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과 진해 경화동에 있는 불종은 고증을 거친것일까? 내가사는 동네

서울에 있는 종로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자고 하던 가수 이용의 서울찬가에도 등장할 정도이니 잘 알려진 거리인데요. 여기서 등장하는 종로는 도성의 4대문을 열고 닫는 종루가 있다고 해서 종로로 정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여러 도시에서 종을 설치하였습니다. 마산에 있는 불종과 같은 역할을 하였는데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달랐지만 기능은 같았습니다. 진해 경화동에 있는 불종이나 포항에 있는 불종은 같은 기능이고 이름도 똑 같은 불종입니다. 창원에도 똑 같은 불종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진주와 대구에도 종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기능은 같습니다. 대구의 경우 현재 종이 있었던 거리를 종로거리라고 하며 종로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종로나 불종은 모두 쇠북 종(鐘)을 사용합니다. 전남 목포에 있는 불종대도 똑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불종대는 불이 나는 곳을 살피고 종을 치는 철탑으로 높이가 있습니다.

마산과 진해 경화동, 김해, 진주, 창원, 포항, 목포 , 울산 등에 있는 불종은 일제 강점기 당시 지역에 세워진 종입니다. 불이 나거나 위급할 경우 종을 쳐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하는 것이 불종입니다. 그런데 당시 불종이 현재 마산과 진해 경화동에 있는 종과 같은 모양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마산과 진해 경화동에 있는 불종은 우리의 전통적인 종입니다.

보통 일제강점기 때라면 전통적인 종이 아닌 서양식 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해 불종거리를 가면 서양식 종과 같은 중국식 종이 6 개 매달려 있는데 이런 식의 종이나 울산 달동에 있었던 불종과 같은 종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현재 마산불종거리에 있는 불종의 모습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종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진해 경화동에 있는 불종 이미지 출처 : 전점석님
 김해 종로길에서 본 불종
▼ 울산 달동에 있었다고 하는 불종 이미지 출처 : 한국의 산야님 
조그마한 시골에도 종이 있을 정도였으니 현재와 같은 대종이 아닌 작은 종으로 대처하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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