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 여제단과 성황당을 찾았다 조선의 삼단(三壇)

사천시는 향토사 정리를 잘 해 놓았습니다. 잘 해 놓은 것도 놓은 것이지만 이를 전부 홈페이지에 공개를 해 놓았습니다. http://www.sacheon.go.kr/intro/01167/01194.web

사천 향토사에서 곤양 사직단을 찾아보면 “현재는 사직단이 없으나 기록에는 남아 있을 뿐이다. 제사일은 2월과 8월 첫째 정일(丁日)인 축시 전에 군수가 사직에 풍년과 민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곤양 읍지에 의하면 사직단은 군 서2리(향교)에 있었다고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사직단은 지난 2015년 7월 진주박물관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읍성 외부에는 사직단만 있는 것이 아니고 향교, 여제단, 성황단(성황당), 봉수대, 선소, 오리정이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향교는 동측, 여제단은 북측, 사직단은 서측, 성황단은 남측에 배치를 합니다.

사천향토사에 있는 여제단을 보면 “곤양군 북쪽 2리에 여제단이 있다고 곤양읍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후전 뒷산 현재 부대 주둔지)”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여제단은 북쪽 2리 후전마을 부근입니다.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조사된 1915년 지적도를 찾아보았습니다. 지적도에서 나온 것을 살펴보니 한곳이 의심이 되는 곳이 있는데 경상남도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339번지입니다. 일단 339번지를 주목한 이유는 바로 대지입니다. 밭과 답이 아니고 대지라는 부분입니다. 물론 339번지 아래에 342, 344, 346. 347 등의 번지의 경우도 대지입니다. 똑 같은 대지인데 왜? 339번지만 주목을 하느냐? 하는 이유는 소유자 때문입니다. 342, 344, 346. 347 등의 번지는 소유자의 이름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339번지만 소유자 항목에 국(國)과 같은 글씨가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국(國)자의 일본식 한자와 간체자인 国이 보이는 것이 확실히 보입니다. 여제단의 경우 국가소유였던 이유라 제가 339번지를 주목하는 이유이며 확실할 것입니다.
사천향토사에 있는 성황제에 관하여 찾아보면 “성황당은 곤양읍지에 군(곤양) 남쪽 2리 지점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정확한 위치는 알지 못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또한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조사된 1915년 지적도를 찾아보았습니다. 지적도에서 나온 것을 살펴보니 한곳이 의심이 되는 곳이 있는데 경상남도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936번지입니다. 서정리 936번지 항목은 대지입니다. 다른 곳은 다 논과 밭인데 936번지만 대지로 되어져 있으며 무엇보다 대지가 둥글게 형성되어져 있으며 도로와 바로 인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직단과 여제단과 달리 성황당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에 위치하는데 그런 점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서정리 936번지는 곤양IC사거리에서 서포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곤양파크 뒤편입니다. 현재 58번 국도가 지나가는 옆인데 좁은 도로가 아닌 넓은 도로를 내기 위해 다른 곳에서 길을 내다보니 성황당터가 온전하게 보존된 것으로 보입니다. 뭐 흔적은 남아있지 않겠지만 말이죠. 예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던 성황당 길은 사라지고 없으며 현재는 밭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곤양읍지에 나오는 남쪽 2리의 지점입니다.
이로서 기존에 존재하였던 곤양향교와 2015년 발견된 곤양사직단과 함께 곤양 여제단 및 성황당을 찾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답사는 갔다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남산에 있는 우산봉수대와 함께 곤양읍성 외부에 있는 것은 다 찾은 것 같습니다. 나머지 찾기 힘들다는 오리정이 남았는데 언제 찾아봐야겠지요.
항상하는 이야기입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문화재연구원에서 정밀하게 조사를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문화재연구원에 용역을 주면 보다 빨리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적도 출처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지적아카이브
위성사진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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