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의거 팔의사창의탑 일본식 묘지석이라니... 구 한말 및 일제강점기



페북친구분이 페북에 올린 삼진의거 팔의사창의탑을 보고 일본군 전적비처럼 보인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별 생각 없이 쳐다 본 팔의사 창의탑이 일본군 전적비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몰라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예전에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언론에 보도 된 적이 있더군요. 일본 신도(神道)나 일본군 묘지석 모양으로 된 현충시설물인 탑이나 비석이 많다고 하더군요. 아래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혹 다른 모양도 비슷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은 조선반도 곳곳에 승전비를 설치를 하였습니다. 일률적인 모양이 사각형 기둥이거나 하늘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사각형 모양으로 된 것이 많더군요. 즉 끝이 뾰족한 사각기둥 모양으로 일본 황실의 3대 신기 가운데 천총운검(天叢雲劍)을 상징하는 도안이라고 하더군요. 천총운검은 일본 황실의 삼종 신기(神器)의 하나로 쿠사나기검(草薙剣), 쿠사나기대도(草那芸之大刀)로도 부르며 천황이 가지는 무력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알고 보니 제법 그러한 모양을 보여주는 것이 삼진의거 팔의사창의탑이더군요. 언론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국내에 많은 시설물과 탑이 일본 신도(神道)나 일본군 묘지석 모양과 유사하다고 하네요. 보시기에는 모양이 닮았나요? 아니면 그냥 기우일까요? 여러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일본 묘지석과 같아보이네요.

팔의사창의탑은 지난 1963년 11월 준공을 하고 1990년 8월 15일 준공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2013년 6월 하단부를 바꾼 것 같습니다.그러니까 지난 1963년에 준공을 한 것도 비슷하고 새롭게 바꾼 창의탑은 디자인의 거의 같습니다.

항일운동을 하신 8의사창의탑이 일본식이라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네요. 후속조치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 1963년 만든 8의사창의탑의 모습 사진출처 : 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
 2013년 다시 만든 8의사창의탑
 러일전쟁기념비 평북정주    사진출처 : 우리역사넷 
 긴슈마루 순난자 충혼 기념비    사진출처 : 우리역사넷 
 거제 취도 러일전쟁 기념비
 청일, 러일전쟁 희생자 충혼비    사진출처 : 우리역사넷
 전주 요시노나마 벚나무 식수기념비        사진출처 : 우리역사넷
▼ 일본의 전사자 묘지. 사각형 뿔 형태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그동안 잘 몰랐던 부분이라 보니 이런 부분을 놓쳤네요. 그러다보니 2013년도에 다시 만들때 이야기가 있었으야 했는데 안타깝네요. 



덧글

  • 바람불어 2019/03/07 20:49 #

    저건 좀 억지같은데요. 천총운검인지 뭔지를 의식적으로 따라 한 게 아니라면 그냥 그 시대(식민지때, 해방직후때) 기념물이니 시대상황에 따른, 그 시대의 유행이나, 업자의 습관 정도로 보고 넘어갈 일 같습니다.
  • 팬저 2019/03/07 23:57 #

    물론 억지스럽다고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전국적으로 여러개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유행일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저 또한 저런 것이 일본군 묘지석인줄을 몰랐습니다. 그 내용을 알고 검색을 해보니 상당히 많이 나왔으며 그 부분에 괂하여 여러군데에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 바람불어 2019/03/08 01:38 #

    물론 지금 충혼탑같은 것을 만들땐 '사각형 기둥 위의 뿔모양'을 굳이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방 후 만든 충혼탑이 일본식(?)인 건 오히려 그 식민지에서 방금 벗어난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이 된건데, 지금 기준으로 그 시절의 충혼탑 양식을 문제삼아 지금 기준으로 바꾸겠다는 건 지나치다고 봅니다.

    건축이든 조각이든 어쩔 수 없이 시대의 영향하에 있는데. 일제시대든 해방후든 그 시대 사람들이 나쁘지않은 의도로 만든 것이라면 저 형태마저도 그 시절의 시대상을 보여주겠죠. 그런데 수십년후 기준으로 다시 뭘 어쩐다는 건 전 좀 극단적이라고 봅니다. 무슨 내선일체 팔굉일우 구호를 새긴 돌도 아닌데...

    만약 조선총독부처럼 그 장소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저는 오히려 저 양식도 포함해서 설명해 남기는 게 더 역사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팬저 2019/03/09 23:54 #

    말씀하신 부분 잘 알겠습니다. 예전에 만들때 어쩔 수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2013년에 저런식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알았다면 저런식으로 다시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돌고래N 2019/03/11 07:21 #

    이거야말로 식민지배의 잔재네요. 전통이 끊겼으니 위령탑을 어덯게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르고 그저 보고 자란 게 일제때것이니 그걸 따라한 듯. 의뢰한 쪽도, 만든 쪽도 말이죠.
    시대상을 따랐다고 넘어가주기에는 그 따라한 대상이 우리가 꺼리는 그 나라의 종교적인 것이라 많이 찜찜합니다.
    다는 몰라도 국가나 공공관리아래 있는 것은 고치는 게 맞습니다. 그 자체로 문화사적 의의가 될 만큼 오래된 것도 아닙니다. 바람불어님 말씀을 따르자면, 지금 고치고 기록을 남기면 그것도 문화고 양식의 변화입니다.
    멋있다고 국화무늬를 뱃머리에 달고 다닌다면 그것도 시대상이라 봐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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