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이 현감으로 있었던 청하읍성 읍성(邑城)



도시가 아닌 면 단위에 있는 읍성은 조사가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예산이 없다보니 지표조사나 시,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군,면 단위에 있는 읍성의 자료는 하늘에 별따기처럼 찾기가 힘이듭니다. 경북에 있는 읍성에 관한 자료도 찾기가 힘이드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경북 동해안에 있는 읍성인 흥해,청하,영덕,영해,평해읍성에 관한 자료는 찾기가 힘이들고 동해안에 위치한 경상좌수영의 수군진에 관한 자료도 찾기가 힘이듭니다. 

그중 겸재 정선이 현감으로 2년간 근무하였다고 하는 청하읍성에 관한 자료는 잘 없더군요. 다만 청하초등학교나 청하중학교 동문회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카페 등에서 관련 자료를 보는 것 이외에는 잘 없는것 같더군요. 청하읍성은 고려 8대 임금인 현종(1018년)때 현재의 위치에 토성을 쌓고 청하면 고현에 있던 淸河縣 현기를 이기한 후 덕성현(德城縣)이라 하다가 조선 태조에 이르러 현명을 다시 청하로 고치고 세종 9년 석축으로 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청하읍성은 둘레 약 500m의 작은 성으로 아주 작은 읍성입니다. 작지만 당시 조선의 관아들은 다 들어가 있는 형식의 읍성입니다. 너무 적다 보니 읍성안에는 민가들이 없는 형식의 읍성입니다.

▼ 경상도읍지에서 본 청하현의 모습으로 청하읍성이 있고 외부에 각종 관아 건물과 하천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도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지리지 종합정보

▼ 해동지도에서 본 청하현의 모습으로 청하읍성에는 객사와 동헌의 모습이 보이고 성문은 동문과 서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하읍성 북측에 청하향교가 있고 도로를 표시하여 놓았습니다. 청하읍성은 1427년(세종 9)에 현감 민인(閔寅)의 청에 따라 안동, 봉화, 풍기, 영천 등지의 장정들을 모아서 돌로 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지도를 보면 청하향교가 보이는데 그 위에 송라관이라고 적혀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송라관은 송라도(松羅道)라고 하였는데 병곡역·대송역·망창역·주등역·봉산역·육역·남역 등 7개 역을 거느린 송라 찰방역의 관아 건물입니다. 송라도에는 종6품인 찰방이 관할하였는데 청하현감과 같은 종 6품입니다.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송라도에는 역리 172명, 역노(驛奴) 58명, 역비(驛婢) 12명이 배속되어 있었다고 전해지며 대마 1필, 중마 3필, 복마 8필 등 총 12필을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이 송라역은 1896년(건양 1)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폐지되게 됩니다. 송라역 위에 보이는 것이 학산서원입니다. 학산서원(鶴山書院)은 1692년(숙종 18)에 세워서 이언적(李彦適)을 봉안하였으며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헐렸습니다. 학산서원옆에 보경사가 보이는데 보경사는 745년(신라 경덕왕 4)에 세워진 절로 1,300년이 넘은 고찰입니다. 보경사는 폭포(12폭포)가 아름다워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관광지입니다. 지도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지리지 종합정보
▼ 1872년 지방지에서 본 청하현의 모습입니다. 동해안의 모습과 산세가 잘 그려 놓은 지도이며 청하읍성에 관하여는 그냥 읍치로만 표시하여 놓았습니다. 지도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지리지 종합정보
▼ 청하읍성이 있는 곳은 행정구역으로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청하면입니다.
▼ 포항시 안에는 장기읍성, 흥해읍성, 영일읍성, 청하읍성이 있었습니다. 청하읍성은 포항시 가장 북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청하면 동측에 월포해수욕장이 있는데 여름에 많이들 찾아가는 해수욕장입니다. 
▼ 청하읍성이 있는 청하면은 아주 작은 곳입니다.
▼ 청하읍성은 둘레가 500m일 정도로 아주 작은 읍성이며 성문은 2개인데 동문과 서문이 있습니다. 읍성이 워낙 작다보니 민가는 거의 읍성 외부에 있으며 시장은 동문을 중심으로 발달되어져 있습니다. 청하읍성은 평지읍성인데 특이하게 남측,북측체성은 2~6미터 정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하읍성 동헌은 청하초등학교에 자리하고 객사의 위치는 청하면사무소입니다.
▼ 빨강색으로 되어져 있는 부분이 현재 남아있는 체성을 표시한 것이며 노랑색으로 된 부분은 체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G와 H는 새롭게 건축한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 겸재 정선이 그린 청하읍성도에 각종 관아 건물을 표시한 것입니다. 
▼ 청하읍성 외부에 위치하고 있는 청하면 농업인상담소
▼ 동문지 앞에 있는 청하우체국. 
▼ 청하면사무소와 청하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소방도로
▼ 자동차가 있는 곳이 동문지입니다.
▼ 청하초등학교 동측 담장이 시작하는 곳에 청하읍성 체성을 보았습니다.
▼ 남아있는 체성은 2단 정도 남아있습니다.
▼ 보기에도 체성이 보입니다.
▼ 체성의 돌에 예안이라고 글이 적혀져 있다고 하는데 저는 잘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 체성의 흔적은 잘보이며 담장이 막혀져 있습니다만 담장 옆으로 더 많은 체성이 연결되어져 있었습니다. 
▼ 하단부의 기단석이 보입니다.
▼ 조선초기 연해읍성의 축성방식처럼 보입니다.
▼ 체성과 초등학교 담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 가게 옆에 자리하고 있는 체성
▼ 또 다른 체성을 가기 위해서 골목으로 접어듭니다. 
▼ 민가의 공터 뒤로 청하읍성 체성이 보이며 제법 잘 남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 보시면 민가는 체성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확실하게 조선초기 연해읍성의 축성방식이 보입니다.
▼ 잔돌끼움 방식으로 된 체성
▼ 동측체성은 초등학교 담장으로 연결되어져 있었을 것입니다.
▼ 흰색 건물이 동문지입니다.
▼ 청하초등학교 정문입니다.
▼ 1912년에 개교하였으니 청하초등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 읍성 철거령이 내리면서 초등학교가 동헌이나 객사터에 자리를 많이하였는데 청하읍성 동헌 부근에 청하초등학교가 들어섭니다.
▼ 청하읍성 동헌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합니다.
▼ 청하읍성 내부는 웅천읍성과 같이 2단으로 된 계단식으로 축조하였습니다.  
▼ 웅천읍성과 같이 계단식 축조 위에 내탁으로 한 것 같습니다.
▼ 동헌의 내아가 자리하고 있었던 곳은 현재 운동장으로 사용중입니다.
▼ 남측 성벽은 보는 것과 같이 조금 높게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평지읍성인데 이런 부분은 방어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청하초등학교 운동장은 정문을 접어들고 나서 교사를 돌아와야 보이는 구조입니다.
▼ 청하면사무소로 나왔습니다.
▼ 입구에는 겸재 정선의 청하읍성도가 반겨줍니다.
▼ 확대해 본 청하읍성도
▼ 청하면사무소 저 위치에 객사가 위치하였을 것입니다. 
▼ 입구 좌측에는 현감의 공적비들을 모아 두고 있었습니다.
▼ 10기의 공적비는 청하면이 오래된 고장임을 알려줍니다.
▼ 겸재 정선이 그린 청하읍성도에서 본 나무로
▼ 현재 있는 회화나무입니다. 시절이 많이 흘렀지만 나무와 그림은 남아서 청하를 알여주고 있습니다.

