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G-732 전병익함 해군



오래 만에 글 올리는 밀리터리 이야기입니다. 현재 윤영하급 마지막함정은 733함인 이병철함으로 2014년 취역하였습니다. 이병철함보다 함 번이 빠른 PKG-732 전병익함은 2016년 6월에 진수되었으며 아직 취역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함정인 이병철함보다도 함 번은 빠른데 아직 취역하지 않았던 이유는 지난 2013년 11월 강풍이 불어 고속함에 물이 차게 되었고 그 물로 인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60%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733함인 이병철함이 먼저 취역하게 되었고 사고로 인해 다시 건조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전병익함은 2016년 진수가 되었으며 올해 취역하게 될 예정입니다. 별 문제가 없다면 2018년 전력화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당시 건조중인 조선소가 STX조선인데 STX조선의 경우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보다 장소가 협소합니다.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특수선을 건조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대형함정과 달리 고속함은 소형함정이라는 특수성과 장소의 협소로 인해 도크건조방식이 아닌 육상건조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고속함 생산은 물론 인천급, 해경 3,000톤급과 1,000톤급을 생산해야하는 STX조선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건조가 된 고속함을 육지에서 건조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할 수 없이 고속함을 바다로 나가 보관하고 있다가 강풍이 불어서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죽곡마을 포구에서 보면 고속함이 다 보였으며 저 또한 그 고속함을 보았습니다. 제가 보고 나서 한 달 정도 되었나? 아무튼 그 시기에 강풍이 불어서 고속함이 침몰하는 사고가 났었습니다. 원칙적이야 자연재해지만 STX조선의 협소함 때문이지 않았을까 추정해봅니다.

당시 건조가 진행이 되었지만 해군에게 인도가 되지 않았던 함정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생산되는 비용은 STX조선이 물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건조가 되고 나서 취역을 해야 해군의 자산이 되는데 그렇게 되지가 못하였죠. 이런 부분을 이해하려면 통영함이 왜? 세월호 사건 때 투입이 되지 않았던 부분을 이해하기가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을 출동을 지시하였습니다. 당시 취역하지 못한 통영함을 출동시키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었죠. 그래서 당시 통영함을 건조하던 대우조선해양과 방위사업청 해군참모총장이 합의각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합의각서를 보면 선박구조로 인한 비용은 차후에 계산하고 이로 인해 함 공정에 영향을 미칠 경우 계약조건(지체상금)을 적용하는 것으로 합의각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고속함 침몰로 인해 해군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부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단 전력화가 늦어지게 되었으며 침몰한 함정이라는 부분이 주는 이미지가 상당히 부담스럽게 작용한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진수식을 전병익 가족들만 초청하여 간단하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병익함으로 사용되는 전병익은 6.25전쟁 당시 백두산함에 승선하여 대한해협해전에 참가한 해군으로 3인치 포의 포탄 장전수였습니다. 대한해협해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이후 전사하게 되었으며 해군은 전병익 중사의 고귀한 정신을 기려 전병익함으로 명명하게 됩니다. 당시 함께 전투에 참가하였다가 전사한 김창학 하사의 이름을 딴 김창학함이 PKG-727함으로 명명되어 전력화되어 오늘도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PKG-729 김수현함 이후 함번은 PKG-730으로 해야 하나 해군은 0번과 4번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0번함은 기뢰부설함인 원산함과 남포급만 사용 중에 있으며 나머지 함정에는 0번함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다음 번호가 731로 사용하여야 하나 느낌이 이상한 번호가 됩니다. 구 일본제국군이 사용한 731부대는 생체실험을 한 부대로 유명하고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이 731입니다. 또한 아베정권의 아베 총리가 일본 공군자위대 훈련기를 타게 되었는데 아베가 탄 훈련기의 번호가 731이라 하여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해군에서도 731번함으로 명명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차라리 731번함 번호를 비워두고 732번함으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을 하였을 것이며 732번함이 전병익함입니다.

전병익함이 취역하게 되면 윤영하급 고속함은 18척으로 끝나게 됩니다. 앞으로 PKX-B 함정이 도입되게 됩니다. 현재 초도함인 PKMR-211(참수리-211호정) 함정이 진수되었으며 취역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초도함에 이어서 2번, 3번, 4번함까지는 한진중공업으로 결정이 되었으며 현재 진수를 하기 위해 건조 중에 있습니다. 5번함 이후 어떻게 결정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과연 STX조선에서 신형 참수리급을 건조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지켜볼만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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