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과 같이 이름 빌려준 창원읍성 읍성(邑城)



지난 2017년 8월 24일 의창동주민자치센터에서는 "행복의창마을만들기" 주민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하여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요.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 같이 창원읍성이라는 이름을 빌려왔지만 창원읍성과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거나 창원읍성의 흔적을 더 없애버리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녹색도로 정비사업입니다. 녹색도로 정비사업의 거리는 대략 160미터 정도 됩니다. 160미터의 절반 정도가 창원읍성 서측체성이 지나가는 곳으로 추정이 되는 곳입니다. 그동안 창원시는 창원읍성 체성지 위에 건축물을 허가해주는 행위를 계속해서 자행하여 왔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도 종합적인 정비계획 마스터플랜을 작성해달라고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체성이 지나가는 곳에 건축물을 허가해주고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마당에 그나마 학교 건물의 담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측체성의 흔적에 관한 조사도 하지 않고 도시재생이라는 명목아래 체성의 흔적도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에 저는 쉽게 동의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을 하겠다는 부분을 반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창원읍성의 역사를 조사하고 난 후 문화재위원들의 이야기에 따르자는 것입니다. 이런 것 조차하지 않고 녹색도로 정비사업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결국 행복의창마을만들기 사업을 하면서 역사성이 어떠니 창원의 뿌리가 의창동이니 하는 것은 허울 좋은 개살구라는 것입니다. 즉 창원읍성이라는 명칭만 빌려주고 도시재생이라는 카드를 내미는 것입니다. 창원읍성은 이름만 빌려준 꼴이 되었습니다. 요즘말로 대포폰이나 대포통장, 대포차와 같이 이름만 빌려주게 된 것입니다. 다른 것은 대포라는 말이 많이 들어가니 창원읍성은 대포읍성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동안 창원읍성 체성에 관한 조사를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시의 무성의로 인해 체성이 사라지고 있었는데 이번 도시재생이라는 카드에 또 묻혀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덧글

  • 남중생 2017/08/28 20:10 #

    높으신 분들의 주머니를 채워준다는 의미에서 대포통장이라고 비유해도 무방하겠군요.
    그나저나 녹색도로는 왜 녹색인가요? 새로 길 뚫고 건물 지으면서...
  • 팬저 2017/08/28 23:43 #

    녹색도로는 아이들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것이라 이름이 붙어진 것 같습니다.
  • 남중생 2017/08/29 07:34 #

    안전의 색이라서 녹색인 거군요...
  • 팬저 2017/08/30 00:00 #

    예... 그렇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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