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캐슬어택, 이번 캐슬어택은 거제도를 찾아왔네요,.저번에는 창원에 있는 왜성을 찾아와서 방영을 하였는데 일부 틀린 부분이 있더니 이번 거제편은 너무 심하네요.









이번 편에 나온 것은 거제도 최북단에 있는 구영성(영등포진성)과 남단에 있는 가배량성을 갔습니다. 가배량성을 읍성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산성인가? 읍성인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산성은 산성, 평지성, 평산성 등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것에 따라 불리지는 것이 아닌가요? 읍성은 도성, 행정성, 읍성, 진성 등 성의 기능에 따라 불리지는 명칭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성인가? 읍성인가? 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헷갈리네요. 거기다 수군 진성임에도 읍성을 강조합니다. 뭐 진성 주변에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고 전투시 수군진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맞다고 볼 수 있겠지만 진성은 읍성과 달리 군사기지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거제의 읍성은 고현에 있는 거제읍성이며 그 보다 앞서 있었던 읍성은 사등성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난후 현 거제면으로 읍치를 옮겨갔으며 그곳에서는 읍성을 축성하지 않았습니다. 가배량성은 산성도 있지만 평지성이 있어서 평산성의 구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수군기지에 있는 배는 육지에 올려놓았다는 부분도 이해하기 힘이 드네요. 판옥선과 같은 전투선은 바다에 떠있고 한 달에 한 번인가,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훈연하였다고 권순강 우리문화재연구원 부장은 이야기합니다. 바다에 배를 두니 따개비와 같은 바다 생물이 달라 붙는 관계로 수군진에 있는 배들은 훈연(燻煙)하여 배를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한다고 하며 이러한 방식은 해방이 되고 나서도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동해안 지역에 있는 수군진들은 바닷물과 밀물이 만나는 지점에 수군진을 설치한 관계로 훈연(燻煙)을 하지 않았다고 권순강 부장은 이야기합니다. 훈연의 목적이 아닌 전투선을 육지로 끌어올려서 보관한다는 부분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이 드네요.
가배량진성의 성곽의 높이가 무려 10~15미터라는 부분도 오류가 심각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성종 때 설치한 성벽의 둘레가 8백 83척(尺), 높이가 13척(尺)이었다고 기록되어져 있으며, 성곽에 관하여 유명한 심봉근 동아대학교 전, 총장이 쓴 가배량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최고 높이가 4미터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저 높이가 나왔을까요?




영등포성(영등진성)편에는 남문의 위치를 설명하는데 남문의 위치는 지나쳐왔으며 영등포왜성의 지성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영등포진성의 남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옹성의 높이가 일반 산성의 높이보다 높다고 이야기한다. 영등포진성은 북측체성이 가장 잘 남아있고 서측체성은 하단 1~3단 정도 남겨져 있습니다. 영등포진성은 영등포왜성과 함께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조인데 이 부분은 생략하였네요. 다른 지역은 제가 가보지를 않아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가배량과 영등포진성은 제가 가보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 나왔던 성곽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하였을까요?
팬저가 답사한 영등포진성을 링크시켜 놓습니다.
덧글
항구를 지키려면 항구 입구쪽에도 진지구축해서 주둔하는것도 큰 도움이 될것 같은데...