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징비록 고증 어떻게 봐야할까요? 영화/드라마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만든 음악을 소비하고 영화,드라마를 소비하는 것을 한류하고 한다고 하더군요. 한류의 등장으로 인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드라마들도 알려지고 심지어 예능까지도 소비가 된다고 하니 놀랍기도 합니다. 한류의 영향력이 북한에까지 영향력을 미쳐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려고 한다고 하니 격세지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천편일률적인 사랑이야기와 출생의 비밀은 한류의 드라마에게 안좋은 영향력을 끼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달리 유투브에는 세계 각국에서 올라온 드라마,영화,음악,다큐 등 수 많은 콘텐츠가 있는 상태이며 이 동영상을 보고 역사와 그나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드라마와 음악 등도 유투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중 요즘 인기리에 반영하고 있는 역사 드라마 징비록도 유투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 2015년 3월 28일 방영된 징비록을 보면서 저번에 올린 "우리는 언제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같은 전쟁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의 경우 6.25 전쟁때의 이야기였는데 이번 징비록은 조선시대 당시의 전쟁드라마인데 고증에 맞지 않는 것은 거의 같더군요. 

조선의 장수들은 띠돈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하나 같이 손에 환도를 들고 다니는 부분은 오래전부터 이야기 나온 부분인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으며 조선군의 병사들은 갑옷을 입지 않는 상태에서 포졸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눈에 익숙합니다. 어제 나온 것중 가장 황당한 것은 바로 아래에 나오는 모습으로 왜군들이 조총을 든 상태에서 뛰면서 조총을 발사하더군요. 뭐 현대의 소총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습니다. 왜군들이 조총을 가지고 삼단사법 전술을 예전 징비록에 보여준 것은 잊어버렸는지 몰라도 저런식으로 뛰어가면서 소총을 쏘더군요. 뭐 저런 모습이 징비록에만 나온 것은 아니고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나왔으니 오래되었죠. 요즘 현대전과 달리 예전 전쟁에서는 무엇보다 진영을 짜고 진격하는 것이 기본일 것인데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드라마를 만들면서 저런 부분에 대한 고증을 해주시는 분들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군들은 조총을 무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총의 비율이 전체를 차지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의 "폭풍을 부르는 앗파레! 전국대합전"을 보면 전국시대 복장과 무기, 일본 성(城) 그리고 전술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전국대합전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에서 개봉 당시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재미와 고증을 잘 맞춘 애니메이션입니다. 전국시대를 배경이라 보니 임진왜란 이전의 모습이지만 임진왜란 당시의 복장과 같다고 해도 거의 무방할 것입니다. 많은 병력이 나오는 아시가루의 복장과 모습을 보면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전통무예연구소장·역사학 박사인 최형국 소장은 징비록을 보고나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잠시 kbs징비록을 봤습니다.
실망 그 자체입니다.
이일의 상주전투, 신립의 충주 전투 모두 자세한 사료도 있고, 관련 군사사 논문도 수없이 나왔음에도 저렇게 망가 뜨리다니...
허리에 찰 활은 등에 지고 다니고,
칼은 손에 들고 말을 타거나 대충 허리춤에 꽂고,
왜군의 핵심 전술인 삼첩진은 볼 수도 없으며,
조선군의 전술 전개도 무참하게 그려 놓았군요.
...
<징비록>이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드라마를 만드는 듯 합니다. 징비-'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
차라리 제가 안봤으면...
고증은 이름있는 분들 모셔다가 이름만 차용하고 자기들 멋대로 만들어 버리는...
징비록은 전쟁이야기입니다. 
전쟁을 제대로 그리지 못한다면, 앙꼬없는 찐빵~
백날 이야기해봤자 도로 아미타불 ^^;

최형국 소장은 무예24반을 대표하는 분이 느끼기에도 고증적인 부분은 문제점으로 보였나 봅니다.  