▼ 청하면사무소에 있는 회화나무는 300년이라고 하는데 어떤 자료에는 500년이라고 하는데 조금 더 알아봐야 되겠네요.
▼ 청하면사무소를 나와 청하면사무소 북측 담장으로 가보았습니다. 
▼ 1~3단 정도 남아있지만 확실하게 청하읍성 북측체성임을 알려줍니다.

▼ 군데 군데 보이는 체성의 흔적
▼ 봄에 가면 좀 더 정확한 체성을 알 수 있겠더군요.
▼ 더 이상 갈 수 없는 구조라 체성의 흔적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 다시 20미터 정도 북서측으로 걸어오니 북측체성의 흔적이 보이더군요.
▼ 청하면사무소 담장 아래에 있는 체성입니다.
▼ 1~3단 정도 남아있는 체성

▼ 조금 더 걸어오면 체성의 흔적이 확실하게 보이는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 뒤로 청하면사무소가 있고 북측체성의 흔적이 보입니다. 관리가 안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체성의 성돌이 떨어져 나와 있습니다.
▼ 민가의 창고가 보이는 곳 아래에 체성의 흔적이 보입니다.
▼ 여기는 4단이 남아있는 북측체성

▼ 민가의 창고 뒤에 보이는 북서측 치성
▼ 체성 위에 담장을 쌓아올렸습니다.
▼ 체성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사진
▼ 보이는 도로가 해자이거나 감나무 근처가 해자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 보이는 곳이 북서측 치성입니다.
▼ 담장이 서측체성이 지나갈 것인데 흔적이 쉽지 않네요.
▼ 민가 안에 서측체성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제법 큰 돌이 청하면사무소 담장으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 보이는 담장이 서문지였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보이는 어린이보호구역 도로표지판 아래로 체성이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덧글

  • 응가 2018/12/02 00:56 #

    확실히 중소도시는 행정시설이 옛 동헌이나 객사터위에 지어진 경우가 많군요!
  • 팬저 2018/12/02 12:43 #

    예... 거의 그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95% 이상이라고 보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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