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는 남해읍성의 체성 읍성(邑城)



남해초등학교 임시교사를 만들려고 하니 남해군에서 공사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저번에 제가 남해초등학교 자리는 남해읍성의 자리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남해읍성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4월 18일 페북에 적은 글이 남해읍성에 관해서입니다. 2019년 초부터 남해에선 남해군청 이전 문제로 남해군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남해에서는 오래된 남해초등학교가 안전진단 E등급을 받은 상태라 남해초등학교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남해군청을 만들자는 의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해초등학교 자리는 남해읍성의 체성이 지나가는 자리이다”라면서 1915년 지적도와 현 지도를 비교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남해시대 전병권 기자가 창원을 찾아와서 남해읍성에 관하여 이야기를 듣고 가서 남해시대에 연재 중에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만 생각하였습니다. 아직 남해초 이전은 정해지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는데 지난 2019년 7월 말에 남해교육지청은 “남해초등학교 임시교사를 만든다”면서 공사가 진행된 것 같습니다. 그러자 남해군에서 남해읍성 매장문화재 지역이라며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임시로 교사를 만드는 것이라 일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남해군청을 만든다는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해읍성이 지나가는 곳에 만든다면 문화재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을 생각하고 남해군청 이전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해초등학교 임시교사 설치를 하기 전 남해군청에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건은 단순하게 헤프닝이라 보기가 힘이 듭니다. 남해교육지청은 “지난 7월 1일자 인사발령으로 인해 남해초 임시교사 설치공사를 맡았던 관리자와 담당자 모두 인사이동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남해초등학교 자리에 남해읍성이 지나가고 있었음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남도내에 있는 초등학교 자리에 읍성이 지나가고 있는 곳은 각 지역명칭을 사용한 학교는 “모두 다”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지난 2007년 창원초등학교 확장공사를 하면서 구교사를 없애버리고 신교사를 신축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문화재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경남도와 가까운 부산 기장군에 있는 기장초등학교 증·개축은 2014년 있었으며 당시 문화재조사가 이루어지고 나서 증·개축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장초등학교 자리는 기장읍성의 객사와 동헌이 있었던 곳이라 문화재조사를 한 것에 비해 대조적으로 창원읍성 동헌과 각종 관아 시설이 있었던 창원초등학교는 문화재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창원초등학교 신축보다 앞서 2005년 통영초등학교는 예전 세병관이 있던 곳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기게 됩니다. 통영초 자리는 에전 백화당 자리였고, 충렬여자상업고교는 육선정이라는 누각 자리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병관이 있었던 자리는 사적이라 정밀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초등학교를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라 이전하고 나서 문화재조사는 어렵지 않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통영초등학교보다 먼저 학교를 이전한 학교가 진주 금성초등학교입니다. 진주 금성초등학교는 지난 1995년 현 갤러리아백화점의 자리가 있었던 평안동에서 초전동으로 옮겼습니다. 당시 문화재 조사에 관하여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초등학교를 옮기면서 문화재조사를 한 것은 진주 배영초등학교 이전 할 때였습니다. 2009년 진주배영초등학교가 옮겨가고 나서 조사를 하였는데 진주성 대사지 해자의 석축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유적 보존결정이 나왔고 현재는 복토한 상태입니다.

창원초와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 남해초인데 다행인지 몰라도 남해군청에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계속해서 발생할 것인데 경상남도 교육청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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