이런 부분은 오래전 부터 나왔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척박한 환경도 있을 것이고 사전 드라마 제작도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연출가와 작가들이 고증에 대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액션을 위해 칼 한번 휘두르면 360도 돌고 나서 쓰러지는 것은 애교로 봐준다고 해도 좀 더 공부를 한 상태에서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하였으면 합니다. 뭐 예전에 주몽 드라마를 보면 전쟁한다고 하면서 200명도 안되는 병력이 움직이는 것이 현실이니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징비록에서 왜군의 조총 삼단사법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 장면에서는 위의 사진과 같이 뛰면서 조총사격을 하는 것을 보니 고증은 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해서 드라마를 제작하고 그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이 되거나 유투브로 외국인이 보면 다 그런 것 같다고 느껴지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덧글

  • 레이오트 2015/03/30 19:46 #

    소부대 중심의 산개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탄창 사용 볼트액션식 소총이 보병 기본화기가 된 이후부터이며, 프랑스군은 각개전투 훈련시 볼 수 있는 약진과 엄호 개념을 보병 기본운용 교리로 채택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이런 산개를 기본으로 한 보병 진형이라는 개념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일반화되었습니다.

    다른 주제에서의 이야기인데 한류의 대표주자인 K-POP은 미국 POP, 특히 미국 흑인음악의 K 버전입니다. 이 경향은 특히 JYP가 강하며, 이는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차트 하위권에 머무르게 한 근본 원인이지요. 뭐, K-POP을 서구 국가에 소개했다는 점에서는 기념비 하나 정도 세워줘도 될 정도의 수훈을 세웠다는 점에서는 대성공이지만요.

    좌우지간 징비록 고증이 이 모양 이 꼴 난 이유는 사극 자체가 기본 시청률이 꽤 좋은 편이고 간접광고나 협찬 받아내기가 어렵다보니 최대한 돈을 아껴야 해서거든요.
  • 팬저 2015/03/30 22:38 #

    10여년전에 나왔던 불멸의 이순신이나 징비록이나 별 차이가 나지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좀 더 발전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 레이오트 2015/03/30 22:41 #

    그래서 제가 제일 두려우면서 기대하는게 김충선을 비롯한 항왜들의 도움으로 조선군 조총 부대가 만들어져 이들이 일본군 조총 부대를 상대로 총격전 & 백병전을 벌이는 것입니다.
  • Fedaykin 2015/03/30 20:28 #

    한국 드라마 작가들은 고증에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신경을 안써요.
    대충 시대만 나타내면 되는거지 뭐 세세한게 그리 불만인가 정도로 나와서...
    에휴...아니 칼을 한손에 들고 말을 타면 칼집을 뺀 다음엔 말고삐를 놓고 칼을 휘두를껀가??ㅠㅠ
    전진무의탁조총사격에는 뭐라 논할 가치조차 사라지고...
    이대로 가다간 불멸의 이순신에서 보여줬던 조총 총검술이 다시 등장할거같습니다.
  • 레이오트 2015/03/30 20:33 #

    혹시 불멸의 이순신에서 선보인 조총 총검술에 개머리판 기술이 있나요?
  • Fedaykin 2015/03/30 20:41 #

    네. 행군중인 조선군을 조총으로만 무장한 일본군이 매복 공격했는데
    총을 땅땅 쏘다가 우르르 몰려가더니 조총을 든채로 단병접전을 펼치면서
    육군훈련소에서 배우는 개머리판 가격술로 조선군을 모두 때려잡았습니다.

    꿈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 레이오트 2015/03/30 21:12 #

    그런 것이었군요.

    참고로 근대 총검술에서 개머리판 가격술은 초근접전 상황에서 서로의 총대와 총대가 맞닿은 상태로 대치하는 상황과 같은 제한된 상황 하에 임기응변적으로 쓰는 기술입니다.
  • Fedaykin 2015/03/30 21:21 #

    말씀하신대로 초근접전 상황에서 급하면 조총으로 몽둥이처럼 휘둘러도 되는데..
    조총만으로 이뤄진 부대가 매복으로 기선을 제압한다음 조총을 들고 돌격을 해서 근접전으로 유도 한 다음 조총으로 칼과 창을 무찌르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그렇게 휘두른 조총들이 다음번에 발사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 레이오트 2015/03/30 22:06 #

