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해전이 일어난 곳이 진해 학개는 아니다 임진왜란



합포해전지가 과연 진해 학개일까? 이런 의문으로 시작한 합포해전지 답사는 11시에 출항하려고 하였으나 요트에 기름 넣고 하면서 11시 29분에 출항을 하였습니다. 출항지 창원시 성산구 삼귀동(귀산)에서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조선시대 거제 영등포)까지는 대략 18km였습니다. 시속 6km 속력으로 간다면 대략 3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실제로는 2시간 43분 소요가 되었습니다. 일단 바람을 맞고 운항하였고 조류는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있어서 조류를 타지는 못하였습니다. 구영리에서 정박을 할 수가 없어서 바로 진해구 학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구영에서 학개까지는 대략 8km가 되지 않았습니다. 출항시간은 오후 2시 15분이고 학개에 도착한 시간은 3시 24분이었습니다. 대략 1시간 10분 거리였습니다. 학개에서 귀산까지는 조금 속력을 올렸는데 시간 측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합포해전지 답사는 여러 교수님과 진해에 사셨던 향토사학자가 주장하는 학개가 과연 합포해전지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합포해전 당시 전투 상황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으며 당시 조류의 방향과 바람의 방향과 세기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제 구영(조선시대 영등포)에서 진해 학개까지는 너무나 가까운 거리였다는 것입니다. 4시에서 출발하였다면 5시 30분 안에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민웅 교수의 "합포는 임진장초에서 밝힌바와 같이 웅천(현재의 진해시)에 있는 합포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이은상이 <완역 이충무공 전서> 등의 저서에서 1차 출전의 두 번째 해전 장소인 합포를 현재의 마산으로 비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상황론적으로도 거제도 북단에서 오후 4시부터 추격하여 해질녘에 상륙이 가능한 곳은 웅천 합포 외에는 찾을 수 없다. 더구나 현재에도 진해시에는 합포라는 지명이 남아 있디. 뿐만 아니라 임진장초에는 창원땅 마산포(고려시대의 합포)라는 지명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해전에서 이순신 함대는 뭍으로 올라 도망한 일본 수군의 배를 모두 불태우는 전과를 거두었고, 밤중에 건너편 창원땅 남포에 이르러 정박하였다." 라고 기술한다.” 라는 부분은 오류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번에도 이야기하였지만 합포해전이 일어난 시기는 1592년 5월 7일(양력 6월 16일)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https://astro.kasi.re.kr 을 통해보면 양력 6월 16일 마산의 해지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오후 7시 40분 전후라는 것입니다.(현재는 링크가 깨져있습니다. 마산합포구 2019년 6월 16일 해지는 시간은 19시 42분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검색이 가능합니다. 네이버에서 해지는 시간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이민웅 교수가 주장한 학개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영등포에서 출발하여 해지는 시간까지 계산한다면 제가 주장한 삼귀, 두산중공업일대가 가망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제가 2007년 3월 13일 블로그에 글을 남겨 놓은 것입니다. 당시로는 저는 마산이라고 주장을 하였는데 마산보다는 현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삼귀와 두산중공업이 유력하다는 것이고 혹시 모를 부분 때문에 현재 진해해군기지 사령부가 있는 곳도 유력한 곳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진해 학개에서 합포해전이 있었다는 것은 잘못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이론적으로 생각하였던 것을 직접 배를 통해서 직접 살펴본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 바람도 잘 불지 않는 상황임에도 열심히 배를 조종해주시고, 요트를 제공해주신 선비 홍성운 형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요트를 타면서 따라 와주신 승선하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이론 적인 부분을 해결해주신 선비 홍성운 형님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에 있는 구영해수욕장의 모습
진해 학개 모습



덧글

  • 역사관심 2019/08/19 04:46 #

    와, 이렇게 직접 찾아 뛰시는 것, 멋지십니다.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구요.
  • 팬저 2019/08/19 15:58 #

    예.. 직접 예전 판옥선의 속력으로 가보니 대충 시간대가 나오더군요. 그러다 보니 보다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여름 땀으로 범벅이 된체 왜선을 쫓아갔을 격군들의 노고를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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