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도진 원문은 목장의 출입문이다 진성(鎭城)

예전(2011년 5월 18일)에 고흥 녹도진성 근처에 원문(轅門)이 있었다는 발제글을 올렸습니다. 

그사이 세월이 4년이 지났는데 녹도진성 근처의 원문에 관하여 잘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오늘 그 부분에 관하여 다시 알아보았습니다. 흥양현에 있었던 원문의 경우 기존 통제영성과 전라우수영에서 사용하였던 원문과는 성격이 다른 원문이었다가 오늘 전할 이야기의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흥양현의 원문은 바로 목마장(牧馬場) 즉 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쌓아 올린 울타리와 같은 것에 출입하는 문이라는 것입니다. 

▼ 1872년 지방지에서 본 흥양현의 모습입니다. 흥양읍에서 남측으로 내려오는 길에 원문이 보이는데 원문을 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목장이 보입니다. 지도를 크게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 크게 클릭해서 보기 싫다는 분을 위해 확대된 지도를 첨부합니다.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목장이 있는 곳입니다. 
▼ 1758년에 편찬된 전라도 "신증흥양지"에 보아도 목장이 보입니다. 위에서도 말하였지만 이 목장의 말들의 출입을 관리하는 곳이 원문이라는 것입니다.
▼ 혹 또 안보인다고 하실 분을 위해 목장 부분은 동그라미로 표시하여 놓았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면 흥양현에는 목장(牧場)이 2개가 있었는데 도양관(道陽串)에는 국마(國馬) 4백 21필을 방목하고. 우슬관(亐瑟串)은 말이 1백 34필이다고 적혀있습니다. 원문과 가까운 곳에 있는 목장이 도양관입니다. 도양면이라고 적혀있죠. 우슬관은 현재 고흥군 우슬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 또 여기서 하나 그러면 원문은 어디에 있었을까 예전에 팬저가 예측한 곳은 맞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팬저는 예전에 녹도진 원문을 이야기하면서 A,B,C를 제시하면서 혹시 모를 부분까지 생각하여 C부분도 맞을수 있다고 표시하였는데 결론은 제일 먼저 제시한 A부분이 맞더군요. A부분이 맞다고 하는 이유가 A부분이 현재 고흥군 도덕면 신양리 문관마을입니다. 문관마을의 명칭에서 알 수 있는뜻이 원문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 해줍니다.  
고지도에 나온 원문을 보고 통제영성과 전라우수영과 같은 식의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는 원문인줄 알았는데 사람이 아니라 말들을 출입을 통제하는 원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저번에 제시한 원문의 위치가 맞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고지도 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한연구원
현대지도 출처 :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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