    유튜브에서 문제의 이동간 조총 사격술과 총검술 나오는 거 보고 어이가 M1 개런드의 빈 클립마냥 제대로 사출되는 기분을 맛봤습니다.
    이대로의 징비록이라면 후에 김충선을 비롯한 항왜들의 도움으로 조선군이 조총 부대를 양성하면 진짜 볼만하겠네요. 조선군과 일본군이 서로를 향해 이동간 사격을 하다 총검술 대결을 펼치겠죠?
  • 팬저 2015/03/30 22:37 #

    불멸의 이순신 평양성 전투편을 보면 이동하면서 조총을 쏘고 조총을 이용한 총검술 장면이 나오죠. https://www.youtube.com/watch?v=rErglrinvnQ
  • 동사서독 2015/03/30 20:05 #

    돌격조총이로군요 ^^
  • 레이오트 2015/03/30 20:32 #

    괜히 불멸의 이순신에서 반자동 조총이 나온게 아니죠 =_=;;;
  • 팬저 2015/03/30 22:32 #

    예 평양성전투를 보면 조총이 반자동 소총에 개머리판을 이용한 총검술 응용장면이 나옵니다.
  • 을파소 2015/03/30 20:54 #

    그런데 한국 사극에선 저게 그나마 신경쓴 축에 들어가죠.(...) 불멸의 이순신에선 현대 육군 보병 마냥 조총들고 정문 지키고, 심지어 위에 Fedaykin님 덧글처럼 조총으로 총검술까지 하였는 걸요.
  • 팬저 2015/03/30 22:31 #

    그렇나요? 전문적인 일을 하시는 분들은 고증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이 많던데 말이죠.
  • 노아히 2015/03/31 00:11 #

    팬저//'그나마'가 초점인 거죠...ㅋㅋㅋ ㅠㅠ
  • 팬저 2015/03/31 01:03 #

    음 그렇군요. 그나마 볼만하다는 이야기라면 다른 것은 말 안해도 알 것 같군요.
  • 푸른별출장자 2015/03/30 23:50 #

    화승총을 가지고 이동중 사격이 가능하다니...

  • 팬저 2015/03/31 01:03 #

    문제는 반자동으로 계속해서 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 레이오트 2015/03/31 11:43 #

    그리고 무탄피 총이기도 하지요.
  • 팬저 2015/03/31 12:05 #

    ㅎㅎㅎ 무탄피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무탄피 소총이 맞네요.
  • 터미베어 2015/03/31 00:26 #

    원래 어지간하면 한국 사극에서 군사고증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이에 안보고요.
    - 그나저나 조총총검술은 듣기만해도 얼척없네요. 아니 가능이야 하긴 한데, 당대에는 그냥 칼이나 기타 근접병기 뽑아서 싸웠을텐데.

    -사실 제가 사극 안보는 가장 큰이유는 뭔놈의 액션씬들이 죄다 홍콩영화여서긴 합니다만. 이것도 큰 고증오류증 하나죠. 일부러 난전들어가서 병력들을 분산시키고 지휘관급 장군들이 1선에서 칼부림하고.
  • 팬저 2015/03/31 01:05 #

    예... 말씀하신 부분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외국 드라마 보면 총이나 칼 맞으면 그냥 넘어지는데 우리는 최소한 180도 이상 점프하면서 쓰러져야 되지요. ^^
  • 홍차도둑 2015/03/30 23:59 #

    비단 역사물 뿐 아니라 다른 장르에서도 고증 부분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거 많이 보이는게 한국의 만화계와 드라마계라서...
    오죽하면 제가 직접 스토리 쓰면서 참가해 본 적이 있는데...

    너무 고증을 꼼꼼히 했더니 이런 소리도 들었습니다.
    "어디서 개구라를 떨어요?"...어이가 없어요. 그나마 이런 '전투, 전쟁' 관련은 매니아 분들이 많으니 이런저런거 지적하시지만 다른쪽은 그런것도 별로 없고...

