게 되는 구조로 진행된다고 하니 완전한 완제품은 아니고 자체만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Krab 자주포를 생산하였지만 Krab 자주포 계속 지연되고 있는 납기일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자체가 아닌 포탑의 경우 K9 자주포 포탑과 비슷합니다. 영국의 AS90 포탑과 155mm 52 구경을 채용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최대사거리도 40km입니다. Krab 자주포체는 MT-LB다목적 장갑차를 개량하여 자체를 개발하였다고 하는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T-72 전차 자체를 개량한 것이라고 합니다. Krab 자주포의 자체의 엔진은 2000RPM에서 625kW의 최대 전력을 제공하며 60kmh의 최대 속도와 650km의 순항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K9 자주포 자체는 Ka-500 (1000hp)이며 최고속도는 67 km/h입니다.
2001년 터키에 총 350문, 10억 달러 규모로 K9 자주포가 수출된 이후 13년만 수출을 하게 되었다고 하며 향후 수출이 더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합니다. 유럽의 심장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럽에 한국의 군수품이 수출된다는 것은 생소한일입니다. 무기의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3총사를 형성하게 되었네요. 터키와 폴란드 말이죠.

덧글
하지만 최근에는 무기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판 그대로 수출 못하면 하다못해 해당 국가의 요구사항은 꼬박꼬박 반영한 버전을 수출하며 심지어 현재 러시아가 하는 것처럼 원판보다 업그레이드 된 물건을 수출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현재 한국군이 쓰는 T-80인데 이 T-80은 U 버전인데 이게 도입되었을 당시 파견된 러시아군의 교관들이 이 "신형"을 처음보는 것이라 한국군 관계자와 러시아군 교관들은 T-80U의 제작사에서 제공한 메뉴얼을 보면서 머리 맞대고 연구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T-80U도입 당시 러시아 경제가 개판오분전이라 차관 갚기 위해서 그냥 일선급 무기 빼다가 줬고, 그래서 교관이 부족했다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나 싶은데요.
단순히 좋은 것만 준다고 해도, 콘택트5, 무전기 같은걸 그냥 마구잡이로 주진 않죠.
참고로 러시아제 무기 쓰는 제3세계 국가의 군사력은 근래까지만 해도 과대평가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앞서 이야기한 몽키 버전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생긴 촌극이라고 하지요.
아무래도 러시아한테 당한게 커서 그렇겠죠. 'ㅅ';
stx라이센스버전 엔진도 수출되는 보양입니다.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108&pn=1&num=223&CTbemil
□ 계약 규모는 총 3억 1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삼성테크윈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0문의 자주포를 수출하게 되며, 삼성테크윈이 자주포 차체의 생산을 맡고 HSW社가 포탑을 맡아 생산하게 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534158&year=2014
내년부터 2018년까지 창원 공장에서 제조된 K9 자주포 24문을 폴란드에 인도하기로 했다. 나머지 96문은 2019년부터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
http://www.viva100.com/main/view.php?lcode=&series=&key=20141218010002710
또한 삼성테크윈은 이날 방위산업에 관한 착수급 및 중도금 지급 규칙에 의거해 STX엔진을 비롯한 19개사에 1495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기준 삼성테크윈의 선급금 잔액은 약 2450억원이다.
그런데, 자주포 이름이, 현지어 발음은 다르겠지만, "크랩"이라니 발음이 좀.. 잘 안 될 만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