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강만에 자리하면서 남해를 지켰던 곡포보성_01 진성(鎭城)

1872년 지방지 남해군을 살펴보면 남해읍성, 선소를 비롯하여 평산진성, 곡포보, 상주포, 미조진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수군진과 보는 남해섬의 끝에 있지만 곡포보는 앵강만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남해읍지에서 본 곡포보의 모습으로 위 1872년 지방지와 달리 남측이 좌측에 있고 북측이 동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다음 지도에서 본 남해군의 수군진과 임진성 긜고 남해읍성, 남해왜성의 위치입니다. 곡포보는 상주보와 미조진보다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앵강만으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걸릴 정도로 제법 거리가 됩니다. 지금이야 동력으로 가는 배지만 예전에는 인력과 풍력으로 가는 배라 앵강만 입구에서 곡포보까지는 제법 거리가 걸릴 것 같습니다.
▼ 앵강만 안에는 조그마만 바위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곡포보와 선소의 모습으로 선소는 1954년 항공사진을 참고했습니다. 지난 2018년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는 "선소의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라고 하였는데 국토교통부소속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지도서비스 에 곡포보를 알 수 있는 항공사진이 있어서 파악해보니 지도에 표시한 부분이 선소더군요. 아래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공개한 사진이 있습니다. 
▼ 빨강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팬저가 주장하는 곡포보의 체성도입니다. 즉 조금 기울긴하였지만 정사각형에 가까운 수군성곽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핑크색으로 된 선은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주장하는 곡포보의 서측체성입니다. A와 B는 체성이 어디로 지나가는 지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C지점은 현재 남아있는 체성과 옹성부분입니다. 즉 서문지가 C지점일 수 있겠다고 팬저가 주장하는 곳이고 D지점은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E지점은 남문지로 추정한다고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F지점은 현재 남아있는 체성으로 동측체성입니다. 동측체성은 일부만 남아있고 동측체성중 북측체성과 가까운 곳은 남아있는 것이 없습니다.
▼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추정하는 곡포보성의 체성도와 성문지입니다.
▼ 위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지도서비스 에서 본 남해 곡포부근에서 곡포보성에 관련 된 것이 있어서 가져온 것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곡포마을 아래편에 둥근 물방울 모양처럼 된 부분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선소일 것으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사진상에는 상당부분 선소의 역활을 못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조금 더 확대해본 것으로 지금은 폐교가 된 성남초등학교의 교정과 운동장이 보입니다. 운동장 처측 담장을 보면 직선으로 이어지다가 조금 곡선으로 되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현재 길현미술관의 담장으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 보다 10여 미터 앞에 직선으로 이어진 것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서측체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위의 사진을 확대해 본 것으로 체성이 이어지는 부분은 옹성의 모양으로 되어져 있는데 옹성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이곳에 체성의 흔적이 있는데 이게 혹~ 옹성은 아닐까?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 선소는 흙이 메어져 선소의 역활이 상당부분 약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다음지도에 선소를 표시하였더니 저런 모양인데 마을의 집들도 선소가 있었던 모양에 따라 지번이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 수령이 55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있는데 주민들의 이야기로는 이곳에 배를 묶어놓았다고 하였습니다. 위 선소라고 주장하는 곳과 불과 20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느티나무에서 선소를 바라보았습니다.
▼ 이제 곡포보성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보이는 곳이 폐교된 성남초등학교 정문입니다.
▼ 예전에 학교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중 하나입니다.
▼ 성남초등학교는 폐교되고 현재는 길현미술관으로 사용중인데 이를 증명해주는 
▼ 담장에 제법 큰 돌이 있어서 찍어 보았는데 남측체성이더군요.
▼ 자연보호헌장이 오래 되어서 글씨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학교를 안내하던 학교 푯말은 현재는 떨어져 나가고 없습니다.
▼ 제법 오래되었다는 것을 정문은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 구,성남초등학교의 모습이 제법 보여줍니다. 성남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도시인 성남시에 있는 성남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부산, 충주, 대구, 대전, 순천, 함평, 남해에 있었습니다. 그중 함평, 남해는 통폐합되거나 폐교되었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모두 성(城)의 남(南)측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 길현미술관 표지석은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이제 본격적인 곡포보의 체성이 남아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남측에서 서측으로 길을 옮겼습니다. 잠시 보이는 체성은 구.성남초등학교 담장인데 작은 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문이 잠겨져 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하였습니다.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니 제법 큰 돌이 위치하고 있더군요.
▼ 남측 민가가 끝나는 곳을 보니 일부 체성이 보이더군요.거의 다 없어지고 하단부 1단 정도 남겨져 있더군요.
▼ 주민들의 밭을 나타내는 경계석으로 사용중에 있지만 엄연한 곡포보성의 체성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본 남측체성입니다.
▼ 이 부분은 예전의 돌인지 요즘돌인지 헷갈리던데 옛날 돌은 아닐 것 같더군요.
▼ B지점이 하단부에 남겨져 있는 돌이 있는 위치로 B지점이 남측체성이 지나갈 것입니다. A지점은 구,성남초등학교 담장으로 사용하던 것인데 위 곡포보성 체성도에 표시한 A지점입니다.
▼ 출입문이 있으며 작은 돌로 제법 높게 쌓아올려 놓았습니다.  이 부분을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는 곡포보성의 서측체성으로 보고 있고 문은 서문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A지점이 서문이라고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추정하는데 확실하지 않습니다.
▼ 남측으로 조금가자 말자 하단부 1단만 남은 돌이 보입니다.
▼ 위 지점을 지나지마자 서측체성이 나오더군요. 높이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확실하게 체성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현재 15~6m 정도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하단부에 확실하게 기단부가 보입니다.
▼ 팬저가 서측 체성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B지점이고 한국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A지점입니다.
▼ 사진을 보면 확실하게 조선전기 연해읍성에 보는 것과 같은 방식의 돌이 하단부에 있으며 기단석이 있는 것을 봐서는 팬저가 주장하는 곳이 맞을 것 같습니다.
▼ 구.성남초등학교 담장으로 사용된 부분과 서측체성이라고 팬저가 주장하는 곳과는 거리상 15~6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 뭐 항상하는 이야기이지만 보다 자세한 것은 문화재연구원에서 시,발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원에서 자료에는 " 서벽은 높이 3.5m, 폭 1.5m 정도이며, 군데군데 무너져 내린 부분이 있다. 서벽 중 북벽에 가까운 구간은 높이 2.5m 가량, 잔돌을 무질서하게 쌓았으며, 외벽만 확인된다. 서북쪽 모서리에 치로 보이는 길이 2.2m, 폭 1.3m 정도 돌출된 석렬이 확인된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서벽의 높이를 3.5m로 보고 있다는 것인데 아래 사진에 나오는 것은 70센치 미만일 것입니다.
▼ 서측체성이라고 생각하는 곳 옆에 있는 성남작은목욕탕
▼ 성남작은목욕탕에서 10여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여기서도 서측체성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위 사진에서 남측으로 2미터 내려 온 것으로 없어졌지만 겨우 겨우 남은 돌들이 제법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편으로 여기서 끝내고 2편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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