    그나마 이번건 '신경 쓴 편'에 들어가니...아이고 뒷골이야. 하고는 있지만 이게 현재 현실입니다.
  • 팬저 2015/03/31 01:06 #

    ㅎㅎㅎ 그렇겠지요. 메디컬 드라라라고 하면 초반에 잠시 나오고 나서 바로 사랑이야기가 시작되고, 청춘드라마라고 하면 초반에 학교 이야기 나오다가 사랑 이야기 시작되고, 회사 드라마도 초반에 회사이야기 나오다가 사랑이야기 나오니 말이죠.
  • 레이오트 2015/03/31 11:41 #

    사실 한국인의 창작물 소비행태를 보면 인물간의 상호작용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나온게 바로 기승전연애라고 할 수 있는 한국산 드라마이지요. 실제로 이런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한국산 창작물은 인물간 상호작용, 특히 로맨스에 대한 묘사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이게 한국산 창작물의 강점이라고까지 할 정도이지요.
  • 팬저 2015/03/31 12:04 #

    예... 그런 부분은 분명하게 장점일 것입니다. 문제는 전쟁드라마에도 연예를 다루다 보니 전투장면은 초반 보여주고 거의 안나오죠. 이런 부분은 장점이 아닐수도 있겠지요.
  • 홍차도둑 2015/03/31 12:11 #

    레이오트 님/그 강점이 왜 나왔느냐면 없는 돈에서 쥐어짜다보니...바로 '돈'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바로 '각본'쪽입니다...그 바람에 한국쪽의 그런 부분은 '스토리'에서 강점을 보이게 되죠. 들어가는 돈에서 추가로 줄 돈이 적은 분야에서 쥐어 짤 수 있는 부분을 엄청 쥐어짜서 나온 결과...가 바로 그거입니다...헤요...
  • 레이오트 2015/03/31 12:21 #

    홍차도둑 님/생산자 측면에서는 그렇겠지만 소비자 측면에서 그런 요소를 요구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말한 것처럼 말이죠.
  • 홍차도둑 2015/03/31 12:23 #

    레이오트 님/그렇죠...그런 부분이 있다 보니 맨날 막장드라마 나온다고 하더라도 제작진의 변명은 늘 그렇죠 "소비자가 그걸 원해요. 막장 안만들면 안보는걸요"
    ...한 트랜드가 꽤 오래가죠...다양성은 잘 안나오고 말이죠...
  • 봉학생군 2015/03/31 00:03 #

    고증이 꽤 좋았던 작품 중 하나가 퓨전 사극인 추노였으니 말 다했죠(...)
  • 팬저 2015/03/31 01:07 #

    그렇군요. 추노가 고증이 좋은 것이다.
  • SKY樂 2015/03/31 00:22 #

    한국 드라마에서 고증이라는건 전술이나 무기 이런 부분보다는 복식이나 미장센에 치중하는 경향이 크기때문에 각본가나 연출자가 왠만큼 관심을 갖고있지 않은 담에는 제대로 나오기 힘든 부분이죠.
  • 팬저 2015/03/31 01:08 #

    물론 기간과 금액부분도 염려에 두는 것은 마찬가지이겠지요. 하지만 타 국가에서 만든 드라마에 비해 재미적 요소는 있으나 고증부분은 너무 아쉬움을 주고 있지요.
  • 역사관심 2015/03/31 04:05 #

    KBS 정도 되면 앞으로 계속 정통사극을 만들어가야 할텐데, 이제는 고증에 관한 씽크탱크식의 학계연구진 그룹을 시대별로 선정, 그 시대에 맞는 팀을 그때그때 계약맺어 서 고즈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주먹구구식의 제작시스템 고쳐야죠.
  • 팬저 2015/03/31 10:26 #

    아직 그런 부분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무기,전투신,복장,건물 등의 고증을 받는다면 좋아질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안되는 모양입니다.
  • 홍차도둑 2015/03/31 12:08 #

    역사관심님, 팬저님/ㅎㅎㅎㅎ 제가 직접 참여하고 그런쪽을 경험해 본 결과 도출해 낸 결론은

    ....씨바 돈이 없구나...

