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상주시 상주박물관에서 일제강점기 당시의 상주읍성 4대문을 공개하였습니다. 총 공개된 사진은 7점이라고 하는데 5점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번 사진을 발견으로 그동안 상주읍성에 관해서 잘 알 수 없었던 부분들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상주읍성 복원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주읍성의 중심문인 남문입니다. 남문의 경우 모든 읍성의 중심문이었는데 상주읍성에서도 그러한 것을 보여줍니다. 보통 읍성의 성문에는 잡상을 달지 않는데(영 없는 것은 아니고 간혹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이 상주읍성 남문에는 잡상을 달았습니다. 잡상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일단 5개의 잡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문은 홍예로 되어져 있으며 누혈의 모습도 보입니다. 성문의 높이는 어른들의 키를 기준으로 한다면 3미터 50센치 정도 되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남문에 있는 누각은 홍치구루라고 하였고 성문에 현판이 있는데 그곳에 00문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 나중에 이어서 나오겠지만 상주읍성의 4대문을 보면 공통적으로 옹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주읍성은 임진왜란 이후 폐허가 된 것을 1899년(고종 6년) 남 정학 목사에 의하여 일부가 수축되고 1871년 조 병노 목사가 계속 보수하였다고 합니다. 20세기로 접어드는 단계라 옹성을 축성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또 남문을 제외하고는 성문위에 누혈이 보이지 않습니다.


▼ 서문인 진상문입니다. 군데 군데 여장이 무너져 내렸지만 그래도 형태는 알 수 있습니다. 동문과 마찬가지로 누각에 잡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성문은 홍예로 되어져 있는데 특이하게 각이진 홍예식입니다. 성문 옆에 있는 여장은 벽돌로 만든 여장으로 총안의 모습이 보입니다.

▼ 북문인 현무문입니다. 동문이나 서문에 비해 높이가 높으며 남문과 같은 높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문은 특이하게 입구는 홍예이고 안측은 평거식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북문인 현무문에도 철엽으로 성문을 보호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상주에서는 상주읍성 복원을 하기전에 디지털로 상주읍성을 복원하였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옴으로 이를 근거로 복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상주시는 조선시대 감영이 있었던 것을 근거로 경상 감영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상 감영의 경우 조선초기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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