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사전 그대로 가져와서 표지판을 사용하는 창원 문화뿌리 길 읍성(邑城)



창원향교를 가보니 제3코스라고 하는 의창동 문화 뿌리 길 표지판이 있더군요. 이 문화뿌리길은 창원시 의창동에서 만들었습니다.

창원향교에 있는 제3코스를 보고 또 충격을 먹었습니다. 아~ 인터넷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글 적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표시판을 만들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 내용에 대한 감수를 받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하였네요. 감수도 받지 않은 것을 표지판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이상 이야기하기가 힘이듭니다. 다시 표지판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이지요. 즉 안들어가도 되는 세금이 더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단 표시판에 적혀있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원향교는 고려 충렬왕 2년(1276)에 세웠다고 전해지나, 확실한 근거는 없고 대개 조선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래는 지금의 마산시 합성동에 있었으나 임진왜란(1592)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경내에는 뒤쪽에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대성전과 동·서무가 있고. 학업의 공간인 명륜당과 유생들이 기거하던 동·서재, 풍화루가 앞쪽에 배치되어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옆면 4칸의 규모로 지붕 옆 모습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 5현을 모시고 있다. 동·서무에는 우리나라의 18현을 모시고 매년3월 일과 9월 27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이 내용을 보시고 혹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있나요?

자 하나 하나 이야기해보도록 할께요. "원래는 지금의 마산시 합성동에 있었으나"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예 통합 창원시가 되기전에는 마산시 합성동이 맞겠지요. 현재는 통합을 한지 7년이 넘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산회원구 합성동이 맞겠지요. 행정구역에 대한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네요.

또 다른 하나는 "임진왜란(1592)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어처구니 없게도 임진왜란 후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네이버에 있는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을 살펴보면 " 1748년(영조 24) 지부(知府) 이윤덕(李潤德)이 부임하자 향교의 이건을 건의, 다음해에 교임(校任) 정한걸(鄭漢杰)·조대연(曺大淵)·김광정(金光鼎) 등의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다."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창원향교를 살펴보면 "현재의 위치로 향교로 옮긴 것은 1748년(영조 25)에 부(府) 동쪽 태을산(太乙山) 아래의 남향으로 바라보이는 곳에 터를 정하고 부사 이윤덕이 공론을 모아 1749년 정월에 이건하였다.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두산백과사전에서 창원향교를 살펴보면 " 마산시 합포동에 있었다가 임진왜란 후 현 위치로 이건했고, 여러 차례 중수했다.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두산백과사전에 나오는 마산시 합포동이 아니고 합성동인데 전혀 아닌 이야기이니 두산백과사전이 잘못 적혀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임진왜란 후 현 위치로 이건했고"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게 맞을까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인터넷 위키백과를 살펴보면 "창원향교는 고려 충렬왕 2년(1276)에 세웠다고 전해지나, 확실한 근거는 없고 대개 조선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래는 지금의 마산시 합성동에 있었으나 임진왜란(1592) 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경내에는 뒤쪽에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대성전과 동·서무가 있고, 학업의 공간인 명륜당과 유생들이 기거하던 동·서재, 풍화루가 앞쪽에 배치되어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옆면 4칸의 규모로 지붕 옆모습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 5현을 모시고 있다. 동·서무에는 우리나라의 18현을 모시고 매년 2월과 8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위 표지판에 적혀있는 내용과 너무나 똑같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다만 "매년 2월과 8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가 "매년3월 일과 9월 27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로 바뀐 것 이외에는 너무나 똑 같습니다.


적어도 많은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표지판이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위키백과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하는 저 센스는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요? 저 내용을 간판을 만드는 곳에서 가져왔을까요? 아니면 발주한 의창동사무소 공무원이 주었을까요? 어디가 진실일까요?

이왕 똑 같은 것을 가져오려면 적어도 창원향교에 가서 내용을 가져오거나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엉터리자료를 가져와서 표지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엉터리 내용을 살펴보지도 않은 상태를 가지고 보도자료를 내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뿌리길'… 문화유적관광지 4곳 탐방 걷기코스라는 헤드라인으로 부산일보에 이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창원사람으로 상당히 부끄러움을 가집니다.

그 내용을 소개는 링크로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내용중 나오는 "의창동은 리플릿 500부를 제작해 문화뿌리길을 찾아 오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라고 하는 부분도 의심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개중 2개가 엉터리로 제작된 것을 보았습니다. 나머지 2개는 가보지 않았지만 100% 맞다고 보기도 힘들어 보이네요.




덧글

  • 나인테일 2017/03/08 02:45 #

    나무위키 같으면 여담 항목이 똭 생기면서 '창원향교가 본 항목을 베껴갔다고 한다' 라는 문장이 추가됐겠죠 (.....)
    그리고 아마 창원향교는 팻말 업데이트 하면서 그거까지 베껴갈테고;;;;
  • 팬저 2017/03/08 09:40 #

    그렇게 되나요? 아무튼 빠른 조치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2017/03/08 15: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08 18: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08 19: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08 22: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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