    였습니다. 정말이에요. 그런거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할 제작사가 없습니다.
    만화쪽에서 겪어본 결과로는 일본의 경우는 만화가에게 '회사 경비'로 여러 자료 구입과 기자가 붙어서 그런 자료들 구해줍니다만...한국은요?
    '그런거 없다' 입니다. 이게 작은 만화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거든요.
    위에 제 댓글에 답글주신 '레이오트'님의 지적대로 '스토리만 좋으면 돼' 하는 식이 되다보니까요...

    한국의 출판-방송-신문 시장은 정말 예산부족 많습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정말 큰 신문이라지만 거기도 서구의 '큰 신문'에 비하면 정말 기자 일선부분에 대해선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고 약한 부서에서는 정말정말 기자에게 주어지는 최저예산도 열악합니다. 말이 좋아 '제너럴리스트' 지향이지 사실은 기자 한명이 이거저거 돌리기. 그러다보니 정치부 정도 제외하고는 '전문적인 기자'가 태부족이죠. 만화쪽도 마찬가지, 드라마도 마찬가지.

    그러다보니 어쩌다 운좋게 제작진에서 그런거 다 해줄수 있는 사람이 나와도 뭐?
    ...'응 잘 했네?' 라는 말만 들어도 다행일 지경입니다. 열정 페이도 아니고 그냥 굴리고 자기 혼자서 자기만족이라도 하면 다행일 정도가 일선 사정입니다.
    (뭐하러 일을 늘리냐? 돈을 쓰냐? 라는 욕 안들어도 다행일 지경이에요)
    대놓고 말하자면 드라마에서 '스타 작가' '스타 PD'등의 스토리연출과 그것과 관련된 분들이 '스타'가 되었지만 제작관련해서 그런 부분에 스타 된 분들 얼마나 계십니까? 그런 부분 개선 자체가 되지 않을 겁니다.

    대놓고 말하자면 이런 지적들 때문에 그 제작사가 업무 마비가 되거나 이런저런 문제가 크게 생기고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매니아층이 곳곳에 박혀있는 정도가 아니면 그거 못고칩니다. 이전에 이야기 하신 곳들의 경우는 마니아층 및 그런 쪽에서 제작사-방영사(배포사)의 매출에 영향을 주거나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시장가능성이 있는 곳이니까 신경쓰는거지 아직 한국은 그정도의 시장과 시각이 없습니다.

    역사관심님은 저의 글을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제 글을 광주시에 추천하셨지만 과연 챔피언스 경기장에 그게 얼마나 적용되었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그 글은 무려 2000년, 그러니까 15년전에 쓴 글입니다. 그런데도 그게 한국에서 지금까지도 통용될 정도이고 굳이 15년간의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통용될 정도면 그간 한국 사회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과 후진성, 그리고 돈을 쓸 수 없는 영세성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되시나요...
    그러다보니 다른 곳에서 쥐어짤 수 있는 부분들을 쥐어짜다보니 '스토리 구성'쪽은 꽤 올라간거죠. 다른게 없어요. 이 부분도 이른바 '열정 페이' 논의쪽에서 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 팬저 2015/03/31 13:52 #

    문제점은 보이는데 결국 예산이라는 부분에서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예산만 있다고 되는 부분은 아니겠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작가나 PD가 스토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현재의 방식이지만 언젠가는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역사관심 2015/03/31 22:43 #

    일본에서는 회사경비로 만화고증을 해주는군요. 역시 고증이 좋은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다들 지쳐서 열정이 없는것도 참 사회적 구조적 문제같습니다. "응 잘했네" 정도의 소박한 보상이 돌아오니...
    결국은 대중적인 시각이 좀 올라가서 요구하는 구조가 가장 현실적으로 돈줄을 마련하게'끔' 만드는 유일한 길처럼 보입니다.
    아, 이게 결국 드라마 '질'과 관련되고 만화 '질'과 관련되어, '판매'결과에 영향을 주는 구나. 결국 '돈'으로 보이게 해야하는... (-_0)

