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 기사입니다만 일단 소식 올립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조선시대 지방행정 중심지인 감영을 복원한다는 소식입니다.
경상도의 경우 경북 상주이고 전라도의 나주입니다. 상주의 경우 경상도의 상에 들어가는 유서깊은 도시로 조선초기까지 감영이 있었던 곳이고 임진왜란 이후 감영이 대구로 옮겨갔었습니다. 나주의 경우 전라도의 라를 해당하는 도시입니다. 조선시대 당시 전라도 감영은 전주인데 왜? 전주에 감영이 복원되지 않고 나주에서 복원이 되는 것일까요?

현재 나주시의 경우 남문(남고문),동문(동점문),서문(서성문)이 복원이 되어있고 북문을 복원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나주객사인 금성관이 복원이 되어있고 나주 목사가 생활하였던 내아가 복원이 되어져 있습니다. 아직 나주 동헌이 복원이 되어있지 않는데 이번에 동헌을 복원을 할지도 궁금하네요. 일단 4대문과 동헌,객사가 복원이 되면 왠만큼 복원을 한 것이라 봐야할 것입니다.
나주에 비해 상주의 경우 복원한 것이 많지 않습니다. 4대문이었던 성문터만 표시를 한 정도인 상태이며 디지털로 상주읍성을 복원한 정도입니다. 또 앞으로 상주읍성 북문인 현무문을 복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나주와 상주에 복원하는 것은 조선감영 및 읍성, 향교, 산성, 역사길 등을 복원한다고 합니다. 향교의 경우 상주와 나주에도 다 복원이 되어져 있는데 복원을 한다는 것은 확장을 한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사업비 1천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양 도시에 500억씩 투입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살펴보면 나주시와 상주시를 대상으로 조선을 대표하는 감영고도의 문화유산 복원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쇠락한 지방도시의 도심 재생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즉 도심재생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각 도시에서 어떤 사업을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경북 상주의 경우 그동안 경상감영공원을 추진하고 있었으며 소요예산은 222억원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경상감영공원 사업은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나주에 전라감영이 복원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닌지 기사만 보아 알 수가 없네요. 나주보다 먼저 전라감영을 복원하려고 하는 전주와 사업이 중첩되며 역사성도 많이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전라도 감영을 복원한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진짜로 복원하려고하나요? 아무래도 나주의 경우 관아인 동헌을 복원할 가망성이 많아 보입니다.
▼ 전주 전라감영의 조감도. 현상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삼풍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

나주시의 경우 예전부터 나주목 복원을 위해 4대문인 성문(동,서,남문)을 복원하였지만 상주는 그러하지 못하였는데 이번 사업으로 상주에 걸맞는 상징성이 있는 역사콘텐츠가 부활할 것 같습니다. 다만 복원이라는 카드를 내민 만큼 역사적인 고증에 맞게 복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덧글
역사 컨텐츠 따로 찾지 말고 자기네 동네 유적지 부터 복원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