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학교 명칭이 정해졌을까? 내가사는 동네



창원시에서 가장 뚱딴지같은 지명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웅남초등학교와 웅남중학교입니다. 여기 출신들은 뭔 소리고? 우리학교가 어떻다고 하면서 저에게 반기를 들 수 있겠지만 이게 사실이니까요?

행정구역으로 웅남초등학교와 웅남중학교가 있는 곳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속하는 곳입니다. 웅남초등학교와 웅남중학교는 각 75회와 2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웅남초등학교는 1932년 개교하였다가 1986년 폐교를 하였다가 1994년에 다시 개교를 하였습니다. 웅남중학교는 1993년에 개교를 하였습니다. 현재 상남동의 대동아파트와 성원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아파트주민과 동민들을 위해 웅남초등학교와 웅남중학교가 들어서게 됩니다.

학교의 명칭이 지역과 상관이 없이 웅남초등학교와 웅남중학교로 자리 잡게 됩니다. 창원에 웅남동이 있는데 양곡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에 양곡초등학교와 양곡중학교가 있습니다. 자신이 있어야할 동네인 웅남동에 웅남초등학교와 웅남중학교가 없고 제법 거리가 먼 상남동에 웅남초등학교와 웅남중학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웅남이라고 하면 熊南입니다. 곰과 상당히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곰과 관련이 있을까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성주사가 있으니 곰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웅남을 이해하기 전에 창원을 이해를 하여야 합니다. 그것도 조선시대의 창원을 말이죠. 창원의 읍치는 현재 의창동이며 그 중심은 객사입니다. 행정적으로 봐서는 동헌이니 동헌을 기준으로 부내면, 동면, 북면, 서면, 남면이라고 명칭을 정했습니다. 

당시 규모가 있었던 부내면은 서상동, 서하동, 동상동, 동하동, 중동, 북동으로 나뉘게 되었으며 현재는 대동제를 통해서 다 사라지고 없지만 서상동, 중동, 북동의 지명은 살아있습니다.

그중 서면과 남면은 제법 크기가 크다보니 구역을 좀 더 세분화합니다. 서면의 경우 내서면과 외서면으로 나누었고 내서면은 현재 내서읍이고요. 외서면은 합포구와 회원구 일부지역이다가 일제강점기 때 마산부로 바뀌게 되면서 외서라는 지역명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남면 또한 크기가 크다 보니 상남면과 하남면으로 나뉘게 됩니다. 상남면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남동, 용호동, 명곡동까지 이어지는 곳이 되겠지요. 하남면은 현재 창원공단인 구역과 내동, 양곡, 귀산 등이 하남면이 됩니다. 

이러던 하남면이 일제강점기 시기인 1913년 행정개편을 하면서 하남면과 진해에 있는 웅서면이 합쳐져서 웅서의 웅과 하남의 남이 합쳐져서 웅남면이 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진동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진서면과 진주의 양전면이 합쳐지면서 진과 전을 합쳐서 진전면이라 부르게 된 것과 같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렇게 자리잡은 웅남면은 곰과는 전혀 상관없이 일제에 의해 합쳐진 이름입니다. 이 웅남이 전혀 상관이 없는 상남에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행정구역으로 보면 하남면이 상남면에 자리를 틀고 있다는 것이지요. 뭐랄까 상남면에 포톤캐논 박아 논 것이라고 봐야하나? 그것도 가장 노른 자리에 자리 잡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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