    팬저님의 이런 글처럼 말이죠.
    ===
    말씀대로 챔피언스필드쪽에 아쉬운 점은 아직 많습니다; 기아구단의 특성상 성적만 나온다면 그때다하고 줄기차게 미친듯 요구, 우승기 10개와 호랑이 동상은 꼭 세울겁니다 ㅎㅎ.
    (그 글 여파인지, 아직도 야갤이나 호사방등에서 저 두가지를 세우라는 요구가 끊기지 않고 지금도 나오더군요).
  • youngjun0517 2015/03/31 08:18 #

    짱구의 고증 수준이 놀랍네요.
  • 팬저 2015/03/31 10:26 #

    상당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 레이오트 2015/03/31 11:37 #

    솔직히 말해 애니메이션이 고증 맞추는데 들어가는 제약이 실사 영상물에 비하면 엄청나게 자유롭지요.
  • 팬저 2015/03/31 12:03 #

    애니메이션의 경우 사전제작이라는 측면이 있다보니 고증을 따지기 시작하면 더욱 더 디테일하게 그릴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홍차도둑 2015/03/31 12:13 #

    실사 드라마하고 다르게 돈 들어가는 부분이 다르거든요.
    추가 돈 들어가는게 애니메이션은 '그려라'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제작현장에 추가 비용이 실사 드라마에 비해서 '덜'들어갑니다.
    실사는...만들고 만들고 만들고...결국은 제작비의 추가와 증가.
    돈 없으면 못하는거죠.
  • 팬저 2015/03/31 13:54 #

    뭐 예산이라는 부부에 관하여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부분에 관하여 동의를 합니다만 과연 예산과 시간이 주었을때 고증에 관하여 하나 하나 챙길까?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 뽀도르 2015/03/31 13:18 #

    조총이 아니라 돌격소총이군요 ㅎㅎㅎ
    대다수의 시청자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는 생각으로 제작하는 거 아닐까요
    그럴싸하게 보이기만 하면 된다는...
    그래도 MBC 등의 사극보다는 인원동원의 스케일이나 고증에서 그나마 나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팬저 2015/03/31 13:55 #

    MBC에 비하면 인원동원이나 스케일면에서는 KBS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 GRU 2015/04/01 00:57 #

    라이플맨 일본군(...)
  • 레이오트 2015/04/01 09:27 #

    다른건 몰라도 전투씬은 쇼군 토탈 워 시리즈 플레이 영상 보는 편이 훨씬 더 낫습니다.
  • 팬저 2015/04/01 09:48 #

    예... 저런 부분이 10여년이 지나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한 것 같아요.
  • 돌고래N 2015/04/02 04:20 #

    비밀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 이렇게 까더군요.
    "돈이 없기는 개뿔. 왜군 복장 군장은 없으면 직수입해서 갖춰주고 조선군은 동네 동헌 포졸"
    여기에, 이 글대로면
    "왜군은 현대식 분대전투를 구사하고 조선군은 중세 민병.."

    TV수신료를 걷어가서는 매국을 하네요.
  • 팬저 2015/04/02 10:15 #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왜군이 조총 뛰면서 사격하는 것은 예산과 상관이 없지요. 저건 연출력의 부족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 돌고래N 2015/04/02 13:28 #

    그러니 제작비부족이 아니라 제작비낭비죠.
  • 팬저 2015/04/02 14:15 #

    그렇게 생각하면 제작비 낭비에 속하긴 하겠네요.
  • 돌고래N 2015/04/07 19:55 #

    곰곰 생각해보니, 방송사 작가, 기획자, 연출가, 감독들은 스스로 생각을 하지 않고 베끼는 겁니다.
    일본드라마는 보고 베끼기 쉽거든요. "어, 저 장면 좋네~"하고 메모하고, 일본 방송쪽에 지인이 있으면 물어볼 수도 있고 대여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조선시대 소품은 어디에도 없어서 자기들이 "생각해내야 하는데" 안 한 거죠.
  • 팬저 2015/04/08 01:20 #

    그런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일본 드라마나 예능을 보고 많이 참고하였다고 하죠.
  • 2015/04/07 19: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4/08 01: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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